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사는 이수면(가명, 50대 중반, 여성) 씨는 갑작스런 불면증으로 고민이 많다. 30-40대 에도 가끔씩은 한 달에 한두 번은 잠들기가 어려운 때가 있었지만 일시적인 수면장애일 뿐이었다. 수년전 50대에 들어서면서 고부갈등이 커졌고 그로 인한 배우자와의 관계악화와 배우자의 폭력으로 입원하는 등으로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되었다. 마침 시작된 갱년기와 직장에서의 업무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후 별거와 이혼소송 그리고 직장 퇴사까지 힘든 일들을 겪게 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것들이 다 정
얼굴 한쪽 또는 양쪽이 아픈 삼차신경통은 양치질, 면도, 찬바람 같은 작은 피부접촉에도 참기 힘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느닷없이 얼굴과 잇몸, 코 옆, 관자놀이까지 번개가 치는 듯, 칼로 쑤시는 듯한 안면통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초기에는 치통이나 편두통으로 착각할 정도로 몇 초간 통증이 왔다가 사라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통증이 전혀 없는 무통기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삼차신경통은 얼굴에 있는 안신경, 상악신경, 하악신경 중 하나에 이상이 생겼을 때 생기는 신경통으로, 교통사고나 외상이 없었을 경우 이갈이/이악물기를 그 원인으로
신생아중환자실의 감시 및 수가체계가 모두 개선된다.보건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즉시 추진이 가능한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단기대책을 수립해 23일 발표했다.대책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다수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의료법이 개정된다. 현재까지의 감염병 예방법에서는 감염병 신고를 의무화하고 원인불명의 호흡기질환은 역학조사를 요청하도록 규정돼 있다.아울러 경찰, 시·도, 언론보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된 원인불명 질환 의심사례는 역학조사를
지난 2014년 분만 중에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담당 분만의사에 무죄가 선고됐다.인천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10일 태아의 사망과 의사의 의료행위 간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피고인(의사)에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인천지법 1심 재판부는 의사가 1시간 30분간 태아 심박수 검사를 하지 않고 방치한 과실로 인해 태아가 사망했다고 보고, 해당 의사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인정한 바 있다.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심박동수 이상발견 후 제왕절개 준비시간 1시간을 감안할 때 결국 태아의 사망을 막을 수 없었던
갑상선 기능저하가 여성의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의대 푸네 프라젤리 교수는 "갑상선 수치가 정상 범위지만 낮은여성은원인 불명의불임을 겪을 수 있다"고 미국임상내분비대사저널에 발표했다.미국 15~44세 여성가운데10%는난임에 겪고 있다.이 가운데10~30%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프라젤리 교수는 2000~2012년 불임여성 187명의 데이터를 분석해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측정했다. 배우자의 정자 부족 등원인을 알 수 있는 불임여성에 비해 원인불명의 불임여성의 25% 이상이 TSH 수치가 약 2배높았다.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TSH는갑상선에 필요할 경우더 많은 호르몬을 생성한다.따라서 호르몬 수치상승은 갑상선 기능저하를 의미
2015년 기준 OECD 국가의 평균 출산율은 1.68명인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저출생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를 원해도 좀처럼 임신이 되지 않는 불임부부의 비율도 점점 늘고 있다.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불임 남성은 4만 4797명이며, 불임 여성은 15만 4317명으로 나타났다. 불임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15~49세 결혼 여성의 난임 원인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항목은 '원인불명'으로 절반 가량인 46.3%를 차지했다.이러한 원인불명의 난임은 '징가치료'가 필요하다. 불임, 착상실패, 월경통, 생리불순, 계류유산의 근본적인 원인인 '징가'는 어혈의 결집체로 생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여성건강클리닉 이진무 교수팀은 난임에 대한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안전성과 경제성 규명을 위한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대상은 원인불명 난임으로 난임 전문치료 기관의 진단서를 첨부하고, 4개월간의 임상연구 참여가 가능한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의 여성이다.참여자는 치료기간 동안 매 월경 시작 3일, 8일, 14일째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및 치료가 시행된다. 임상연구 관련 검사, 한약, 침, 뜸 치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02-440-7128.
