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췌장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1저자: 이종찬 교수) 연구팀은 두 가지 암 치료 유전자가 삽입된 '유전자 변형 아데노 바이러스'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의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바이러스는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로 유전자의 운반체로 이용되고 있다. 연구대상자는 절제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형 췌장암 환자 9명.이들에게 사이토신 디아미나
위암이 조기진단율이 높아지면서 내시경수술이 크게 늘었다. 수술에 비해 환자 부담도 크게 줄어들면서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이런 가운데 식도암내시경술도 고령환자에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팀은 표재성 식도암 고령환자에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실시한 결과, 재발이나 출혈 등 젊은 환자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국제노년학·노인의학학술지(Geriatrics & Geront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고령일수록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적으로 쇠약한 경우가
간암 발생이 고령자와 선진국에서 증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후단대학 연구팀은 세계질병부담(GBD) 2017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에서는 주로 B형 간염백신 덕분에 남녀 모두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남성에서는 증가 경향을 보였다고 국제학술지 캔서에 발표했다.2018년 전세계 신규 간암환자는 84만 1천명, 간암사망자는 78만 2천명이다. 전체 암 순위 6위에 암사망 순위 4위다. 간암 진단시 나이는 평균 60세이지만 청년~중년층 환자도 적지 않은데다 고령환자에 비해 질병부담이 크다.연구팀은 1990~2
만성췌장염을 치료하는 금속스텐트가 국내에서 개발됐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는 스텐다드싸이텍사와 함께 개발한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과 함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연구논문을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했다.만성 췌장염은 난치성질환 중 하나로 췌관이 막히는 합병증이 일어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지금까지는 췌관에 배액관을 삽입해 통증을 줄여수는 시술을 해왔지만 췌관 전용 배액관은 없었다.소화기치료 내시경분야 최고 권위자인 콜로라도대학병원 샤 교수는 이번 스텐트 개
인공지능(AI)의 대장용종 판독률이 전문의 수준으로 높아졌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용종의 병리진단을 내시경 전문의 수준으로 예측하는 인AI 개발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AI에 624개 대장용종 영상 1만 2,480개를 학습시켰다. 이후 거치상 및 선종성 용종, 그리고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한 암 등 새로운 대장용종 545개 촬영 영상으로 판독 비교테스트를 실시했다.1차(182개) 테스트 결과, 병리진단 정확도는 81.3%였다. 거치상 용종은
위암환자는 남성이 여성 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3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진료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위암환자는 15만 8천명으로 5년전 보다 1만명(남성 7천명)이 늘었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의 약 2배(67.3% 대 32.7%)였으며,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고(약 31%), 이어 70대(27%), 50대(22%) 순이었다.남성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외에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유병률, 그리고 흡연, 음주,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환자는 젊어도 근력감소증이 발생하며, 이는 영양결핍과 운동부족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팀은 크론병과 근력감소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장연구학회지(Intestinal Research)에 발표했다.크론병은 과거에는 서구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복통, 체중감소, 일부에서는 항문농양이 새 나오는 길이 생기는 치루가 동반된다. 연구 대상자는 크론병환자 79명(평균 29.9세). 이들의 근력을 검사한 결과, 40명에서 근감소증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요법이 위암환자 가족의 위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최일주 교수(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부모나 형제자매가 위암환자인 3,100명의 가족을 대상으로 H.pylori 제균요법과 위암예방효과의 관련성을 분석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위암환자의 가족 중 H.pylori 양성인 1,676명. 이들을 제균약 투여군(832명)과 위약투여군(844명)으로 나누고 최장 14.1년간 추적관찰(중앙치 9.2년)했다.그 결과, 제균약 투여군에서는 위암 발생자가
간세포암치료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1차 투여시 간세포성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재확인됐다.렌비마 제조사인 한국에자이는 렌바티닙과 소라페닙의 1차 치료 후 생존연장 효과를 알아본 3상 임상시험 REFLECT 결과가 국제학술지 간암(Liver Cancer) 저널에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결과는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심포지엄(ASCO GI 2019)에서 포스터로 발표된 바 있다.REFLECT 3상 임상시험 대상자는 1차로 렌바티닙과 소라페닙을 투여한 다음 항암치료를 받은 340명. 이들을 각각 1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가 많을수록 대장선종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팀은 40세 이상의 경동맥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 데이터로 혈관지방과 대장선종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소화기저널 소화와 과학(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에 발표했다.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혈관 내벽(내중막) 두께가 1mm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발견되면 죽상경화로 진단된다. 대상선종은 대장암 전단계에 해당된다.이번 연구대상자는 40세 이상 4,871명.
