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의 명칭 변경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명칭변경에 대해서는 대부분 합의를 얻은 것처럼 보였지만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통과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국회보건복지위는 13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명칭변경을 비롯한 일부 의료법개정안 소위를 개최했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합의사항들이 통과되지 못했다.

여당의원들은 “심의유보를 요청했던 정형근 의원측이 재심의 의사를 밝혔고, 진단방사선과 개명 때처럼 충분한 논의를 거쳤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견이 없어 “소위에 복귀하는대로 빠르게 처리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김태홍 보건복지위원장의 탈당 선언으로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김 위원장도 답을 내놓고 있지 않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

여기에 올해의 대선과 내년의 총선 등으로 단체간 갈등이 포함된 법안을 처리하는데 정치적인 부담이 될 수 있어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