시험관아기수술 후 프로게스테론이 특정 수치 이하이면 유산율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수술 후 조기 유산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김용진·신정호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과 공동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 이후 조기 유산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플로스원 7월 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이전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임신 후 원인불명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한 1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과 임신 18주까지 임신 유지율의 관련성을 관찰했다.그 결과, 혈중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25ng/mL 초과이면 임신 유지율이 98%인 반면 25ng/mL 이하이면 41.8%로 나왔다. 즉 임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혈중 프로게스테론
바이엘의 리바록사반(제품명 자렐토)의 저용량제형이 정맥혈전색전증(VTE) 재발 위험을 억제한다는 대규모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오타와대학 필립 웰스(Philip S. Wells) 박사는 지난 19일 막을 내린 미국심장학회(ACC 2017, 워싱턴DC)에서 리바록사반(10, 20mg)와 아스피린의 정맥혈전색전증 억제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시험 EINSTEIN CHOICE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리바록사반은 아스피린에 비해 VTE 재발 위험이 약 70% 낮고 출혈 위험도 양쪽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장기투여시 재발과 출혈 위험 균형맞추는게 문제심부정맥혈전색전증(DVT)과 폐색전증(PE) 등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중앙거검 의료기관이었던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의료기관' 고시를 발령하고 이같이 밝혔다.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원인불명 질환 및 고위험 감염병 환자 등의 진단‧치료‧검사를 전담하게 된다.아울러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감염병 관련 연구, 교육‧훈련 및 자원관리 등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이번 지정은 서울 원지동 감염병전문병원 완공시까지 시설·장비 등을 갖추는 조건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 건물은 2021년에완공될 예정이다.중앙감염병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신종감염병 및 고위험 감염병 등에 대한 전
세계 최소형 심장리듬모니터가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 준)는 12월 12일 진단이 까다로운 부정맥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체내에 이식해 심장 리듬 정보를 읽어내는 '리빌 링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AAA 건전지의 3분의 1 정도로 현재 나와있는 심장리듬 모니터 가운데 가장 작다. 하지만 기존 모델인 리빌 엑스티에 비해 저장 용량은 20% 이상 늘어나 최장 3년간 체내에서 부정맥을 기록할 수 있다.크기가 작은 만큼 시술시간이 기존 보다 약 15~20분 줄었으며, 환자의 왼쪽 가슴 윗쪽의 피부를 1cm 이하의 길이로 절개해 이식할 수 있어 육안으로 이식 여부를 거의 알 수 없다. 이식 후에도 1.5테슬라는 물론 3테슬라급 자기공명영상(MRI)
질병관리본부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진료지침 권고안을 배포했다.권고안에는 2013년~ 2015년까지 국내 SFTS 환자들의 신고, 역학조사 및 의무기록 자료수집·분석에 근거한 임상소견과 진료방안 등과 환자진료 시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의료진에 대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표준주의지침과 감염관리주의지침도 함께 수록됐다.SFTS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2013년 국내에 첫 발생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해에는 7월 18일 기준 31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질병관리본
자외선차단제가 남성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니엘스 스탁케백(Niels Skakkebaek)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인29개 자외선차단제를 테스트한 결과를 ENDO 2016에서 발표됐다.교수는 건강한 정자 샘플을 여성 나팔관과 동일 조건의공간에 넣고 자외선차단제의 영향을 조사했다.29개가운데 13개의 자외선차단제가 정상적인 정자 세포의 기능을 방해해 난자와의 수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외선차단제가 내분비 교란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스탁케백 교수는 "이번 결과는 최근 증가하는 원인불명의 불임현상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관련 승인기간은 자외선차단제와 불임의관련성을 다시한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심한 복통이나 설사 등을 동반하는 난치병인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발생을 예방하는 단백질 SAP-1이 발견됐다.일본 코베대학 연구팀은 이 단백질의 질환 발병 억제 기전을 해명하고 예방약물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PNAS에 발표했다.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장의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질환이다.