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부전 치료시 크레아티닌 보다 요중알부민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일본효고현립 아마가사키병원 사토 유키히토(Sato Yukihito) 교수가 Circulation Heart에 발표했다.

고혈압에서는 요중알부민 변화 더 중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신증 환자에 알부민뇨가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ACE억제제 또는 ARB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

치료 시에는 종종 일과성 크레아티닌이 높아지거나 추산사구체여과량(eGFR)이 낮아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요중알부민이 감소하기 때문에 크레아티닌이나 eGFR의 변화 보다는 요중알부민의 변화를 중시해 왔다.

심부전 치료시 크레아티닌이 갑자기 상승한다는 worsening renal failure도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크레아티닌, eGFR의 변동과 요중알부민의 변화는 독립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심부전이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이 진행된 상태인 만큼 요중 알부민 변화와 크레아티닌 변화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요중알부민 변화와 크레아티닌 변화는 무관

교수는 급성 심부전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요중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UACR)을 입원 당일과 7일째에 측정해 UACR의 변화량과 배경인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 알부민뇨(UACR 30mg/gCr 미만), 미세알부민뇨(30~299mg/gCr), 현성알부민뇨(300mg/gCr 이상)는 입원 당일 각각 31%, 42%, 27%에서 7일째에는 각각 60%, 30%, 10%로 나타났다.

중앙치는 입원 당일 83mg/gCr이었다가 7일째에는 22mg/gCr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입원 당일 UACR은 BMI, 평균 수축기혈압, eGFR, log NT-proBNP와 독립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로그변환 UACR의 7일째와 입원 당일의 차이도 빌리루빈, NT-proBNP와 독립적으로 상관했지만 크레아티닌과는 무관했다.

크레아티닌은 급성심부전의 심장 및 신장 상관 마커로 부적절?

급성심부전에서는 요중알부민이 증가하지만 감소하더라도 크레아티닌 감소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중 크레아티닌이 높아지는 현상을 worsening renal failure로 정의한 논문에 따르면 심부전환자에서 나타나는 worsening renal failure는 예후가 불량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해외 심부전 가이드라인 제작 멤버를 중심으로 이같은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Gheorghiade 등은 OPTIME-CHF의 서브 분석에서 worsening renal failure는 예후 불량 인자라고 Circulation에 보고했다.

그러나 항바소프레신 약물 톨밥탄 시험인 EVEREST의 서브 분석에서는 중증 심부전환자의 입원 중 신장기능 변화 'In hospital-worsening renal failure'가 나타나도 반드시 예후가 악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최근 European Heart Journal에 보고했다.

Metra 등의 연구팀도 급성심부전환자에서 worsening renal failure는 예후 불량하다고 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보고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In hospital-worsening renal failure 자체는 울혈 증상이 개선되면 예후 불량의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Circulation Heart Failure에 발표됐다.

이처럼 급성심부전 치료에서 크레아티닌은 높아져도 예후가 악화되지 않으면 크레아티닌은 원래 급성심부전에서 심장과 신장 관련 바이오마커로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중알부민은 급성심부전의 급성기에 증가하고 감소하면 NT-proBNP, 비리루빈이 줄어들었지만 크레아티닌의 변화와는 무관했다.

바꿔말하면 급성심부전 치료 중에 일과성으로 크레아티닌이 높아졌어도 요중알부민이 감소하면 심장이나 간의 혈행 동태가 개선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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