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대장용종 판독률이 전문의 수준으로 높아졌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용종의 병리진단을 내시경 전문의 수준으로 예측하는 인AI 개발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AI에 624개 대장용종 영상 1만 2,480개를 학습시켰다. 이후 거치상 및 선종성 용종, 그리고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한 암 등 새로운 대장용종 545개 촬영 영상으로 판독 비교테스트를 실시했다.
1차(182개) 테스트 결과, 병리진단 정확도는 81.3%였다. 거치상 용종은 82.1%, 선종성 용종은 84.1%, 깊게 침범한 암은 58.8%를 보였다.
2차(363개) 테스트에서도 82.4%로 비슷한 결과를 보여 1차 결과와 종합한 진단 정확도는 평균 81.8%다. 이는 5년 경력의 내시경 전문의(84.8%)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내시경 경험 6개월 이하인 수련의가 AI를 이용하면 정확도는 83.4%로 단독 병리진단율 67.8%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병리진단이 정확해야 대장용종 절제를 내시경으로 할지, 수술로 할지, 아니면 그냥 둘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인공지능은 경험이 충분치 않은 내시경 수련의에게 판단 보조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변정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를 대장내시경 결과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AI를 대장내시경 판독에 적용해 진단정확성을 높이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환자에게 용종의 병리진단에 맞춘 최적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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