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약물인 토파시티닙(tofacitinib)과 혈액암치료제인 룩솔리티닙(ruxolitinib)이 모발성장을 도와 발모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개 약물은 모두 새로운 JAK 억제제 계열에 속한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안젤라 크리스티아노(Angela Christiano) 교수는 유전조작한 탈모쥐와 인간의 두피조직을 이식한 쥐에게 2가지 약물을 테스트한 결과, 실험쥐 모두에서 모발성장이 촉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크리스티아노 교수는 "탈모는 성별과 형태에 따라 특징이 다르지만 이들 약물이 모낭집단의 활성을 조절하고 배양된 모유두 세포를 향상시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식욕억제 유전자인 렙틴을 뇌속에 주입하는 요법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Endocrinology에 발표됐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렙틴은 포만호르몬으로도 불리는데 과식을 억제하는 신호를 뇌에 보내는 작용을 한다.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우르스줄라 이와니엑(Urszula Iwaniec) 교수는 실험쥐 7마리의 뇌 속에 렙틴유전자로 인코딩된 재조합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rAAV-Leptin를 주입했다.18주간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대조군에서는 체중의 14%가 증가했지만 rAAV-Leptin군은 체중의 6%가 줄어들었다.연구 종료 후에도 rAAV-Leptin군에서는 하복부 백색지방조직 중량이 34% 줄어 대조군(17%) 보다 2배 줄어들었다. 렙틴요법에 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C가 폐경기 여성에는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사마르 엘 코우대리(Samar El Khoudary) 교수는 40대 후반 여성 225명을 9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연구 참가자들은 모두 심장질환 위험이 없었고, 연구기간 중 총 5회 플라크를 측정받았다.조사 결과, 이들 여성은 폐경기에 들어서면서HDL-C가 플라크를 더많이 축적시켰다. 플라크 축적은동맥경화로 이어져 결국 심장질환을 일으킨다.코우대리 교수는 "HCL-C는 원래 동맥에 플라크가 형성되는 것을억제시키지만 이번 연구결과 폐경기 여성에서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매커니즘은 알 수
전세계 생산 담배의 3분의 1은 중국 남성이 소비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2030년에 중국내흡연 관련 사망자는 2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젱밍 첸(Zhengming Chen) 교수는 중국 남녀 각각 약 43만명과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연구 결과를Lancet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1991년에 남성 22만 5천여명(40~79세)을 등록해 1999년까지 추적하고, 약 15년 후인 2004~08년에는 남성 21만여명과 여성 30만여명(35~79세)을 등록해 2014년까지 추적했다.성별로 조정 후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률비를 비교했다. 흡연자에는 질병으로 인한 금연자는 포함됐지만 자발적 금연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추적 결과, 남성 흡연율은 68%이며,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여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아밀 샤(Amil M. Shah) 교수는 평균 62.5세 남성 752명과 여성 893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고감도 트로포닌 측정 후 약 14년간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모든 원인의 사망률 등을 추적관찰했다.그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이 없는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와 사망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면무호흡증 여성은 초기 심장손상 신호물질인 트로포닌 혈중수치가 높았으며 나이가 들수록 뚜렷했다.하지만 남성의 경우이러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샤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에 성별차이가 존재한다. 중년기 이후 여성일수록 수면무호흡증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
금연을 도와주는 약물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예일대학 쉐리 맥키(Sherry A. McKee) 교수는 금연보조제 사용으로 금연에 성공한 남녀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금연보조제를 통한금연 성공률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게 나타났다.교수에 따르면 금연치료제에 함유된 성분이 노르아드레날린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노르아드레날린은 부신수질에서 혈중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경에서 신호전달물질로 사용되는데 활성이 억제되면 중독성이 감소한다.맥키 교수는 "금연보조제에 성별 차이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흡연으로 매년 5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금연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아세트아미노펜이 감염으로 열이 있는 중환자실 환자의 초기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질랜드 웰링턴병원 폴 영(Paul Young) 교수는 감염증으로 인한 발열환자 689명에게 6시간마다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이들 중환자들 평균 입원 일수는 22~23일로 아세트아미노펜군이나 위약군 모두유의차가 없었다.약물투여 90일 경과 후 아세트아미노펜군 344명 중 57명(15.9%)과 위약군 345명 중 55명(16.6%)이 사망했다.