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에 많이 노출된 비흡연자는 인지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영국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이번 소견은 간접흡연에 노출된 바이오마커(타액 속의 코티닌 수치)와 인지기능 장애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대상은 1998년, 99년, 2001년 영국의 건강 조사에 참가하고 2002년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에도 참가한 사람 가운데 코티닌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타액 샘플과 흡연력 관련 정보를 얻은 50세 이상 비흡연자 4,809명. 니코틴 패치 등을 사용했거나 타액 코티닌 수치가 14.1ng/mL이상인 사람(실제 흡연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참가자를 타액 코티닌 수치에 따라 같은 인원수로 4개군으로 분류했다. 인지
대규모 역학연구 결과 특정 혈액형에서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구팀이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고발성 췌암의 유전적 위험인자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미국 남녀 의료관련 종사자 10만 7,503례에 대해서 혈액형 데이터를 모은 2건의 코호트 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와 Nurses' Health Study)에서 혈액형과 췌장암 발병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92만 7,995인년 추적에서 316명이 췌장암을 일으켰다. 나이, BMI, 흡연, 신체활동, 당뇨병력을 포함한 기존 위험인자를 조정한 결과, 혈액형과 췌장암 발병 위험 사이에
링거 투여시 추가로 심방성 나트륨이뇨펩타이드(ANP)를 투여하면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조영제 신증(CIN)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나고야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CIN는 혈관조영 후 자주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일부 연구에서 ANP가 신장을 보호한다고 나타났지만 CIN 예방 효과는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조영 후 CIN에 대한 ANP의 보호 작용을 검토했다. 대상은 신기능에 장애가 있는(혈청 크레아티닌치 1.3mg/dL 이상) 254명. 링거액 단독투여군(대조군) 128명과 링거액+ANP(분당 0.042μg/kg) 투여군 126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조영하기 4∼6시간 전에 투여를 시작하여 48시간 지속했
비타민C를 많이 먹으면 대사질환인 통풍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데이터가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에 의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일부 대사 관련 연구와 최근의 위약대조시험에서 비타민C를 많이 먹으면 혈청 요산치가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비타민C의 섭취와 통풍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4만 6,994명의 남성을 1986∼2006년까지 추적. 4년마다 비타민C 섭취 상황을 평가하고 섭취량과 통풍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20년간 추적에서 1,317명이 통풍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비타민C 1일 섭취량이 250mg 미만인 군과 비교한 통풍 발병의 다변량 상대적 위험(RR)은 500∼999mg군이 0.83, 1,0
관상동맥성 심질환(CHD)의 2차 예방에는 보다 효과적인 생활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유럽 조사 결과가 Lancet에 발표됐다. 이번 보고는 CHD 환자를 대상으로 체코,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 8개국의 동일 지역·병원에서 실시된 EUROASPIRE 1∼3차 조사에 근거했다. 1차, 2차 조사에서 수정가능한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2006∼07년 3차 조사에서는 CHD 2차 예방에 관한 추천의 준수 상황을 평가했다. 관상동맥우회로술이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 또는 급성심근경색·허혈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6개월 이내에 면접을 실시했다. 대상 환자는 1차가 3,180례, 2차가 2,975례, 3차가 2,392례였다. 그 결과, 3회 조사를 통해 흡연
투석 환자에 강압제를 투여하면 심혈관사고나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호주 연구팀에 의해 Lancet에 발표됐다. 투석 환자는 심혈관질환(CVD)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다. 일부 시험에서 일반인에 대한 강압제 치료가 CVD에 효과적이라고 나타났지만 투석 환자에서는 강압제 치료 효과와 내약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1950∼2008년 11월에 보고된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검색. CVD 결과에 관한 데이터를 가진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강압제 치료의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선별했다. 그리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대상이 된 RCT는 8건. 495건의 CVD 사고를 비롯해 총 1,679례가 포함됐다. 대조군에 비해 강압제 치료군에서는 평균 수축기혈압이 4
