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원장 박승하)이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시술을 할 수 있는 부정맥센터를 국내 최초로 가동 중이다.이 시술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쇼크상태에서 체외심장 기기를 설치하고 3차원 정밀진단법으로 부정맥의 근원지를 색출, 제거하는 진료시스템이다.고대병원은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그동안 가슴압박과 전기충격요법 등 급성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소극적인 응급처치에서 벗어나 국내 응급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부정맥센터는 3인 이상의 심장내과와 심장외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이상의 부정맥 전문 간호사와 기사, 그리고 코디네이터가 한 팀으로 24시간 순환 근무한다.센터에 응급환자가 이송되면 우선 체외인공심장 설치 여부를 판단한 다음 필요시 인공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이 부모에는 없는 선천성심질환 유전자가 자녀에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Nature에 밝혔다.인간게놈분석 결과에서 나타난이러한 일련의 돌연변이는 중증 선천성심질환의 최소 10% 원인이 되고 있다. 선천성심질환은 신생아 1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한다.
고령이나 폐질환 등의 이유로 심장판막술을 받지 못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들도 쉽게 판막을 이식할 수 있는 경-도관 대동맥판막 거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이 본격 활성화되고 있다.서울대병원 대동맥판막 치료팀은 2011년에 TAVI를 도입해 지금까지 20차례 실시했으며 지금까지 관련 사망이나 합병증없이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대동맥판막술은 현재 가슴을 절개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지만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고령자, 폐, 간 등의 동반된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수술하기가 어려웠다.고령화시대에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들의 고통 역시 계속될 수 밖에 없어 이번 수술이 갖는 의미는 크다.경-도관 대동맥
진단과 치료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는 암환자. 암 생존자의 사망 원인은 암의 재발이나 전이보다는 심혈관질환(CVD) 사망의 증가로 지적되고 있다.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학 사회과학·건강정책학 캐트린 위버(Kathryn E. Weaver) 교수는 미국 암 생존자의 CVD 위험을 암 기왕력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암 생존자는 당뇨병, 고혈압 등의 소유 비율이 유의하게 높다고 Journal of Cancer Survivorship에 발표했다.현재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0%를 넘고 있는 가운데 암환자 사망 원인은 암의 재발이나 전이 보다 CVD 때문이라는 보고가 자주 나오고 있다.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암 생존자는 암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CVD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
지난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발생 후 급성심근경색은 1.7배, 급성심부전은 2배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일본 이와테의대 심혈관·신장·내분비내과 나카무라 모토유키(Nakamura Motoyuki) 교수팀이 이와테 현 5개 의료권역 종합병원의 진료기록과 이 지역에서 발급된 사망진단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제77회 일본순환기학회에서 발표했다.급성심근경색은 지진 직후, 큰 여진 이후 1주간 증가조사 대상은 이와테 현 5곳의 재해 의료권 종합 병원의 진료기록 데이터와 사망진단서.(1)지진 이전 4주간(2011년 2월 11일~3월 10일)과 지진 발생 후 8주(3월 11일~5월 5일) (2)2009년, 2010년의 같은 시기에 발생한 급성심근 경색[세계보건기구(WHO) MONICA
관상동맥우회술(CABG) 실시 전에 스타틴요법을 하면 65세 미만 환자에서는 수술 후 급성신장애가 줄어든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일부 연구에서 스타틴이 심혈관수술 후 급성신장애를 감소시킨다고 나타났지만 각 연구마다 방법론적으로 차이가 있었다.연구팀은 2000~10년의 피고용자 및 메디케어 데이터에서 대기적 CABG를 받은 환자 1만 7,007명을 특정했다.CABG 하기 19일 전 이내에 스타틴요법을 시작한 군과 200일 이상 스타틴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간에 수술 후 14일 이내의 급성신장애 발병을 비교했다.그 결과, 급성신장애 발병률은 대조군이 6.2%인데 반해 스타틴요법 시작군에서는 3.4%로 유의차가 나타났다
