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관증후군(ACS) 이후에 항혈소판제인 클로로피도그렐과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의 병용은 사망이나 ACS에 의한 재입원 위험을 높인다고 미국 덴버재향군인의료센터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일부 선행 연구에서 오메프라졸에 의해 클로피도그렐의 혈소판 억제 작용이 낮아진다고 보고됐지만 임상적인 의미는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ACS 이후 클로피도그렐을 단독 또는 PPI와 병용한 환자의 결과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3년 10월∼06년 1월에 재향군인병원(127개 시설)에서 퇴원해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하기 시작한 ACS 환자 8,205례.

2006년 9월까지 데이터를 수집하여 전체 사망 또는 ACS에 의한 재입원을 후향적으로 평가했다.

8,205례 가운데 63.9%(5,244례)가 퇴원시 또는 추적 중에 PPI를 처방받았으며 36.1%(2,961례)는 PPI를 처방받지 않았다.

사망 또는 ACS에 의해 재입원한 환자는 클로피도그렐 단독군이 20.8%(615례), PPI 병용군이 29.8%(1,561례)였다.

다변량 분석 결과, 클로피도그렐과 PPI의 병용은 클로피도그렐 단독 사용에 비해 사망 또는 ACS에 의한 재입원 위험을 높였다[보정한 오즈비(OR) 1.25, 95%신뢰구간 1.11∼1.41].

병용군에서 나타난 이러한 고위험은 양쪽 약제의 병용기간과 관련했다(보정한 해저드비 1.27).

2차 분석에서도 PPI 병용은 클로피도그렐 단독사용에 비해 ACS로 인한 재입원 및 혈행재건술의 위험을 높였지만 전체 사망과는 관련성이 없었다. 게다가 퇴원 후에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하지 않고 PPI를 단독 사용한 ACS 환자(6,450례)에서는 사망이나 ACS로 인한 재입원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