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2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갖고 유통일원화 수호를 위한 총화단결에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김태홍 위원장, 여성가족위원회 문 희 위원장, 강기정 의원, 식약청 문창진 청장, 보건복지부 노연홍 본부장,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 약사회 이규진 수석부회장 등 다수의 내외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황치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약은 연구, 개발, 생산, 도매는 판매와 유통을 전문화하는 분업체제를 강조하면서, “제약과 병원이 직거래를 하는 것은 결국 시장경쟁을 부추겨 각종 불법리베이트를 조장하고, 물류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전근대적인 유통질서로 회귀하는 퇴보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태홍 의원을 비롯한 문희 의원 강기정 의원 등은 보
한국제약협회 소속 98개 제약회사가 보건복지부의‘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해 22일(목) 오후 3시 행정처분 취소 청구의 소를 제기함에 따라 정부와의 기나긴 행정소송이 시작된다. 이어 오는 23일(금) 오후 3시에는 헌법소원 심판 청구의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22일 협회측은 청구소원을 제출하면서 “정부의 제도로 인해 미래 핵심기술인 신약개발을 포기해야만 할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는 고사하고 국민건강을 지켜온 산업 고유의 역할마저 수행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역설했다.협회측이 제출한 청구소원에는 제약업계가 보건복지부의 약제비 절감정책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는 세 가지가 담겨 있다. 첫째는 국민 기본권 침해 여지가 있는 제도를 국회 동의도 거치지 않고 도입해 시행하
소아과의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이하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제5차 법안소위를 개최하고 정형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아과명칭변경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여·야 의원들의 합의속에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통과됐다. 위원들은 “많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의학적 상담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의학적 연구 및 진료에 대한 책임주체를 명확히 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법안취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복지위 관계자들은 법안소위를 통과 한 만큼 향후 일정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이 법안은 오후 3시 전체회의에 바로 상정될 예정이다. 복지위 한 관계자는 “법안에 대한 심의는 끝났고, 국회 절차
대한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 조사 결과 인구 10만명당 유병률 6.6명 림프종 유발 및 척수신경 침범해 경련이나 마비증상도 유발 림프종이나 신경학적 질환을 유발시키는 HTLV(인체 T림프 영양성 바이러스) 선별검사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혈액 중 HTLV-I/II 스크리닝 연구’를 분석한 후 “감염위험이 높은 HTLV에 대한 선별검사를 이미 선진각국에서는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적십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혈액수혈연구원이 총 1만5,173건을 대상으로 ‘혈액 중 HTLV-I/II 스크리닝 연구’ 결과 선별검사에서 6건이 양성반응, 최종 확진 결과 1명이 진양성(HTLV에 최종 감염)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
현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총괄적인 평가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보건의료 6개 단체와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노무현정부 보건의료정책 종합평가 및 차기정부에 바라는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에는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現 한국외대 교수)의 진행으로 최희주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관, 김진현 서울대 교수(경실련 정책위원)가 각각 ‘노무현정부 보건의료정책의 주요성과’, ‘노무현정부 보건의료정책 평가 및 차기정부의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또 보건의료 6개 단체를 대표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이 송 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 박인춘 대한약사회 보험이사, 신동천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전민용 대한치과의사협
소아과의 명칭 변경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명칭변경에 대해서는 대부분 합의를 얻은 것처럼 보였지만여러가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통과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국회보건복지위는 13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명칭변경을 비롯한 일부 의료법개정안 소위를 개최했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합의사항들이 통과되지 못했다.여당의원들은 “심의유보를 요청했던 정형근 의원측이 재심의 의사를 밝혔고, 진단방사선과 개명 때처럼 충분한 논의를 거쳤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또한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견이 없어 “소위에 복귀하는대로 빠르게 처리될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김태홍 보건복지위원장의 탈당 선언으로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김 위원장도 답을 내놓고 있지 않아 해결의 실마리를
