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복통이나 설사 등을 동반하는 난치병인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발생을 예방하는 단백질 SAP-1이 발견됐다.

일본 코베대학 연구팀은 이 단백질의 질환 발병 억제 기전을 해명하고 예방약물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PNAS에 발표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장의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질환이다.

염증을 억제하는 약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과거에 장의 내측을 덮고 있는 장상피세포의 표면에 있는 미세융모의 가느다란 돌기에서 'SAP-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그 기능을 조사하기 위해 쥐의 장상피세포에서 SAP-1을 제거한 결과, 장염의 발병률과 중증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SAP-1은 같은 미세융모에 있는 'CEACAM20'이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해 장염의 발생을 억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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