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은 AD 조기 진단 면역분석법 개발과 함께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최근 AD 연구는 안과 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이 늘고 있다. 눈은 뇌와 연결돼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눈물을 이용한 진단은 간단하고 저렴한 데다 뇌신경계질환 영향을 직접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면역분석법(SNAFIA)은 선정된 후보 물질만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유·무기 나노구조체에 기반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군에서 검출한 생체마커 후보인 CAP1 단백질이 진단에 효과적으로 확인됐다. 눈물 샘플로 검증한 결과, AD가 진행되면서 CAP1 단백질의 존재를 보여주는 형광 신호 값이 점차 증가했다. 

효과지표(AUC)로 정상군과 비교한 결과 경도인지장애군과 알츠하이머병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각각 0.762, 0.971).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인지기능검사(MMSE) 결과와 센싱 플랫폼 분석 결과가 유의하게 관련해 AD를 비침습적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 교수는 "SNAFIA 분석 처럼 간편하고 정확한 체액 기반 비침습적 측정 기술은 고통을 동반하고 고비용인 기존 AD검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기 진단의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콘텍트렌즈나 인공수정체 등 안과 의료기기에 연구팀의 SNAFIA 플랫폼을 통합해 AD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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