영 교수는 "중환자실 환자의 발열에 아세트아미노펜 주기투여는 입원일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인플루엔자 백신이 폐렴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학 카를로스 그리잴바(Carlos Grijalva)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폐렴입원의 관련성을 분석해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은 2010~2012년 1월 전향적 다기관 관찰연구를 통해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2,767명과 대조군 2,605명의 기록.입원환자 가운데 162명(5.9%)에서 독감 관련폐렴이 발생했다. 대조군에서는 독감 관련 폐렴이 162명(17%), 비관련 폐렴이 766건(29%)이었다.여러인자로 조정한 결과, 인플루엔자백신이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 및 합병증을 57% 예방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잴바 교수는 "이번
생후 18월까지 감염횟수가 많은 아이는 셀리악병 발생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셀리악병(celiac disease)은 소장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장내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에 대한 감수성으로 인해 증세가 나타난다. 치료법은 글루텐이 함유된 식품을 우선적으로 중단하면 된다.노르웨이 공중위생연구소 카를 마릴드(Karl Mårild) 박사는 2000~2009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72,921명의 기록을 분석했다.셀리악병으로 진단받은 총 581명을 분석한결과, 생후 0~6개월에 감염증이 발생하면발병 위험이 증가했고, 18개월까지 감염증이 10회 이상 발생하면 셀리악병 위험이 최대 3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흡기계 감염증이 되풀이될수록 발병 위험이 더
향후 10년내 심혈관계질환(CVD)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연간 780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워싱턴대학 그레고리 로스(Gregory Roth) 교수는 CVD 관련 사망자수를 예측하기 위해 1990~2013년 사이 188개국의 사망 데이터를 분석했다.고혈압과 흡연, 당뇨, 비만 등의 원인이 되는 CVD 사망자수와기타 사망자수를 추정한 결과, 현재생활습관 등 위험요인이계속 남아있다면 2025년에는 약 780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CVD 관련 위험인자를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26%와 23% 줄인다면 사망자수는 57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위험인자인 고혈압을 줄이고 남성이 흡연, 여성이 비만을 줄인다면 사망위험을 더
심부전과 당뇨병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은 적지 않지만 이러한 환자에는 어떤 당뇨병치료법이 좋은지 알려져 있지 않다.이런 가운데 SGLT2억제제 이프라글리플로진(상품명 슈글렛)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미에대학병원 순환기내과 도히 가오루(Dohi Kaoru) 교수는 SGLT2억제제의 이뇨작용에 착안해 2형 당뇨병과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에 투여한 결과, 요중나트륨 배설량이 증가하고 심장 항상성 지표가 유의하게 우수해졌다고 일본심장병학회에서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심부전환자 20명(평균 70세). 뉴욕심장협회(NYHA) 심기능분류상 II도 13명, III도 7명, 좌실구출률(LVEF)은 평균 44%, BNP는 평균 327pg/mL, 당화혈색소(Hb
커피와심방세동 발생 위험은무관한 것으로나타났다.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수산나 라르손(Susanna C. Larsson) 교수는 커피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2건의 전향코호트 연구결과를 메타분석했다.남성 41,881명과 여성 34,594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역학 조사한 결과, 각각 4,311명, 2,730명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했다. 또다른 6건의 추적연구에서는 248,910명가운데 10,406명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했다.종합분석 결과 커피와 심방세동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자들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3잔이고 그 이상을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하지만 성별에서는 차이를 보여 남성의 경우 커피소비가 심방세동 위험이 약간 상승하는 것으
전립선암에 대한 안드로겐박탈요법이 환자마다 예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앤서니 다미코(Anthony V. D'Amico)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진전립선암 환자에서는 결합치료(호르몬치료와 표준방사선치료)가 생존율을 높이지 못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환자는 일반적으로 6개월간 호르몬치료와 방사능치료가 동시에 실시된다. 교수는 1995~2001년 전립선암 발병위험이 높은 20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약 17년간 추적하는 동안156명이 사망했다. 중등도~중증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진 사람은 49명 중 46명이 사망했다. 최소 동반질환을 가진 사람은 157명중 110명이 사망했다.다변량 분석결과, 동반질환이 없거나 최소 동
항고혈압제인 베타차단제가 저용량에서 급성심근경색 이후 생존율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제프리 골드버거(Jeffrey J. Goldberger) 교수는 급성심근경색환자 6,682명을 대상으로 발병 후베타차단제 투여량에 따른 생존율을 평가했다.이들은 91.5% 이상이 베타차단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복용량에 따라 분류했다. 약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베타차단제 복용환자는 비복용환자 보다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준량 복용자의 경우 15%가 사망했고, 표준량의 절반 복용자는 13%가 사망했다.이밖에 1/4 복용자와 1/8 복용자에서도 각각 9.5%, 11.5%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골드버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저용량 베타차단제도 심근경색 후 생존율 증가에밀
