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글로벌 의약품 개발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복지부는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세계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의약품․의료기기 글로벌 시장창출 전략'을 보고했다.이날 발표된 전략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대체약제 최고가의 10%를 가산하고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허가받은 혁신신약의 경우 경제성 평가를 면제한다.아울러 건강보험공단의 약가 협상기간을 기존의 절반인 30일로 줄이고 환급제 등을 통해 특허기간까지 약가 인하를 유예하기로 했다.국내 임상 및 연구개발 등 국내보건의료에 기여한 바이오시밀러에는 약가의 10% 포인트를 가산해 최초 등재품목 약가의 80%를 적용한다.그리고 바이오베터는 합성 개량신약보다 10% 포인트 가산해 개발목표 약가의 100~120%로 우대한다
내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개정안을 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상급종합병원은 3년마다 지정되며 현재 43곳이 등록돼 있다. 상급종합병원이 되면 종별가산율(30%) 및 일부 수가항목 가산 등의 건강보험 요양급여 상 혜택을 얻을 수 있어 각 병원들이 지정받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지정받으려면 내년 말까지 입원실 300병상 당 음압격리병실을 1개 갖춰야 하며, 추가 100병상 당 1개를 설치해야 한다.음압격리병실 면적은 국가지정병상 크기인 15㎡이면서 전실을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일정 조건 하에 전실없는 음압격리병실과 이동형 음압기 설치까지 인정하도록 했다.다만 500병상 당 1개는 반드시 국가지정병상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이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을 담은 '현대인과 바이러스'를 출간했다.이 책은 ▲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 ▲노로 바이러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지카 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최신 정보와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주요 내용이다.책 집필에는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감염내과 의료진 6명(김가연, 김연재, 김재윤, 강유민, 신형식, 진범식)이 직접 참여했다.안명옥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름으로 책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하반기에도 2번째 책 출간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안원장은 또 '현대인과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인세는 공공의료 부문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원격의료가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도 원격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서 원장은 7일 오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 보라매, 강남센터와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서울대병원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원격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배석한 윤영호 교수는 "원격의료의 정확한 방향은 원격협진"이라면서 1차 의료기관이 담당해야 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리고 환자 의뢰, 회송이 IT기반에서 이루어지면서 3차 종합병원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라야 한다는 것이다.이날 서 원장은 향후 병원의 비전에 대해 연구 중심병원이자 4차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의 모델, 즉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를 중심으로 외부 연구기관, 산업체,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낮아 골다공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무일(내분비내과)·이원기(안과) 교수와 국립교통재활병원 내과 임예지 교수 공동연구팀이 최근 4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골밀도와 당뇨망막병증의 관련성을 조사해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50세 이상 남성 4,357명과 폐경여성 4,392명. 조사 결과, 폐경 이후 당뇨병 여성은 당뇨망막병증을 갖고 있을 경우 당뇨병만 있는 여성보다 골밀도가 약 3~5% 낮으며 골다공증 유병률도 2.27배로 높게 나타났다.이 수치는 나이, 체질량지수, 당뇨 유병기간, 당뇨수치를 보정한 결과다. 한편 이
C형 간염치료제 비키락스(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소발디(소포스부비르)에 부작용 항목이 추가됐다.일본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는 이들 약물에 대한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난 5일 개정, 발표했다.하보니에는 고혈압과 뇌혈관장애가 추가됐다. PMDA에 따르면 최근 일본내 3년간 고혈압 관련 부작용 사례는 7례이며 이 가운데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는 경우는 5례였다.뇌혈관장애 부작용 사례는 30례이며 이 가운데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는 경우 11례였으며 사망 3례였다.소발디에 리바비린 병용시에도 부작용 항목에 고혈압과 뇌혈관장애가 추가됐다.비키락스의 경우 신기능 저하자 또는 Ca길항제 병용 환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돼 있었는데 이번에 심각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일 서버다운 사실을 의약 5단체에 알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심평원은 4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서버다운 사실을 의약 5단체에 알렸다고 밝혔지만, 이로부터 3시간이 지난 오후 7시 경 통보는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단순히 의약 5단체와 공유하는 SNS앱에 공지한게 전부였다는 것이다.심평원은 긴급 브리핑으로 인해 경황이 없었다면서 잘못된 사실을 전달한데 대해 사과했다.
