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수술에서는 일반적으로 일반 암보다 절제 간격을 2~5cm을 둔다.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주변에 퍼져있을 가능성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절제 간격을 1cm 이하여도 재발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김범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김아미 교수팀은 진행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위암 절제간격과 재발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현재 국제가이드라인에서는 진행성 위암의 절제 간격을 5cm로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진행성 위암수술을 받은 1천 5백여명. 이들의 암과 위 절제 지점까지의 거리에 따라  1cm 이하군, 1cm~3cm 이하군, 3cm~5cm 이하군, 5cm 초과군 등으로 나누었다.

이들의 재발률을 11년간 분석한 결과, 암이 있던 근처에 암이 재발하는 국소 재발률은 각각 5.9%, 6.5%, 8.4%, 6.2%로 오히려 1cm 이하군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위암 재발률 역시  23.5%, 30.6%, 24%, 24.7%로 1cm 이하군에서 가장 낮았다.

김 교수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조정한 후에는 4개군의 재발률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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