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황반부의 신경섬유층 두께가 얇을수록 향후 인지기능장애를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망막두께가 하위 25%에 해당하는 노인은 치매 발생 위험이 약 5배 높다고 미국의학협회 안과학저널(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망막은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처리, 통합해 대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노화될수록 두께가 얇아지면서 시신경 기능 역시 저하된다. 최근 망막층 두께와 인지기능의 관련성이 밝혀졌지만 대규모 표본으로 진행된 연구는
전세계적인 인구고령화로 알츠하이머병(AD)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호쿠대학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조기 AD환자를 대상으로 저출력 펄스초음파(Low-Intensity Pulsed Ultrasound, LIPUS)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도호쿠대학 실험의학저널(Tohoku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지난 2009년 초음파 치료법에 착수한 연구팀은 지금까지 AD와 혈관성치매 모델 마우스 실험에서 LIPUS 치료의 효과와 안정선을 확인했
말기암보다 무섭다는 치매라는 말이 있지만 질병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처음에는 경미한 증상 즉 경도인지장애부터 시작돼 알츠하이머 치매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대한치매학회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 인식조사 결과, 이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58%로 나타났다.'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모른다는 응답은 73%에 달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
치명적인 질병 치료를 위해 좀더 빨리 약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 신속승인제도다. 그렇다면 신속승인된 약물은 모두 높은 효과를 보였을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의대 커스틴 보킹어 박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신속 및 조건부 승인받은 약물을 코호트분석한 결과, 각각 39%와 38%에서만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항암제에서 더 낮았다고 미국의학회지 헬스포럼에 발표했다.박사에 따르면 신속승인이나 조건부승인된 약물은 늘고 있다. 특히 항암제에서 많지만 치료효과와 관련한 증거는 확실하지 않다.최근 알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 치료제 개발 소식이 잇달아 발표됐지만 부작용 탓에 사용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심각한 뇌염증 부작용 유발없고 치료효과가 높은 약물이 개발됐다.KAIST 생명과학과 김찬혁, 정원석 교수 공동연구팀은 AD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단백질은 기존 항체치료제의 심각한 부작용인 뇌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AD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단백질 응집체)를 제거
수명의 바이오마커인 텔로미어 길이와 음주(알코올섭취)의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과음할수록 텔로미어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애니아 토피왈라 박사는 영국바이오뱅크 데이터로 음주량과 텔로미어길이의 관련성을 검토해 국제학술지 분자정신과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염색체 말단에 있는 DNA와 텔로미어 결합단백질 복합체인 텔로미어는 세포분열하면서 짧아진다. 텔로미어 길이는 알츠하이머병과 암, 관상동맥질환 등 노화관련 질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음주와의 관련성은 의견이 분분하다.
신경전달물질인 소마토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AD)의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의 응집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임미희 교수팀은 신정전달물질인 소마토스타틴(성장억제호르몬)이 AD 발생 메커니즘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발표했다.AD는 아밀로이드베타(Aβ)가 뇌에 축적돼 신경세포를 사멸시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 AD환자의 플라크에서 고농도의 전이 금속이 검출돼 Aβ와 긴밀한 상호작용 가능성이
정신병치료약물인 올란자핀과 우울증치료제 이미프라민에 알츠하이머병(AD) 억제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노아 존슨 박사는 자국의 알츠하이머데이터를 이용해 AD에 대한 올란자핀과 이미프라민의 효과를 검토한 결과 AD환자의 인지기능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and Therap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이미프라민(40명)과 올란자핀(94명) 복용 AD환자와 기타 항우울제 복용자 6,233명과 항정신병제 복용자 798명
독감백신이 알츠하이머병(AD) 신규 발생을 낮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맥거번의대 UT헬스의 에브람 버크바인더 박사는 미국의료보험청구데이터로 독감백신 접종과 AD의 관련성을 검토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지금까지는 독감배신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미국 일반인을 대상으로 AD위험을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치매나 AD 진단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187만여명. 독감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군과 받지 않은 군을 같은 수
간단한 그림그리기 도구를 이용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집이나 요양시설에서 간단하게 치매를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본 쓰쿠바대학 정신신경과 데츠아키 아라이 교수는 태블릿PC로 글씨쓰기와 도형 그리기 등 5가지 작업으로 알츠하이머형치매는 97%, 경도인지장애는 83%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병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현재 확실한 진단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신뢰도높은 검사법은 있지만 신체적으로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고립이 치매 발생의 독립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 후단대학과 영국 캠브리지대, 워윅대 연구팀은 영국의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사회적 고립 및 고독과 치매 위험의 관련성을 12년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고립은 뇌 회백질 줄여 치매를 일으킨다고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인 46만 2천여명으로 시험시작 당시 평균나이는 57세였다. 4만 1천여명은 사회적 고립감, 약 3만명이 고독감을 갖고 있었다.월 1회 이상 친구과
