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성 심질환(CHD)의 2차 예방에는 보다 효과적인 생활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유럽 조사 결과가 Lancet에 발표됐다.

이번 보고는 CHD 환자를 대상으로 체코,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 8개국의 동일 지역·병원에서 실시된 EUROASPIRE 1∼3차 조사에 근거했다.

1차, 2차 조사에서 수정가능한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2006∼07년 3차 조사에서는 CHD 2차 예방에 관한 추천의 준수 상황을 평가했다.

관상동맥우회로술이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 또는 급성심근경색·허혈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6개월 이내에 면접을 실시했다.

대상 환자는 1차가 3,180례, 2차가 2,975례, 3차가 2,392례였다.

그 결과, 3회 조사를 통해 흡연자 비율은 거의 같았지만(1차 20.3%, 2차 21.2%, 3차 18.2%), 50세 미만 여성에서는 흡연율이 높아졌다.

비만(BMI 30 이상) 빈도는 1차 25.0%, 2차 32.6%, 3차 38.0%로 증가했다(P=0.0006).

고혈압(비 당뇨병 140/90mmHg 이상, 당뇨병 130/80mmHg 이상) 환자 비율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1차 58.1%, 2차 58.3%, 3차 60.9%).

한편 총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경우(174mg/dL 이상)는 1차 94.5%, 2차 76.7%, 3차 46.2%로 비율이 낮아졌다(P<0.0001). 자가 보고에 따른 당뇨병 비율은 1차 17.4%, 2차 20.1%, 3차 28.0%로 증가했다(P=0.004).

연구팀은 “강압제나 지질억제제의 종류가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CHD 환자의 혈압 관리에 큰 변화는 없고 또한 약 절반의 환자는 추천 목표 지질치를 웃돌고 있다. 이 결과는 CHD의 2차 예방에는 보다 효과적인 생활습관의 관리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예방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