좋은 콜레스테롤, 즉 HDL콜레스테롤(HDL-C)의 생성 기전을 밝혀냈다고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이 PNAS에 발표했다.콜레스테롤은 동물의 세포막 등을 구성하는 지질의 하나. HDL-C나 나쁜 콜레스테롤(LDL-C)은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이 혈중에서 결합한 복합체이지만 단백질의 종류가 다르다.HDL-C는 세포 속에 남아있는 콜레스테롤을 혈중으로 내보내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혈중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LDL-C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가 많이 발생한다.연구팀은 콜레스테롤을 세포 밖으로 배출하는 막단백질 ABCA1에 형광단백질을 넣어 현미경으로 움직임을 관찰했다.ABCA1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하면(2량체) 세포막 상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중의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디바가트란 에텍실레이트, 베링거인겔하임社)가 심부정맥 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에 장기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입증됐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6일 발표한 RE-MEDYTM에 따르면 2,856명의 환자를 프라닥사군과 와파린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최대 36개월까지 투여한 결과,프라닥사는 혈전색전증 재발률이 낮았으며 와파린과 대등한 효능이 입증됐다(1.8% 대 1.3%).대출혈 등을 포함해 임상 관련 출혈 위험도는 와파린에 비해46% 더 낮았다(5.6% 대 10.2%).심부정맥 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의 재발 위험을 알아본 RE-SONATETM도 발표됐다. 이 시험은 환자 1,343명을 프라닥사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한 후 6개월간 투여한 다음 12개월간 재발
급성심부전 치료시 크레아티닌 보다 요중알부민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일본효고현립 아마가사키병원 사토 유키히토(Sato Yukihito) 교수가 Circulation Heart에 발표했다.고혈압에서는 요중알부민 변화 더 중요고혈압이나 당뇨병신증 환자에 알부민뇨가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ACE억제제 또는 ARB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치료 시에는 종종일과성 크레아티닌이 높아지거나 추산사구체여과량(eGFR)이 낮아진다. 하지만결과적으로는 요중알부민이 감소하기 때문에 크레아티닌이나 eGFR의 변화 보다는 요중알부민의 변화를 중시해 왔다.심부전 치료시 크레아티닌이 갑자기 상승한다는 worsening renal failure도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크레아티닌, eGFR의 변동과 요중알부민의 변화는 독립적이라고
결혼하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핀란드 투르크대학병원 아이노 라민타우스타(Aino Lammintausta) 교수는 FINAMI레지스터 데이터를 이용해 기혼자와 미혼자의 ACS 발병 위험을 비교한 결과를 European Journal of Prevention Cardiology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결혼하면 ACS 발병 위험을 낮아질 수 있으며 특히 기혼 여성은 기혼 남성에 비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ACS 발생에 남녀차 없어1인 가구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핀란드는 이들의 ACS 발병률, 사망률, 치사율을 조사할 목적으로 1999년 부터 FINAMI레지스터 데이터 등록을 시작했다.라민타우스타 교수가 1993~2002년까지 등록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2형 당뇨병. 이들 4가지의 일반적인 심혈관 위험 인자가 말초동맥질환 발병에 관여하며 위험인자수에 비례해 발병률이높아진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발표된 말초동맥질환 연구에서는 개별 위험인자와의 관련성만 검토됐을 뿐 위험인자의 복합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연구팀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참가자 가운데 1986년 등록 당시에 심혈관질환 기왕력이 없었던 남성 4만 4,985명을 2011년 1월까지 추적해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2형 당뇨병과 말초동맥질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24.2년(중앙치) 추적하자 537명에서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했다. 각 위험인자는 다른 3가지
심근경색(MI) 기왕력과 관상동맥질환(CAD)이 있어도 상태가 안정돼 있는 외래환자에게는 베타차단제를 투여해도 심혈관사고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연구팀은 Reduction of Atherothrombosis for Continued Health에 등록된 환자를 MI 기왕력자, MI경험이 없는 CAD환자, CAD 위험인자만 가진 환자 등 3개군으로 나누고 장기간 관찰했다.분석 대상자는 2만 1,860명이고 추적기간은 44개월(중앙치)이었다.1차 결과는 심혈관사망과 비치사적 MI, 뇌졸중, 2차 결과는 1차 결과+죽상혈전성 사고 또는 혈행재건술로 인한 입원으로 정했다.그 결과, MI기왕력자에서는 평가한 모든 결과에서 베타차단제 사용군과 비사용군 간에 유
심근섬유화 마커로 알려져 있는 갈렉틴-3(galectin-3)이 심부전의 발병 위험 마커도 될 수 있다고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기존 연구에서 갈렉틴-3는 심근섬유화의 중요한 중개자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Framingham Offspring Cohort(평균 59세, 여성 53%) 참가자 3,353명의 혈중 갈렉틴-3 수치를 측정하고 심부전 발병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했다.그 결과, 갈렉틴-3치가 높으면 나이와 성별 보정 후 분석에서 좌실심근 중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분석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미약했다.평균 11.2년 추적에서 166명이 심부전을 일으키고 468명이 사망했다.