매월 정기점검애도 불구 사고 발생, 문제 냉각기과 동일 모델 추가 계획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원주사옥 서버가 5일 오전 다운된 이후 6일 오전에 복구됐다. 심사평가원은 6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8시 반경 냉각장치를 복구하고 9시 20분경부터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서버다운의 원인은 ICT센터 내 항온항습기 장애로 인한 온도 급상승. 메인 냉각장치에 이어 예비용 장치까지 고장나는 바람에 센터 실내온도가 급상승했다.심평원은 기자회견에서 매월 서버 정기점검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고로 할 말이 없게 됐다.심평원에 따르면 실내온도가 급상승할 경우 서버는 자료 보호를 위해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데이터 유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심평원 서버가 다운되면 요양기관 자체 저장되며 이후 서버
기존 조현병주사제 투여횟수를 3분의 1로 줄인 약물이 국내에 허가됐다. 한국얀센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 4회 투여하는 조현병치료제 인베가 트린자에 대해 소개했다.나노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된 이 약물은 미세한 입자가 근육에 저장돼 있다가 천천히 방출돼 3개월 동안 일정하게 혈중농도를 유지시킨다.기존 월 1회 투여하는 인베가 서스티나와 비교한 3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증상 재발률은 인베가 서스티나와 트린자가 각각 8.1%와 9.2%로 비슷했다.투여횟수가 3분의 1이나 적은데도 재발 억제율은 비슷한 것이다. 부작용이나 안전성 및 내약성도 모두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조현병환자 506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한 3상 임상연구에서도 인베가 트린자는 서스티나에 비해 재발 지연시간을 3배
신장결석을 레이저로 잘게 부수면 잔석들이 자연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4mm 이하의 돌의 경우 배출되지 않아도 수술 성공으로 판단한다.하지만 이러한 잔석들이 남아있을 경우 재발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비뇨기과 조성용 교수팀은 결석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2mm 이하의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만 남긴 수술의 2년간 추적 결과를 World Journal of Urology에 발표했다.대상환자는 최근 5년간 연성내시경 및 최소침습 경피적 신절석술을 받았다. 추적 결과에 따르면 돌의 60%가 체내에 남아있었으며, 이 가운데 30%는 결석이 자라서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결석이 제거되어 체내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기까지 평균 9개월에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에 금속 그물망을 넣어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일단 삽입한 후에는 뺄 수가 없으며 심장혈관질환이 재발했을 경우 재수술이나 치료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이를 극복한게 체내에서 일정기간 후에 녹는 스테트다. 최근 국내 여러 병원에서 녹는 스텐트 시술이 심장혈관질환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스텐트 수술 1년 후면 혈관의 자연재생능력이 작동하는 만큼 1년 후부터 녹기시작해 4년이면 체내에서 완전히 녹아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론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과는 기대치 이하라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연태진, 채인호 교수팀은 전 세계에서 보고된 147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연구(12만 6천명 이상)의 분석 결과를 JACC Cardiovascul
2형 당뇨병치료제인 DPP-4억제제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의 경동맥 비후(두꺼워짐) 억제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는 일본의 PROLOGUE(Program of Vascular Evaluation under Glucose Control by DPP-4 Inhibitor) 결과로서 PLoS Medicine에 발표됐다.연구에 따르면 DPP-4억제제를 제외한 통상치료군에 비해 시타글립틴군에서는 중증저혈당 발생이 적었지만 경동맥 비후의 진행을 유의하게 개선시키지 못했다.최근 DPP-4억제제가 통상 치료약물 보다 심부전 입원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SAVOR-TIMI 53(NEJM)와 통상 치료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EXAMINE, TECOS 등 여러 시험성적이 제시됐다. 하지만 D
자궁경부암백신의 적극적 접종 권고가 중단된 일본에서 재권고 움직임이일고 있는 가운데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일본 시민단체 '약해(藥害)옴부즈맨회의'는 4일 접종 재권고 견해를 낸 일본산부인과학회와 일본소아과학회 등 17개 학술단체에 대해 철회 요구서를 발표했다.17개 단체는 지난 4월 자궁경부암백신 권고 중지로 인해 암예방 효과를 얻지 못하는데 매우 우려스럽다고 발표했었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부작용 치료법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학술단체의 견해는 부적절하고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자궁경부암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아직까지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 2주차인 이달 2일 현재 1만 8천여명이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방접종 이후 특별한 이상반응 발생 신고는 없었다.