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효과를 높이는데는 검진방식보다는 참여율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원주의대 소화기내과 김현수 교수는 5일 열린 보건의료빅데이터활용 성과심포지엄(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의 검사 간 대장암 예방효과 및 검진 후 중간암, 중증 합병증과 의료비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후 중간 대장암이 2009년부터 2013년에 증가해 전체 대장암의 7.8%에 육박했다. 반면 변잠혈검사 후 중간 대장암의 양성 예측도는 2004년 1.5%에서 2010년에 2.3%로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해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억제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잠혈검사방식도 정성보다는 정량으로 교체 필요성이 지적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변잠혈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수검자의 양성 예측도는 2016년 기준으로 5.37 대 2.16으로 정량검사가 높았다.

김 교수는 그러나 "분변잠혈검사 - 대장내시경 기반 국가 대장암 검진의 암발생 억제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확진검사의 참여 여부가 대장암 예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장암 검진의 성과를 높이는데는 검진법 보다는 검진참여율이, 그리고 의사의 자발적인 질관리와 교육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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