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8월까지 감염횟수가 많은 아이는 셀리악병 발생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리악병(celiac disease)은 소장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장내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에 대한 감수성으로 인해 증세가 나타난다. 치료법은 글루텐이 함유된 식품을 우선적으로 중단하면 된다.
 
노르웨이 공중위생연구소 카를 마릴드(Karl Mårild) 박사는 2000~2009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72,921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셀리악병으로 진단받은 총 581명을 분석한 결과, 생후 0~6개월에 감염증이 발생하면 발병 위험이 증가했고, 18개월까지 감염증이 10회 이상 발생하면 셀리악병 위험이 최대 3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흡기계 감염증이 되풀이될수록 발병 위험이 더 증가했다.

마릴드 박사는 "글루텐 과잉 섭취가 셀리악병의 주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영유아기의 잦은 감염횟수가 면역시스템에 악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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