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등 방광 관련 질환의 하나인 방광통증증후군의 국내 유병률이 16%로 나타났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오승준,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는 4일 제10회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발표한 방광통증증후군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총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6.1%(483명)가 방광통증증후군 증상을 보였으며, 29.1%(873명)은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였다.

이번 보고된 유병률 16%는 미국 보다도 높은 수치로 방광동통증후군이 국내에서도 흔한 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학회는 설명했다.

성별 분석에 따르면 남녀 각각 10.7%와 21.4%로 여성 유병률이 2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26%)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방광염으로 항생제 복용 경험이 있는 145명 중 58.6%(85명), 비뇨기계 관련 질환 진단경험이 있는 259명 중 42.5%(110명)이 방광통증증후군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재발 위험도 높은 질환으로 나타났다.

방광동통증후군 유병률은 우울증 증상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증상이 없는 경우 방광통증증후군 유병률이 5.9%인 반면, 경증의 우울증이 있는 경우 16.3%, 중등증의 경우 31.6%, 중증에서는 48.1%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 여성 1,1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정상인에 비해 비만환자(체표면적지수 25기준)에서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이 많았다.

과민성방광 동반 비율도 약 7% 높아 과민성 방광과 비만의 밀접한 관련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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