알츠하이머병(AD) 유발인자인 아포이4(APOE4) 유전자가 또다른 위험인자인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과 상호 작용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은 Aβ 축적 정도를 역치 미만과 이상으로 나누고 APOE4 유전자 유무에 따른 뇌기능과 인지 변화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즈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발표했다.AD 진단에는 PET(양전자방출단
에자이가 알츠하이머병치료제 레카네맙을 미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에자이와 공동개발사인 미국 바이오젠은 판매가 신통치 않은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레카네맙은 조기 알츠하이머병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 Clarity AD를 진행 중이다. 올해 가을에 주요 평가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에자이는 이 시험 결과로 올해 안에 최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뇌건강센터가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연구에 나선다.센터는 지난 2일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DAC)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협회인 DAC는 2021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출범했으며, 수백명의 알츠하이머병 전문가가 참여해 세계적 연구를 조율한다.센터는 이번 연구에서 글로벌 코호트 개발(GCD) 플랫폼에 참여한다. 특히 유전체 이상, 인지기능저하, 그리고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뇌 영상 변화 사이에서 복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이 결국 유럽 판매에 실패했다.개발사인 바이오젠은 아두카누맙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신청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EMA는 지난 해 12월 아두카누맙의 판매승인 거부를 권고했지만 바이오젠이 재심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EMA 위원회로부터 승인에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결론에 따라 판매승인 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한편 미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6월 시판 후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4상 임상시험 실시 조건으로 아두헬름 판매를 허용한 바 있다.
적절한 운동과 인지기능 자극, 건강한 식단 등 바람직한 생활습관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러쉬대학병원 클로디안 다나 박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했다.전세계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해 치매 유병자는 2019년 기준 5,700만명이며, 2050년에는 그 3배인 1억 5,200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건강한 생활습관은 치매를 억제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을 앓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다나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여부에 상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아밀로이드베타(Aβ) 프르토피브릴항체 레카네맙의 2b상 임상시험 201 및 장기투여시험 OLE 결과가 나왔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3월 15일 열린 16회 알츠하이머·파킨슨병학회(ADPD2022)에서 레카네맙이 뇌속 Aβ를 신속 제거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뇌부종과 미세출혈(ARIA)의 발생률은 적었다고 발표했다.조기AD를 대상으로 한 201시험에 따르면 레카네맙 투여 18개월 째 뇌속 Aβ축적량과 증상악화가 억제됐다. 다만 12개월째 주요평가항목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OLE(Open-La
위암에도 남녀유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위암 판정 및 수술 환자의 남녀 별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비교 분석해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비율이 높고, 3기 이상 부터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최근 세계적으로 정밀의학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남녀 별 질환의 발생 원리와 양상, 예후가 달라 다른 접근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일 한국로슈의 알츠하이머병치료제 간테네루맙(gantenerumab)주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이번 시험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있거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시험이다.임상시험 참여 기관은 전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동아대병원, 인하대학병원, 한양대병원, 길병원 등 10곳이다.간테네루맙은 지난해 10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단클론항체제제로 뇌 세포
중년기에 복합만성질환에 걸리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대학 셀린 벤 하센 박사는 영국의 코호트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중년기 복합만성질환수와 치매의 관련성을 30년간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고혈압과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우울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은 고령자와 치매환자에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젊은 발병자에서는 나중에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에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한 연구는 없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에 참여(1985년~88년)한 35~55세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