복지부가 추진 중인 의료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2만 5000여명의 의사, 간호조무사들이 과천 정부청사 앞으로 집결했다.[사진]11일 의료계는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오후 2시부터‘의료법 개악 저지 전국회원 궐기대회’를 갖고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현재 과천 정부청사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사, 치과의사, 전공의, 간호조무사 등이 의료법 개악 저지를 담은 깃발을 앞세워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계는 궐기대회를 통해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은 국민 건강을 외면하고 한국 의료를 하향 평준화로 내모는 의료사회의주의 완결판으로 규정했다. 의료계는 결의문을 통해 “복지부는 독소조항으로 점철된 의료법 개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백지 상태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다시 펼칠 것”을 강력히
한국제약협회가 무역구제와 의약품을 연계하겠다는 정부의 빅딜전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협회는 7일 김종훈 한미FT 수석대표가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의약품분야에 대한 미국측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이어, 8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가 국회 FTA 특위에 보고한 ‘한미FTA 7차 협상 대응방향’에서도 무역구제와 의약품을 연계하겠다는 소위 빅딜 전략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협회는 “김 수석대표는 의약품분야의 경우 미국과 호주의 FTA수준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으나, 호주는 의약품산업이 없고 우리는 의약품산업이 세계 10위 수준으로 발전한 나라임을 간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협회는 “토종 제약산업이 존재해야 만 건강보험재정의 안정을 기할 수 있다는 명제에서 볼 때 의약품분야에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가 지난 7일 ‘국립암센터 뉴스레터’를 창간하고 제1호를 발행했다. 뉴스레터는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2달에 1번씩 총 6,000부 규모로 발행될 예정. 창간호에는 원내소식을 비롯해 암정보, 국제동향, 연구성과 및 암환자들의 수기 등이 담겨 있다.유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내적으로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건전한 문화 창조의 메신저가 되고, 외적으로는 국립암센터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 현황 및 성과를 보건복지부, 국회 및 국내 암 전문 유관기관 등에 알리는 것은 물론 환자와 일반인들에게 암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와 정부가 의료법개정안(이하 개정안)을 놓고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더라도 입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견조율이 되지 않은 개정안이 상정되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기 때문.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서울시의사회도 지난 6일 개정안을 주도하는 국회의원이 소속된 정당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아직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검토는 해본 적이 없지만 이해단체간 이견차가 크고 대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이 따른다”며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여당의 힘이 약화된 상항
국민건강수호연대(대표 이상윤, 이하 연대)가 현재 추진중인 의료법 개정안은 “충분한 협의없이 급하게 만든 누더기 법안”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또 복지부가 각 직능대표, 시민단체 등과 의료법 개정에 대해 9차례의 회의를 거쳐 법안을 준비했다고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충분한 협의 없이 급하게 만든 점이 확인된다며 “이 법안이 시행되면 의료체계 전반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대는 7일 유시민 복지부 장관, 임종규 복지부 의료팀장, 정형근 국회의원 앞으로 보낸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의 의료법개정안을 폐기하고 국민건강권에 합당한 주장은 충분히 수렴, 의료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최대한 보장된 의료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급변하는 의료의 현
노인수발보험법안이 발의의원들간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왔다. 노인수발보험법 법안심사소위는 6일 법안을 발의한 5명의 의원과 함께 최종의견을 조율하기로 했지만 이 자리에서 이견이 엇갈리면서 소위개최자체가 무산됐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법안의 명칭문제, 관리운영주체, 제가본인부담율 등 3가지. 법안 명칭은 정부안대로 노인수발보험법으로 정했지만 수발과 노인이라는 단어가 보험 범위를 축소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은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수발이라는 용어는 대상을 낮게 대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서비스의 질 하락마저 우려되고, 향후 장애인도 이 법안에 포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노인으로 명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관리운영주체에 대해서도 공단으로 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