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 하버드대학 알렉산드라 킴벌 교수(Alexandra B. Kimball)는 병존증이 있는 건선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크다고 제18회 유럽피부과학·성병학회(EADV)에서 보고했다.
 
이상지혈증과 고혈압 많아

킴벌 교수는 11만 4,512례의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병존증이 의료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건선환자의 병존증에 관련하는 경제적 부담을 추정하는 것이었다.

교수는 Ingenix Impact National Managed Care Database(1999~2004년)에 6개월 이상 등록된 성인 건선환자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병존증은 건선성관절염, 심혈관질환, 우울증, 당뇨병, 이상지혈증, 고혈압, 비만,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이었다.

비교한 경제적 파라미터는 연구기간에 건선 진단을 받은 환자에서의 의료자원이용과 의료비였다.

대상환자는 진단 후 보고된 각 병존증에 의해 층별화됐다. 자원활용에 대해서는 조정이환율비(IRR)과 오즈비(OR)기 산출됐다.

11만 4,512례 가운데 51%가 1개 이상의 병존증에 이환됐다. 가장 많은 병존증은 이상지혈증(27%)과 고혈압(25%)이었다.

병존증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응급치료 수진율[OR 1.58, 95% 신뢰구간(CI) 1.51~1.65], 입원율(IRR 2.27, 95% CI 2.13~2.42), 외래수진율(IRR 1.53, 95% CI 1.52~1.55)이 높았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의 입원율은 병존증이 없는 환자의 4배 이상이었다(IRR 4.19, 95%CI 3.90~4.50).

병존증이 있는 환자의 평균 총의료비는 2,184달러(P<0.001)로 뇌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가장 높았다(6,19달러, P<0.001).

병존증이 있는 건선환자에서는 없는 환자에 비해 입원율도 높아 의료비의 증가에 따른 의료자원이 더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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