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뿌예지는 질환으로는 망막박리와 백내장 등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중심장액망박병도 있다.망막 안에 물이 차 발생하며 갑자기 눈앞이 동전으로 가려진 것처럼 시야가 뿌예지거나 물체가 휘거나 실제와 색이 다르게 보인다.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데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황반변성으로 진행하거나 시력까지 잃을 수 있는데도 발생 기전에 알려져 있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이 특정 마이크로RNA(miR-184)의 증가로 중심장액망막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나노바이오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Nan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사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은 백내장 수술 중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 환자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보여줄 수 있는 휴대용 모델눈(Mobile Model Eye)을 개발했다고 미국안과학회지(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했다.백내장 수술 환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하지만 특징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 눈은 인
실제가 아닌 가짜 약물(위약)을 투여해 이로운 작용을 얻는 플라세보 효과가 녹내장 환자의 안압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충남대병원 최수연 교수·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은 녹내장 안약 치료 관련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논문으로 위약 효과를 메타분석해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에 발표했다.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국내 환자수만 100만 명 이상이다.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질병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세보 효과는 우울증, 통증,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에서 시력저하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안과 연구팀(신주영 교수, 이정헌 교수, 안지윤 교수)은 건성 노인황반변성에서 시력 저하의 시간적 순서를 조사한 결과, 시세포 소실에 이어 망막색소상피의 소실이 나타난다고 안과분야 국제학술지(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황반변성은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자외선과 흡연도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실명까지 이를 수 있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는 근시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홍콩 중문대학 연구팀은 자국민 데이터로 간접흡연 노출량과 근시 발생 속도 및 중등도~고도 근시 발생 위험이 비례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홍콩어린이안연구에서 선별한 6~8세 어린이 1만 2,630명. 안과검사와 진찰을 통해 안구외상, 선천이상, 근시와 원시 이외의 안질환, 안수술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제외했다.간접흡연 노출 기준은 가족 중 흡연자가 1명 이상이면 노출군, 흡연자가 없거나 집안에서 흡연하지 않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천녹내장수술법은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022년 4월까지 발표된 선천녹내장 수술 효과를 검증한 임상시험 16건의 성공률 및 수술 후 안압 감소 효과를 분석해 국제외과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선천녹내장은 섬유주와 전방각의 유전적 이상으로 안압이 상승하는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이다. 방치하면 대부분 실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김 교수에 따르면 선천녹내장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며, 유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황반변성 등이 자살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통계청 데이터(2010~2020년)로 3대 실명질환자의 자살 위험을 분석해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Ophthalmology)에 발표했다.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은 국내 유병률이 100만명 이상이며,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이다.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된 망막 황반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인구고령화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이들 질환은 초기 증상을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이 마이크로-CT(컴퓨터단층촬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사근 활차(trochlea of superior oblique muscle)의 표준 모델을 구현해 3D 프린팅으로 활차 임플란트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외안근 가운데 하나인 상사근은 눈을 회전시키며 아래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다. 안와 가장 앞쪽에 위치한 상사근 활차는 상사근 힘줄(SOM tendon)이 지나가는 통로다. 활차가 손상되면 복시, 안구운동장애, 이상두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 교수팀은 활차 손상시 상사근 힘줄을 수술하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망막혈관폐쇄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의생명연구소 중개의과학연구단), UNIST 화학과 조재흥 교수, KAIST 화학과 백무현 교수팀은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기반의 치료약물이 폐쇄된 혈관을 확장해 혈류가 회복됐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 '켐'(Chem)에 발표했다.망막혈관 폐쇄란 동맥, 정맥, 미세혈관 등 망막 속 일부 혈관이 막혀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발생 후 2시간
