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AD)환자는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뇌에 독성을 가진 단백질이 쌓여 뇌신경의 퇴화와 수면을 유도, 유지하는 뇌신경의 소실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수면장애 외 행동심리증상도 동반해 기능 감퇴와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광선요법(light therapy)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웨이팡의대 연구팀은 AD에 대한 광선요법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AD환자의 수면장애와 행동심리증상을 개선하고, 부작용도 비교적 적다고 국제과학저널(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광선요법은 AD의 행동심리증상에 대한 치료옵션으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광선요법은 빛으로 생체기능의 조절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AD환자는 야외활동 감소와 광자극에 대한 감수성이 낮아 일주기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광선요법은 AD에 대한 비약물요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수면장애와 관련증상에 대한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보고가 있지만, 체계적 평가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분석 대상은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에서 6~26점인 고령AD환자(60~85세) 598명. 광선요법군과 일반관리군을 비교한 무작위 시험 15건이다.

이들 시험은 수면효율, 일상생활안정성, 일일변동, 코넬치매우을척도(CSDD), 행동심리증상 평가척도(CMAI), Zarit 간호부담척도(ZBI)를 포함한 12개 지표 중 1개 이상의 평가를 갖고 있다.

이들 연구를 메타분석해 비교군과 대조군의 요약통계량의 평균차(MD)로 평가했다. 그 결과 수면장애에 대한 광선요법은 수면효율(-2.42, 95%CI  -3.37~-1.48), 일상생활안정성(-0.004, -0.05~-0.003), 일일변동(-0.07, -0.10~-0.05)을 각각 유의하게 개선, 강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심리증상에 대한 광선요법은 CSDD(-2.55, 95%CI -2.98~-2.12) 및 CMAI(-3.97, -5.09~-2.84)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간호부담(ZBI)도 줄어들었다(-3.57, -5.28~-1.87).

이번 연구에서는 피츠버그수면질문표(PSQI)점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면효율 계산방식이 통일되지 않아 결과 분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 대상환자는 대부분 중등도AD라서 중증도가 광선요법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도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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