염증을 억제하는 약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연구팀은 과거에 장의 내측을 덮고 있는 장상피세포의 표면에 있는 미세융모의 가느다란 돌기에서 'SAP-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이번에는 그 기능을 조사하기 위해 쥐의 장상피세포에서 SAP-1을 제거한 결과, 장염의 발병률과 중증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신경과학회와 미국뇌전증학회가 21일 성인의 비유발성 뇌전증 발작 진료 가이드라인을 Neurology에 발표했다.2014년 국제항뇌전증연맹(ILAE)은 뇌전증에 대해 새로운 임상적 정의를 내렸다. 즉 기존에는 2회 이상의 발작이 있어야 진단됐던 것을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2회 이상의 비유발성 및 반사성 발작' 또는 '1회 비유발성 또는 반사성 발작을 보이고 향후 10년내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를 뇌전증환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개정으로 뇌전증 진단례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첫번째 발작 후 항뇌전증약물로 치료해야 할지, 발작 재발 위험인자는 무엇인지는 제시되지 않았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3년까지 발표된 최신 문헌 47건을 계통적으로 검토해 만들어졌다.여
국내 복부대동맥류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복부대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3,670명에서 2013년 6,534명으로 약 78%가 증가했으며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복부대동맥류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의 직경이 정상(2cm)보다 1.5배 이상 커진 상태를 말한다.일정 한계에 도달하면 파열되며 약 60%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하고, 나머지 40%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만 이 중 약 절반은 사망한다.복부대동맥류가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잘 발생하는 이유는 혈관의 노화와 고혈압 등 연령에 따른 원인과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에 있다.실제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 스타틴 사용자수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부작용으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그 중에서도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게 근육통과 근력저하 등 근육 관련 증상이다.유럽동맥경화학회는 지난 18일 이러한 스타틴 관련 근육증상(SAMS)의 평가 및 관리법을 정리해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학회는 "SAMS가 발생하더라도 최선의 지질저하요법을 계속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되도록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스타틴요법 중단 원인의 75%가 SAMS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예방목적의 지질저하요법에서 중심이 되는 약제로 안전성과 내약성은 다른 많은 약제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드물게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환자를 대상으로 다비가트란(상품명 프라닥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출혈위험을 와파린과 비교한 결과, 신체 부위를 불문하고 주요 출혈위험과 소화관출혈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연구자인 미국 피츠버그대학 인마쿨라다 헤르난데즈(Inmaculada Hernandez) 교수는 JAMA Intern Med에 이같이 발표하고 "다비가트란을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실제 진료 현장에서 출혈 위험을 비교다비가트란은 RE-LY시험 결과에 근거해 2010년 10월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약물 관련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잇달아 발표됐다.특히 고령자와 신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에서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와파린과 다비가트란의 출혈 위험이 같다는 연구도 있다.헤르난데즈 교수는 "실제 진
미국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가 지난 1일 이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대상은 이명 치료에 관여하는 모든 임상의사로서 주로 지속성(6개월 이상)이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명을 앓는 18세 이상의 환자 관리에 관한 권고를 담고 있다.이 가이드라인은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발표됐다.이명은 삶의 질(QOL)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미국성인의 이명 이환율은 10~15%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는 제대로 된 진료 가이드라인은 없었다.이명은 이환율 높고 개인·사회경제적 부담도 큰 질환이명이란 실제로는 없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 신경장애로 인한 감음난청과 함께 발현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들리는 소리도 각양각색이다.미국 성인 가
미국에서 최근 12년간 약물 관련 알레르키 쇼크(아나플락시스) 사망률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엘리나 저쇼우(Elina Jerschow) 교수는 미국 사망통계와 인구통계를 이용해 검토한 결과를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가 2010년에 개정한 알레르기 쇼크 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알레르기 쇼크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음식이었다.이밖에 라텍스, 전신마취 및 주술기 투약과 처치 외에 정액, 운동, 원인불명, 알레르기면역요법, 의약품과 벌레물림 등도 언급돼 있다.이번에 저쇼우 교수는 미국 사망통계와 인구통계를 이용해 1999~2010년 알레르기 쇼크 사망자와 인구 당 사망률의 변화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