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천녹내장수술법은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022년 4월까지 발표된 선천녹내장 수술 효과를 검증한 임상시험 16건의 성공률 및 수술 후 안압 감소 효과를 분석해 국제외과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

선천녹내장은 섬유주와 전방각의 유전적 이상으로 안압이 상승하는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이다. 방치하면 대부분 실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선천녹내장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며, 유소아에서 안압 상승이 지속되면 영구적인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수술이 필요하다.

섬유주절개술과 전방각절개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운 수술법이 연구돼 왔지만 가장 효과적인 수술법이 무엇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교수팀은 PubMed, Cochrane Library, EMBASE 등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선천녹내장 수술 효과를 검증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16건(710안)을 비교 분석했다.

대상 수술법은 방수유출을 막는 조직을 제거해 방수가 쉘렘관으로 쉽게 배출시키는 △전방각 수술(8개), 전방과 결막하 공간이 직접 통할 수 있도록 누공을 만들어 주는 △여과 수술(3개), 전방각-여과 △복합수술(1개), △임플란트 수술(1개)총 13개.

이들의 6개월 후 수술 성공률은 전방각 수술인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Illuminated microcatheter-assisted circumferential trabeculotomy, IMCT)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고전적 수술법인 섬유주절개술(CPT) 대비 평균 안압을 약 3.10mmHg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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