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학의료센터 피부과 마이케 쾨크(Mayke B. G. Koek) 박사팀은 건선에 대해 집에서 실시하는 중파장자외선(UVB) 조사는 병원에서 실시하는 광선요법처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BMJ에 발표했다.

또 집에서 실시하는 UVB치료가 환자의 부담이 줄어주고 치료 만족감이 높인다고 한다.

건선은 임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염증성피부질환으로 환자와 그 가족에 큰 영향을 준다. 쾨크 박사는 “UVB치료는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영국에서는 실시하는 시설이 많지 않아 시간적인 제약도 크다(일반적으로 1회 치료코스로 8~10주, 주 3회 통원치료 필요). 따라서 UVB치료를 받는 환자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대다수의 피부과의사는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집보다는 병원에서 하는게 더 효과적이며 집에서 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집에서 하는 광선요법과 병원에 하는 표준 광선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했다.

대상은 14개 병원 피부과에 통원 치료 중인 건선환자 196례. 집에서 UVB 광선요법을 실시하는 군(자택치료군)과 외래에서 광선요법을 받는 군(병원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자택치료군은 자택에 설치한 광선요법 유니트를 사용했다. 한편 병원치료군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양쪽 치료 모두 표준적인 통상 진료 수순에 근거에 실시됐다. 치료 후에 확인된 평가척도를 이용하여 건선의 누적조사량도 기록했다.

또 양쪽군에 각각의 치료에 대한 부담, QOL, 만족도가 어느정도인지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집에서 하는 광선요법은 임상적으로나 QOL 관점에서나 모두 외래에서 하는 광선요법과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택치료군에서는 치료 부담이 크게 줄고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대체선택법으로 고려

대다수 환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병원치료보다 집에서 UVB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쾨크 박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선환자에 대해서는 표준 외래UVB요법을 효과적인 대체선택지로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견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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