질본은 “접종부위의 통증이나 발적 등 흔한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접종시 의사 설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이상반응이 경미하게 발생하고 자연회복됐기 때문에 신고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질본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 우려에 대해 "자궁경부암 백신에만 발생하는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면서 "이미 알려진 이상반응도 다른 영유아 백신과 비슷한만큼 안전성에 대한 지나친 염려보다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예방접종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2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원홍희 교수와 하버드대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세카 캐써레산(Sekar Kathiresan) 교수팀은 LDL-콜레스테롤(LDL-C)수치 및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유전자 변이 보유여부와 심장질환 위험의 관련성 연구결과를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관상동맥질환 환자 5,540명, 대조군 8,577명 등 전향적 코호트 연구 참여자 11,908명.교수팀이 이들의 DNA를 분석한 결과, LDL-C 수치가 190mg/dl 이상인 사람은 유전자 변이가 없어도 1
유방암수술 전에 포도당대사를 보면 수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이학우 교수팀은 선행화학요법시 PET(양전자 단층촬영)으로 암세포의 포도당 섭취량과 수술 예후와 관련성이 높다고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 수술 전 화학요법을 받은 국소진행성유방암 환자 87명.교수팀은 3주기의 항암화학요법 전후에 PET 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포도당섭취량을 알 수 있는 포도당섭취계수 변화 수치와 유방암 예후 지표인 RCB지수를 비교했다. RCB지수는 0, 1, 2, 3 등 4가지로 나뉘며 낮을수록 좋다.그 결과, 표준화섭취계수 감소량과 RCB 지수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포도당섭취계수 감소가
신장 결석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발견됐다. 연세대의대 약리학 이민구·지헌영 교수팀과 미국 하버드의대 보스턴아동병원 프리드헬름 힐데브란트(Friedhelm Hildebrandt) 교수팀과 공동으로 신장결석 유발 SLC26A1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발표했다.이민구 교수에 따르면 신장결석 유병률은 전 인구의 약 10%다. 수분섭취 부족,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와 칼슘섭취 부족, 비만체형 등이 원인이다.현재까지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30여개이며, 이들이 전체 신장결석 환자의 15~20%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보스턴아동병원에 등록된 신장결석 환자 348명(성인 147명, 소아 201명).이들의 혈
병원들이 심평원에 평가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이 보다 간편해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전자의무기록 기반의 평가자료 제출서비스)을 4일부터 확대 오픈한다고 밝혔다.이번 시스템의 주요기능은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과 평가조사표 자동연계 ▲평가자료 실시간 작성․관리 및 평가지표 즉시 산출 ▲다양한 통계자료 생성, 의료진 등 관계자와의 소통기능 추가 등이다.서비스 평가항목은 대장암, 유방암, 급성기뇌졸중, 허혈성심질환, 폐암, 위암, 폐렴, 수술의 예방적항생제, 의료급여정신과, 혈액투석, 중환자실 등 11개다.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에 실시한 유방암 등 4개 평가항목·1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E-평가자료제출시스템’을 통한 평가자료 제출서비스 시범사업에서 좋은 반응을
질병관리본부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대상으로 콜리스틴 항생제 내성 관여 유전자(MCR-1) 확인검사를 실시한다.질본은 민원의뢰 및 실험실감시사업으로 수집된 검체에서 분리된병원체 중에서 2011년 이후 보관해온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9천주 이상을 대상으로 콜리스틴 내성검사와 MCR-1 유전자 확인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우선 1개월이내 MCR-1 유전자 진단법을 확립하고 빠른 시일내에 기존에 보유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대한 검사를마칠 계획이다.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에는 콜리스틴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여기에도 내성이 생기면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는 극히 제한된다.현재 콜리스틴 내성 장내세균에서 MCR-1 이라는 유전자가 작년 말 중국에서 확인된데 이어 현재 미국, 유럽,
배뇨장애 등 방광 관련 질환의 하나인 방광통증증후군의 국내 유병률이 16%로 나타났다.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오승준,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는 4일 제10회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발표한 방광통증증후군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총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6.1%(483명)가 방광통증증후군 증상을 보였으며, 29.1%(873명)은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였다.이번 보고된 유병률 16%는 미국 보다도 높은 수치로 방광동통증후군이 국내에서도 흔한 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학회는 설명했다.성별 분석에 따르면 남녀 각각 10.7%와 21.4%로 여성 유병률이 2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26%)가 가장 높았다.이밖에도 방광염으로 항생제 복용 경험이 있는 145명 중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