남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폐경증상인 안면홍조증과 야간발한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크리스틴 히치콕(Christine Hitchcock) 교수는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Menopause에 발표했다.

교수는 44~62세의 폐경여성 133명을 대상으로 프로게스테론 400mg군 75명과 위약군 55명으로 나눠 매일 취침 전 12주간 복용하게 했다.

복용결과, 프로게스테론군에서 vasomotor symptoms의 점수가 56%로 위약군의 28%보다 더 개선됐으며, 하루의 vasomotor symptoms 증상도 48%로 위약군의 22%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중지는 9%로 프로게스테론군에서 8명, 위약군에서 4명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히치콕 교수는 "연구결과 경구용 프로게스테론이 폐경여성의 증상완화에 효과를 보이는만큼 기존 에스트로겐 요법을 원치 않는 여성에게 새로운 대체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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