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2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갖고 유통일원화 수호를 위한 총화단결에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김태홍 위원장, 여성가족위원회 문 희 위원장, 강기정 의원, 식약청 문창진 청장, 보건복지부 노연홍 본부장,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 약사회 이규진 수석부회장 등 다수의 내외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황치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약은 연구, 개발, 생산, 도매는 판매와 유통을 전문화하는 분업체제를 강조하면서, “제약과 병원이 직거래를 하는 것은 결국 시장경쟁을 부추겨 각종 불법리베이트를 조장하고, 물류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전근대적인 유통질서로 회귀하는 퇴보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태홍 의원을 비롯한 문희 의원 강기정 의원 등은 보건의료계가 화합을 해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한미FTA협상과 관련한 보건의료계의 위기가 기회의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특히 보건복지부장관 축사를 대독한 노연홍 본부장은 “의약품은 국민건강 향상에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도매유통업계가 국민보건을 위한 수호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축사했다.

또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은 도매와 제약은 순치의 관계라고 밝히면서 “도매업계가 약사법 의료법 개정으로 업권의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 상호 신뢰를 통한 삼중파고를 잘 극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업은 세 가지의 영양소를 먹고 산다고 하면서 첫째는 희망. 꿈. 미래에 대한 비전이요, 둘째는 강력한 의지와 집행, 셋째는 창조적 변화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제45회 정기총회는 제1부에는 총회 식전행사 제2부 유통일원화 사수 결의대회 제3부 회무심의 결산총회 순으로 이어졌는데,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식품의약품안전청장 표창, 도매협회장 표창으로 공로패, 감사패, 모범업소패, 모범세일즈맨상, 표창패 등에 37명이 시상됐다.

더불어 올해 예산을 10억9,4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 임원보선으로 신임감사에 정수약품 김정수 회장을 선임했다. 정관도 일부 개정했다. 도협은 정관개정 심의를 통해 회원의 자격기준을 “공동대표일 경우 해당 업소가 지정한 대표자”로 하고, 그동안 정리를 못했던 준회원에 “수입의약품 도매업, 시약도매업, 원료도매업”을 포함하고, 또한 회원 의결권 관련 등을 개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