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이 마이크로-CT(컴퓨터단층촬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사근 활차(trochlea of superior oblique muscle)의 표준 모델을 구현해 3D 프린팅으로 활차 임플란트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외안근 가운데 하나인 상사근은 눈을 회전시키며 아래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다. 안와 가장 앞쪽에 위치한 상사근 활차는 상사근 힘줄(SOM tendon)이 지나가는 통로다. 활차가 손상되면 복시, 안구운동장애, 이상두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 교수팀은 활차 손상시 상사근 힘줄을 수술하기 보다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활차 임플란트를 사용해 활차대체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신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활차 대체술 모델 구현은 기존에는 정확히 알기 어려웠던 활차의 3차원적 구조 정보를 정량적으로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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