당뇨병치료제가 심혈관질환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캐나다 토론토대학 버나드 진먼(Bernard Zinman) 교수는 18일 끝난 제5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5)에서 표준 당뇨병 치료에 SGLT2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면 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이 유의하게 억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엠파글리플로진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가 자디앙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진먼 교수가 발표한 EMPA-REG OUTCOME시험에 따르면 엠파글리플로진이 주요 평가항목인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전체 사망 위험을 32%, 심혈관사망 위험을 38% 낮춘다.최근들어 DPP4억제제와 GLP1수용체작동제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흡연은 물론이고 간접흡연도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크게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 안 팬(An Pan) 교수는 다양한 흡연 행동과 당뇨병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 연구 88건을 메타분석했다.분석 대상자 총 5,898,795명 가운데295,446명이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평균 37% 높게 나타났다.또한 흡연량이많을 수록당뇨병 위험도높아 비흡연자와 비교시다량 흡연자는 57%, 중간 흡연자는 34%,소량 흡연자는 21% 높았다.과거 흡연자도 금연한지 5년 이내이면 당뇨병 위험이 54%로 높았다.하지만5년 후에는 18%, 10년 후에는 14%로 점차 낮았졌다.간접흡연자에서도 당뇨병 위험이 평균 22% 높은
자궁경부암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접종후부작용을 호소한 여성의 10%는 회복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후생노동성이 17일 발표했다.후생노동성 전문가검토위원회는 17일 후노성의 이번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의 견해를 뒤집을 만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접종 당시의 통증과 불안으로 인한 '심신의 반응'을 건강피해로 규정한 지난해 1월 결정은 유효하다고 밝혔다.아울러 추가 조사 결과가 필요하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접종 권고는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는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이 판매되기 시작한 2009년 1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접종받은 약 338만명 가운데 읫와 제약회사로부터 부작용이 보고된 2,584명의 증상에 대해 의사가 조사표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람 유방암의 발병 원인이 소의 백혈병 바이러스(bovine leukemia virus;BLV)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제르트루드 케이스 붸링(Gertrude Case Buehring) 교수는 유방암여성과 건강한 여성 239명의 유선조직을 비교한 결과, 유방암 유선 조직에는 비유방암 유전조직에 비해 소 백혈병 보유율이 3배 높았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교수는 "어떤 경로로 인간에 전파됐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LV 감수성 동물은 소와 물소. 백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유선세포도 감염시켜 우유 속에서 감염세포가 발견되기도 한다. 저온살균하면 바이러스 감수성은 사라진다.사람에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
비타민D 수치가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및 사고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룻거스대학 조슈아 밀러(Joshua W. Miller) 교수는 비타민D 수치와 인지기능 저하와의 연관성에 대한 다민족 노인 코호트 연구결과를 분석했다.교수는 평균 75세인 노인 382명(여성 61.8%, 백인 41.4%, 흑인 29.6%, 히스패닉 25.1%, 기타 3.9%)을 대상으로 5년간 비타민D 혈중수치와 기억력 및 사고력을 분석했다.총 참가자가운데 치매환자는 17.5%,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32.7%였다.분석결과, 흑인과 히스패닉인이 백인에 비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유의하게 낮았고, 치매환자가 16.2ng/mL로 경도환자(20.0ng/mL)와 정상인(19.7ng/mL) 보다 낮았다.나
2형 당뇨병환자가 흡연하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흡연이 당뇨병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80여 건의 관련연구데이터를 분석했다.분석결과, 흡연으로 인한 2형 당뇨병환자의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은 비흡연환자에 비해 1.55배 높았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모든 심혈관질환 위험은 1.44배, 관상동맥심장질환은 1.51배, 뇌졸중 1.54배, 말초동맥질환 2.15배, 심부전은 1.43배 더 높았다.현재는 금연 중인 과거 흡연환자는 현재 흡연환자보다 이같은 위험은 줄어들지만 흡연경험이 전혀없는 환자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연구팀은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사망률이 높은데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