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의 비대해진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의 하나인 레지스틴의 수치가 높으면 심부전이 발생한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비만과 심부전의 관계는 아디포카인의 비정상적인 수치로 설명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Framingham Offspring Study 참가자 2,739례를 대상으로 혈중 아디포카인(레지스틴, 아디포넥틴) 수치와 심부전 발병의 관계를 검토했다.

6년간 추적에서 58례가 새롭게 심부전을 일으켰다. 연령, 성별, 혈압, 강압치료, 당뇨병, 흡연, 총/HDL 콜레스테롤 비율, 관상동맥성심질환(CHD), 판막질환, 좌실비대, 추산 사구체 여과량을 보정한 비례 해저드 모델에서는 레지스틴 수치의 최저 삼분위와 비교시 중간 및 최고 삼분위의 심부전 발병 해저드비(HR)는 각각 2.89와 4.01이었다(P=0.004).

이러한 관련성은 BMI, 인슐린 저항성 지수, C반응성 단백치, B형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수치를 보정해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다변량 HR는 각각 2.62와 3.74, P=0.007).

최대 보정 모델에서는 레지스틴 수치 1SD(7.45ng/mL) 상승은 심부전 발병 위험을 26% 상승시켰다. 반면 좋은 아디포카인인 아디포넥틴 수치와 심부전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혈중 레지스틴 수치가 높으면 CHD, 비만, 인슐린저항성, 염증을 고려해도 심부전과 관련했다. 이러한 소견은 심부전 발병에서 레지스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