【프랑스 툴루즈】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 파스퇴르 연구소 림프액계 조직발달연구실 제럴드 에벨(Gerald Eberl) 박사팀은 장내세균총과 이를 조절하는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시키는 주요 메커니즘 가운데 하나를 발견했다고 Nature에 발표했다. 이번 지견은 이질 등의 대장감염증이나 만성크론병 등의 만성염증성질환의 새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한 메커니즘 단계적으로 설명 사람의 장속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세균은 인체에 무해하며 소화를 도와준다. 또한 장내 차단막을 형성하여 병원성 세균의 공격으로부터 장을 보호해 준다. 그러나 장내 세균의 조절이 잘 안될 경우에는 장내 세균이 증식하여 그 자체가 병원성을 갖게 된다. 따라서 공생동물(commen-sals)이
【런던】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개정한 종말기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개정안에 참여한 사우샘프턴대학 의료기술평가학과 제임스 래프터리(James Raftery) 교수는 “가이드라인이 개정돼도 비싼 약제를 사용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등 다른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BMJ에서 지적했다.NICE는 1999∼2008년에 삶의 질(QOL)로 조정한 생존연수(Quality adjusted life year;QALY)의 비용 효과가 NICE가 정한 기준액 ‘3만 파운드’를 훨씬 웃돈다는 이유로 11개 약제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이 윤리적, 법률적, 정치적 딜레마를 낳는 바람에 NICE는 종말기 환자의 치료
【런던】 미국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 리 용(Lee C. Yong) 박사팀은 비행경험이 많은 조종사는 우주에서 나오는 전리 방사선에 계속 노출돼 DNA가 손상될 위험이 높다고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염색체 전좌 빈도 상승용 박사팀은 미국내 같은 도시의 조종사(83명)와 대조군(대학교 직원 50명)의 혈액 샘플을 이용하여 염색체의 DNA 이상 비율을 비교했다. 양쪽군 모두 (1) 35∼56세 (2) 남성 (3) 경도 흡연자 또는 비흡연자-였다. 고령과 흡연은 축적성 DNA 손상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비행 조종사 중 58명(70%)은 종군 경험이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도 비행기 탑승 기회가 대학 직원보다 확실히 많다는 점에서 대
불임 요인을 가진 남성은 정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불임 치료를 받는 남성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정소암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연구팀은 남성 불임과 이후 정소암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은 1967∼98년에 캘리포니아주 불임센터에서 진찰받은 기혼남성 2만 2,562례. 이들 남성의 데이터를 주의 암등록에 포함시켜 나이를 일치시킨 건강한 남성 샘플과 정소암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불임으로 진단된 기혼남성 34례가 정소암을 일으켰다. 불임치료 진찰을 받은 남성의 이후 정소암 표준화 발병비(SIR)는 1.3배로, 특히 불임 원인이 남성인 경우에는 2.8배(SIR 95%신뢰구
항우울제가 심장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우울증은 관상동맥성심질환(CHD)을 가진 환자의 심장질환과 사망 위험인자 중 하나다. 연구팀은 Nurses' Health Study 참가자 중에서 CHD가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및 임상적 우울병의 대리 지표(중증의 우울증상, 항우울제 사용)와 심장질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Mental Health Index(MHI-5)를 이용해 1992년, 96년, 2000년에는 우울증상을, 96년과 2000년에는 항우울제 사용을 평가했다. 1992년에 CHD와 뇌졸중 기왕력이 없었던 6만 3,469례 가운데 7.9%가 MHI-5스코어
2008∼09년 유행기에 미국에서 분리된 A/H1N1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부분이 오셀타미비어(타미플루) 내성주였다고 미질병관리본부(CDC)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2007∼08년 유행기에 미국 전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차지하는 A/H1N1형 바이러스의 비율은 19%로 추정됐다. 45주(州)에서 분리된 A/H1N1형 바이러스 1,155주 가운데 24주(州)의 142주(12.3%)가 오셀타미비어에 내성을 보였다. 내성주가 분리된 환자 가운데 데이터가 얻어진 99례(연령 중앙치 19세) 중 5례가 입원했다. 사망은 4례였다. 대상자 모두 인플루엔자 진단 전에 오셀타미비어를 복용한 적은 없었다. 오셀타미비어 내성주와 감수성주 감염례 사이에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나 기초 질환, 임상 증상에
안정시 심박수는 여성에서도 관상동맥질환을 예측하는 독립 인자라고 미국 조워싱턴대학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이번 보고는 폐경여성 12만 9,135례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Women's Health Initiative)에 근거하고 있다. 남성에서는 안정시 심박수가 높을 경우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지지만 여성에서는 관련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평균 7.8년간 추적에서 2,281례에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 또는 관질환사), 1,877례에 뇌졸중이 발병했다. 여러 인자를 조정한 Cox 회귀 모델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안정시 심박수가 높으면 이에 따라 관상동맥질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시 심박수의 최저 5분위(62/분 이하)와 비교한 최고 5분 위(77/분 이상)의