중등량의 음주가 심혈관 사고를 줄여준다는 보고가 있지만 심방세동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확실하지 않다.강압제 임상시험인 ONTARGET,TRANSCEND 연구자들은 이 시험에 등록된 55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또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중등량 음주라도 심방세동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MAJ에 발표했다.여성 하루 2잔, 남성은 3잔이 중등량과음은 뇌졸중, 심혈관질환, 총사망을 증가시키지만 중등량이면 이러한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과거에 발표된 바 있다(Drug & Alcohol Review, JAMA)심방세동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데 심혈관질환을 가진 고령자에 중등량의 음주가 심방세동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은 안지오텐신II
치주병을 앓으면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발표했다.최근 연구에서 치주병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됐지만 전향적인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연구팀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참가자로부터 등록 당시에 고혈압이 없고 구강위생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남성 3만 1,543명을 전향적으로 추적하여 치주병과 고혈압의 관련성을 검토했다.20년간의 추적에서 1만 828명이 고혈압을 일으켰다. 가능성이 있는 교란인자를 보정한 결과, 고혈압 발병과 등록 당시 치주병, 추적 중의 치주염 및 치아 상실 간에 유의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또 등록 당시 치아 수가 25개 이
여성심부전환자도 남성환자처럼 비만자에서 예후가 더 좋다는 '비만패러독스'가 나타났다고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심부전환자의 비만패러독스는 이미 보고됐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의 예후에서 비만이 차지하는 역할은 그다지 검토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심부전환자의 BMI 및 허리둘레와 예후의 관련성을 검토했다.연구 대상은 진행된 수축기 심부전환자 2,718명(평균 53세, 25%가 여성, 평균 좌실구출률 22.9%),대상자 전체의 BMI를 측정하고 469명에서는 허리둘레도 쟀다. 그리고 BMI 25 이상을 고치(高値)로 하고 허리둘레는 여성 88cm, 남성 102cm 이상을 고치로 정했다.주요 엔드포인트는 사
화산가스 등에 들어있는 황화수소가 심장의 세포 노화를 억제해 심근경색 악화를 예방해준다고 일본 규슈대와 구마모토대 연구팀이 발견, 20일 Natur Chemical Bi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심부전 예방치료제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심장의 혈관이 막히는 등 심근경색을 발병하면 심장 속에 대량의 활성산소가 발생하여 심부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규슈대학 약리학 모토히로 니시다(Motohiro Nishida) 연구팀은 이번에 마우스를 인공적으로 심근경색 상태로 만들어 심장 속의 변화를 분자차원에서 관찰했다.그 결과, 심장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활성산소가 세포속 핵산과 반응하여 새로운 산화물질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신장질환자에 엽산을 투여하는 호모시스테인 강하요법에 심혈관사고 예방효과가 없다고 호주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호모시스테인 수치와 심혈관사고 위험은 비례한다. 연구팀은 신장질환자를 대상으로 엽산을 이용한 호모시스테인 강하요법의 심혈관사고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011년 6월까지 보고된 무작위 비교시험(RCT)를 메타분석했다.분석대상은 100인년 이상의 추적된 11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으로, 투석이 필요하지 않는 만성신장병환자 4,389명, 말기신부전환자 2,452명, 신장기능을 유지하는 신장이식환자 4,110명 등 총 1만 951명이다.분석 결과, 엽산을 이용한 호모시스테인강하요법에 심혈관사고(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사망, 투석션트의
만성심부전환자라도 유산소운동을 하면 근위축 예방 및 근력을 개선시키고 근육의 염증을 줄여준다고 독일 마틴루터대학병원 심장병학 스테판 기엘렌(Stephan Gielen) 교수팀이 Circul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 만성심부전환자에 대한 유산소운동의 효과는 일반인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즉 심부전환자도 유산소운동을 하면 근육 위축이 줄어들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가 많다고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기엘렌 교수는 "대부분의 의사와 보험회사는 여전히 고령자가 심장재활 혜택의 효과가 적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과는 잘못된 생각임을 입증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엘렌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만성심부전환자에 대한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2005~0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논문을 발표했다.심장판막에 염증을 유발해 높은 사망률과 심각한 후유증을 발생시키는 심내막염에 관한 치료법을 제시한 이번 연구결과는 명확한 기준이 없었고 치료법이 불분명해 논쟁과 고민을 거듭하던 치료 기준을 제시해 해외의학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심내막염 환자의 치료를 기존 ‘항생제 투여와 증상 치료’에서 진단 후 48시간 안에 수술을 시행하는 ‘조기 적극 수술’로 정립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했다.항생제를 먼저 투여하는 이유는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하기 때문. 따라서 조기 수술은 감염된 심장판막에 더 큰 부담을 준다는 생각에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