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현병주사제 투여횟수를 3분의 1로 줄인 약물이 국내에 허가됐다. 한국얀센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 4회 투여하는 조현병치료제 인베가 트린자에 대해 소개했다.

나노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된 이 약물은 미세한 입자가 근육에 저장돼 있다가 천천히 방출돼 3개월 동안 일정하게 혈중농도를 유지시킨다.

기존 월 1회 투여하는 인베가 서스티나와 비교한 3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증상 재발률은 인베가 서스티나와 트린자가 각각 8.1%와 9.2%로 비슷했다.

투여횟수가 3분의 1이나 적은데도 재발 억제율은 비슷한 것이다. 부작용이나 안전성 및 내약성도 모두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환자 506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한 3상 임상연구에서도 인베가 트린자는 서스티나에 비해 재발 지연시간을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에서 인베가 서스티나 투여 환자가 85명 사망한 사건에 대해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위약와 비교해야 하는데 일본의 결과는 대조군이 없는데 나온 결과"라면서 "나이나 합병증. 기존 질병을 통제하지 않은 상태가 분석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개인적인 임상경험으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 신경계 부작용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인베가 서스티나 투여환자는 약 4천명으로 일본의 약 3분의 1이다.

한편 인베가 트린자는 올 11월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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