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심부전환자도 남성환자처럼 비만자에서 예후가 더 좋다는 '비만패러독스'가 나타났다고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심부전환자의 비만패러독스는 이미 보고됐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의 예후에서 비만이 차지하는 역할은 그다지 검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심부전환자의 BMI 및 허리둘레와 예후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연구 대상은 진행된 수축기 심부전환자 2,718명(평균 53세, 25%가 여성, 평균 좌실구출률 22.9%),

대상자 전체의 BMI를 측정하고 469명에서는 허리둘레도 쟀다. 그리고 BMI 25 이상을 고치(高値)로 하고 허리둘레는 여성 88cm, 남성 102cm 이상을 고치로 정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사고(사망, 심장이식, 좌실보조장치 사용)이 없는 생존으로 했다.

그 결과, 남성환자의 2년 무사고 생존율은 BMI 및 허리둘레 고치군이 정상군보다 양호했다(BMI:63.2%대 53.5%,P<0.001,WC:78.8% 대 63.1%,P=0.01).

여성환자의 2년 무사고 생존율은 BMI 고치군이 높고(67.1% 대 56.6%,P=0.01), 허리둘레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다변량분석에서는 정상 BMI와 정상 허리둘레는 남녀 모두 사고의 상대위험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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