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환자에 강압제를 투여하면 심혈관사고나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호주 연구팀에 의해 Lancet에 발표됐다.

투석 환자는 심혈관질환(CVD)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다. 일부 시험에서 일반인에 대한 강압제 치료가 CVD에 효과적이라고 나타났지만 투석 환자에서는 강압제 치료 효과와 내약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1950∼2008년 11월에 보고된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검색. CVD 결과에 관한 데이터를 가진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강압제 치료의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선별했다. 그리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대상이 된 RCT는 8건. 495건의 CVD 사고를 비롯해 총 1,679례가 포함됐다.

대조군에 비해 강압제 치료군에서는 평균 수축기혈압이 4.5mmHg, 평균 확장기혈압이 2.3mmHg 낮았다. 분석 결과, 대조군과 비교한 강압제 치료군의 위험 저하율은 CVD 사고가 29%(P=0.009), 전체 사망이 20%(P=0.014), CVD로 인한 사망이 29%(P=0.044)로 유의했다.

강압제 치료 효과는 분석된 RCT의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투석 환자에는 정기적으로 강압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