시력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인공수정체의 활용 범위가 퇴행성뇌질환 예측까지 확대됐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형근 교수팀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고원건 교수, 김세민 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 연구실(이재종 박사, 김기홍 박사) 공동연구팀은 각종 신경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인공수정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스(Bioactive Materials)에 발표했다.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인공수정체는 기존 시력개선용 인공수정체에 진단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국내 저체중 출생아가 늘어나는 가운데 출생 체중이 적을수록 약시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안과 이주연 교수팀(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이상준 서울대의대 대학원생)은 영국 바이오뱅크(UKBB)의 코호트 데이터로 약시와 출생체중, 산모의 흡연, 모유수유의 유전적 인과 관계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약시(弱視)란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양안 시력이 시력표에서 두 줄 이상 차이가 나고, 안경으로 시력 교정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약시
코골기, 주간졸음,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이징회민병원 순춴 박사는 영국 데이터로 수면행동 및 패턴과 녹내장의 관련성을 검토해 영국의학회지(BMJ open)에 발표했다.실명의 주요 원인인 녹내장은 2040년 전세계 유병률이 1억 2천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생 메커니즘과 진행에 관여하는 인자는 명확하지 않지만 안압 상승이 주 원인이다. 때문에 현재는 안압을 떨어트리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안압은 일일 변동하며 수면시 머리와 신체의 위치에 따라 야간에 피크를 보인다. 이번
화학물질로 인한 각막화상 가운데 하나인 알칼리 화상 각막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 연구팀(박선경 임상강사)은 히알루론산의 분자량, 점도, 소수성의 특정을 변화시킨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의 각막 알칼리 화상에 대한 치료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재생치료'(Regenerative Therapy)에 발표했다.각막 알칼리 화상은 각막 조직의 pH(산성지수)를 높이고 세포막에서 지방산의 비누화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세포에 이어 각막의 상피의 파괴로 이어
망막 황반부의 신경섬유층 두께가 얇을수록 향후 인지기능장애를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망막두께가 하위 25%에 해당하는 노인은 치매 발생 위험이 약 5배 높다고 미국의학협회 안과학저널(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망막은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처리, 통합해 대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노화될수록 두께가 얇아지면서 시신경 기능 역시 저하된다. 최근 망막층 두께와 인지기능의 관련성이 밝혀졌지만 대규모 표본으로 진행된 연구는
국내 노인황반변성환자의 절반 이상은 망막삼출물을 조절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안과병원 등 국내 공동연구팀은 노인황반변성에 대한 기존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약물의 망막삼출물 조절 효과를 평가한 리얼월드연구 PROOF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PROOF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국내 노인황반변성환자 600명의 진료 기록을 이용한 후향적 연구다. 치료 1년 차 망막내액(IRF)/망막하액(SRF)/망막색소상피하액(sub RPE fluid) 등
한국인의 습성황반변성은 치료해도 지속적으로 시력이 감소하는 난치성질환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연구팀(공동연구자 박규형, 박상준, 주광식 교수, 공동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은 국내 습성황반변성환자의 치료 전후 시력을 10년간 관찰해 유럽안과연구학회지(Acta Ophthalmologica)에 발표했다.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건성을 방치하면 습성으로 악화된다. 습성은 망막 밑에 생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혈액과 여러 물질로 인해 시세포가 손상되고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진행속
황반변성환자에서는 알츠하이머치매와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로 황반변성과 치매 및 파킨슨병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안과저널 AJO(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50세 이상 성인남녀 30만명. 분석 결과, 황반변성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각각 48%와 46% 높았다.특히 금연과 금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발생 위험은 2배 이상
당뇨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망막병증 이후 시력이 낮아지는 원인은 망막 모세혈관의 변성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안구광학단층촬영(OCT)과 광학단층-혈관조영술(OCT Angiography) 검사로 당뇨망막병증환자(159명)과 대조군(30명)을 비교해 국제학술지인 '망막저널'(Retina Journal)에 발표했다.시력은 황반 부위 시세포 밀도와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다. 황반변성과 황반부종의 시력저하 역시 시세포 변성 때문이다.연구팀은 황반의 중심부와 주변부의 모세혈관총 9가지 인자를 분석
노인황반변성(AMD) 억제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및 오메가3지방산의 병행이 효과적이라는 장기간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립안연구소(NEI) 노인안질환스터디(AREDS)2 연구팀은 중등도 AMD환자를 대상으로 AMD 보충제와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지방산, 그리고 아연, 베타카로틴 등의 병용효과를 비교해 미국의학안과저널에 발표했다.AREDS에서는 중등도 AMD에는 항산화 비타민과 아연, 구리 함유 보충제와 베타카로틴 병용 섭취가 권장됐다.하지만 베타카로틴이 흡연자는 물론 흡연경험자의 폐암 위험을 높인다는 지견이 나오면서 루테인과 지아
당뇨병치료제로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병원 졸리 베르그로센 박사는 개방우각녹내장(OAG)과 노인황반변성(AMD), 백내장과 관련성을 검증해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최근 연구에서 메트포민에 OAG와 AMD 억제기능이 확인됐다. 하지만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연구가 요구돼 왔다.연구 대상자는 네덜란드의 대규모 전향적코호트 연구인 로테르담연구 참가자 1만여명. 혈당치와 당뇨병치료제 및 안과검진 데이터를 이용해 OAG와 A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