급성심근경색(AMI)으로 입원한 환자가 고혈당까지 갖고 있다면 입원 후 혈당치 정상화 여부에 따라 생존율도 좌우된다고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AMI 환자의 입원 당시 혈당은 사망률을 높이지만 입원 후의 혈당치 정상화가 생존율을 개선시키는지는 아직도 논란거리다. 게다가 입원 중에 인슐린 요법의 실시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2000∼05년에 40개 병원에 입원한 고혈당(140mg/dL 이상) AMI 환자 7,820례를 입원 후 평균 혈당치에 따라 5개군으로 나누고 인슐린요법의 유무에 따라 2개군으로 분류했다. 입원 후 혈당치 저하가 입원 중 생존율 개선에 독립적으로 관련하는지를 검토했다. 아울러 입원
【스웨덴·스톡홀름】 정신분열증과 양극성장애에는 공통된 유전적 인자가 있다고 캐롤린스카연구소 역학생물통계학부 폴 리히텐슈타인(Paul Lichtenstein) 교수가 Lancet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현재의 질환 분류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환경인자보다 유전적인자 더 강해정신분열증과 양극성장애는 가장 많은 정신적 장애다. 2개 질환은 1세기 이상 정의 뿐만 아니라 위험인자에 대해 다르게 다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러한 엄격한 분류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많아졌다. 최근 유전학 연구에서 일부 유전자가 양쪽의 장애와 관계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신분열증과 양극성장애에 동일한 유전적 인자가 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리히텐슈타인 교수는 정신분열증환자 3만 5,985례, 양극성장
비타민B군을 보충하면 노인황반변성(AMD)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역학연구에서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AMD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금까지 AMD에서 호모시스테인 저하요법의 효과를 검토한 무작위화 시험은 없었다. 연구팀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는 비타민B군의 보충으로 AMD 발병이 줄어드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심혈관질환(CVD) 기왕력 또는 3개 이상의 CVD 위험인자를 가진 40세 이상 여성 의료종사자로서 등록 당시 AMD가 없었던 5,205례. 하루에 엽산 2.5mg+비타민 B6 50mg+비타민 B121mg을 보충하는 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치료 기간은 평균 7.3년간이었다.
유제품과 칼슘(Ca)을 섭취하면 소화기 관련 암, 특히 대장암의 위험을 낮춘다고 미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유제품과 칼슘의 섭취는 암 부위마다 다르게 작용한다는 가설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치 않으며 일치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암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확실하지 않다. 이번 보고는 미국립보건원(NIH)과 구 미국퇴직자협회(AARP)가 실시한 Diet and Health Study에 근거하고 있다. 유제품이나 칼슘의 섭취와 암(전체 및 부위별)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유제품, 식품 그리고 보충제를 통한 칼슘 섭취 빈도를 평가하고 암발병례를 주(州) 암등록에서 확인했다. 평균 7년간 추적에서 남성 3만 6,965례와 여성 1만
급성관증후군(ACS) 이후에 항혈소판제인 클로로피도그렐과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의 병용은 사망이나 ACS에 의한 재입원 위험을 높인다고 미국 덴버재향군인의료센터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일부 선행 연구에서 오메프라졸에 의해 클로피도그렐의 혈소판 억제 작용이 낮아진다고 보고됐지만 임상적인 의미는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ACS 이후 클로피도그렐을 단독 또는 PPI와 병용한 환자의 결과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3년 10월∼06년 1월에 재향군인병원(127개 시설)에서 퇴원해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하기 시작한 ACS 환자 8,205례. 2006년 9월까지 데이터를 수집하여 전체 사망 또는 ACS에 의한 재입원을 후향적으로 평가했다. 8,205례 가운데 63.9%(5,244례)가 퇴원시 또는
내장의 비대해진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의 하나인 레지스틴의 수치가 높으면 심부전이 발생한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비만과 심부전의 관계는 아디포카인의 비정상적인 수치로 설명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Framingham Offspring Study 참가자 2,739례를 대상으로 혈중 아디포카인(레지스틴, 아디포넥틴) 수치와 심부전 발병의 관계를 검토했다. 6년간 추적에서 58례가 새롭게 심부전을 일으켰다. 연령, 성별, 혈압, 강압치료, 당뇨병, 흡연, 총/HDL 콜레스테롤 비율, 관상동맥성심질환(CHD), 판막질환, 좌실비대, 추산 사구체 여과량을 보정한 비례 해저드 모델에서는 레지스틴 수치의 최저
삽입형 제세동기(ICD) 등을 이식하기 전에 항균제를 미리 투여하면 감염증 발생이 유의하게 줄어든다고 브라질 연구팀이 Circulation: Arrhythmia and Electrophysi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소견은 심장 디바이스 이식전에 항균제 예방투여가 감염증 예방에 실제로 효과적인지를 확인하는 대규모 위약 대조 이중맹검시험에 근거하고 있다. 이 시험에서는 디바이스 본체(페이스메이커와 ICD의 펄스 제너레이터)의 삽입 또는 교체해야 하는 환자를 항균제 예방투여군(세파졸린 1g 정주) 또는 위약군으로 1 대 1 비율로 무작위 배정했다. 퇴원 6개월 후까지 추적하여 절개부(펄스 제너레이터 포켓)와 전신 감염증의 발생을 조사했다. 1,000례가 등록을 기대했지만 649례를 등록한 시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