대장암 예방효과를 높이는데는 검진방식보다는 참여율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원주의대 소화기내과 김현수 교수는 5일 열린 보건의료빅데이터활용 성과심포지엄(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의 검사 간 대장암 예방효과 및 검진 후 중간암, 중증 합병증과 의료비용을 분석해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후 중간 대장암이 2009년부터 2013년에 증가해 전체 대장암의 7.8%에 육박했다. 반면 변잠혈검사 후 중간 대장암의 양성 예측도는 2004년 1.5%에서 2010년에 2.3%로 상
B형간염 1차 치료제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권정현 교수(공동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장정원 교수(교신저자), 부천성모병원 이승원 교수(공동 제1저자)는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와 바라쿠르드(엔테카비르)를 비교 분석해 국제 학술지 거트(Gut)에 발표했다.두 약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이지만 차이점은 명확하지 않다.연구팀은 두 약제로 치료받은 B형간염환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간세포암 발생, 간이식, 사망률을 5년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간세포
치주염이 오른쪽 대장의 용종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유준환 교수,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팀은 대장내시경과 치과 검진을 받은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치주염과 우측 대장용종 발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우측 대장은 항문에서 깊고 먼 곳에 위치하며, 장 정결이 불량한 경우가 많다. 또한 주름이 깊고 많아 용종이 숨어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좌측 대장 용종보다 납작하고 주변 점막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내시경에서 발견되지 못하고 뒤늦게 대장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장 건강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평가척도 지큐(GQ)를 개발했다.사례분석과 문헌고찰, 전문가 델파이 조사 등의 방식을 활용하고, 각종 연구 결과에 근거해 총 1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각 문항은 복부증상, 배변활동 등 장과 관련한 신체 현상을 참여자 개인 판단에 따라 답변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요인 별 가중치, 성별 및 연령대 등이 반영된 최종 점수로 GQ를 산출한다.조사 표본군 1,120명을 대상으로 지큐를 적용한 결과, 한국인은 100점 만점 기준에 평균 79점이었다. 이 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지와 약학
미국소화기병학회(AGA)가 만성설사증의 진료가이드라인을 소화기병학 저널에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 대상은 면역계 기능이 정상이면서 수양성(묽은)설사가가 4주간 이상 지속된 환자다. 설사에 피가 보이거나 지방흡수 불량 징후가 있는 경우, 염증성장질환(IBD) 가족력, 대장암이나 세리악병, 체중감소나 빈혈 등을 갖고 있거나 설사 관련 질환이 많은 지역을 방문했던 환자는 대상이 아니다.가이드라인 대표저자인 미국 테네시보훈병원 월터 스멀리 교수(밴더빌트대학)에 따르면 만성수양성설사는 그 원인이 기질성인지 아니면 기능성설사나 과민성대장증후군
간세포암치료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가 이달 1일부터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적용된 가운데 소라페닙 대비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에자이는 16일 렌비마 1차 치료제 보험급여 기념 미디어 세션에서 소라페닙과 비교한 3상 임상시험 REFLECT의 결과를 소개했다.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35%로 전체 암생존율의 약 절반 수준이다. 첫 발견 시기도 3기를 넘어 발견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다.간세포암 치료를 지속하려면 간기능이나 전신상태가 어느정도 유지된 상태여야 하는 만큼 1차 치료는 효과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고려한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의 번아웃 증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번아웃(burn out)이란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장은선 교수팀은 국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 정도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국제학술지 소화기병과 과학(Digestive Disease and Science)에 발표했다.대상자들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 내시경 검사와 진료를 하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222명. 조사 결과, 이들의 업무시간은 주당 평균 71.
대장암 위험이 낮으면 검진 필요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라이스 헬싱겐 박사는 50~79세의 대장암검진 가이드라인을 영국의사회지에 발표했다.가이드라이네 따르면 15년 이내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 이상인 경우에는 검진을 권장하지만 그 미만에서는 비권장이다.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은 발암 위험에 상관없이 50세 이상에는 대장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장암 검진의 장기적 효과에 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서 권장내용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다.이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가이드라인
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이용한 위암 치료법의 효과가 입증됐다.삼성서울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이지연·김승태·강원기 교수, 병리과 김경미 교수, 소화기내과 이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전이성 위암 환자의 유전체 기반 개인맞춤 치료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미국암학회 학술지인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1차 항암화학요법을 마친 전이성 위암 환자 772명. 암정복의 의지를 담아 임상연구명을 빅토리(VIKTORY, targeted agent eValuation In gastric cancer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이 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윤홍진 교수,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는 기존 영상분류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조기위암 최적화 모델을 개발했다고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됐다.이번 AI 모델은 영상 분류에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 모델인 VGG-16에 기반을 두었다. 그리고 1만 1천 5백여장의 내시경 사진으로 800개의 조기위암 병변을 학습시켰다.병원에 따르면 조기위암 발견 정확도는 98.5%,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