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 씨는 며칠 전부터 얼굴에 자꾸 오돌토돌하게 돌기가 솟아났다. 좁쌀 여드름으로 생각해 짜봤지만 오히려 덧난데다 얼마 후에는 목을 비롯해 다른 부위까지 번지자 그제서야 단순 여드름이 아님을 알게 됐다. 결국 병원에서는 편평사마귀 진단을 받았다. 편평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체내에 침투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다른 합병증도 동반한다. 때문에 편평사마귀 환자와 의류나 수건, 식기구 등을 함께 사용해서는 안된다.발생 초기에는 1~4mm의 편평한 여드름과 수포가
시력교정술의 가장 큰 목적은 안경 착용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마스크 착용이나 더운 음식 섭취시 김이 서리거나 물놀이나 격렬한 운동을 즐길 때 불편함, 그리고 심미적 요인 등이다. 거추장스러운 안경에서 벗어나는 만큼 매력적이지만 시력교정술 선택에는 신중해야 한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라식 등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다양해진데다 수술법의 장단점이 다른 만큼 개인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의 선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부평성모안과(인천) 이승원 원장[사진]에 따르면 시력교정술은 크게 레이저를 각막 실질에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라
누구에게나 워너비(갖고싶은 물건)인 입체적이고 갸름한 얼굴형. 하지만 얼굴형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변화한다.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한 다이어트, 노화이며 특히 얼굴의 지방이 아래로 이동하면서 볼륨감도 유실된다.얼굴의 뼈와 근육은 원 위치를 유지하지만 지방의 모양과 위치가 달라지면 광대가 도드라지는 얼굴형으로 바뀌면 나이들어 보인다.이런 경우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자가지방을 주입해 채우는 얼굴지방이식으로 입체적이면서도 젊고 생기 있는 피부는 물론 얼굴이 작고 동안 효과도 얻을 수 있다.하지만 그러나 뼈와 지방, 근육이 층층이 쌓인 얼굴에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안내삽입렌즈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고령자는 백내장과 노안 발생률이 높은 만큼 한번에 해결하는 게 간편하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백내장 발생 때까지 수술을 미뤄 노안의 불편을 감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백내장없이 심한 노안에 적용할 수 있는 안내렌즈수술도 있다. 백내장 수술과 상관없이 시력교정과 노안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알티플러스다.눈의 신체 기관 가운데 노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과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이르면 40대부터 발생하기도 한다.GS안과 김무연 대표 원장
장시간 서 있거나 앉은 자세, 무리한 운동 후에는 다리가 붓거나 종아리 통증이 생긴다. 이런 경우 얼마 후에는 사라지지만 다리 부종과 통증이 반복되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 속 판막의 고장으로 정맥혈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발끝으로 이동한 혈액은 심장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할 혈액이 정맥 내에 비정상적으로 정체해 부종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초기에는 다리가 붓고 쥐가 자주 발생하는 정도이지만 심하면 다리에 피가 흐르지 않아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심지어 썩기도 한다.
건선은 치료기간이 긴데다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특히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이 악화될 수 있어 건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주요 증상은 피부가 빨갛게 튀어나오면서 과다한 각질 발생이다. 인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표피세포의 성장 주기가 빨라지기 때문이다.건선의 종류는 판상, 물방울, 농포성, 홍피성, 박탈성 등 다양하며 증상도 여러가지다. 주요 발생 부위는 무릎과 팔꿈치, 그리고 엉덩이나 두피다. 증상이 심하면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고 건선성 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지어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중풍
중등도 이상의 청각장애를 가진 고령자는 치매 위험이 6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보건대학원 앨리슨 후앙 박사는 미국내 데이터를 이용해 청각장애와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해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했다.미국의 70세 이상 3분의 2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 청각장애는 치매와 다른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청각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미국건강보험(메디케어)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건강 및 노화 트렌드연구(NHATS) 참가자 2천 4백여명.80세 이상이 53%, 여성이
만성피로는 현대인에게는 영원한 숙젯거리다. 업무량이 과하고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잦은 하품에 졸음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인다. 피로 증상이 지속되면 업무 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기력과 체력도 쉽게 쇠할 수 있어 수면의 질 개선과 함께 피로감을 줄여야 한다.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취침 시간은 늘렸지만 여전히 피로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가능성이 있다.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이상 피로감을
하지정맥류라면 거미줄처럼 울퉁불퉁하고 검푸른 혈관이 돌출된 형태를 떠올린다. 하지만 돌출이 없어도 하지정맥류가 진행 중일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는 흔한 증상일 수 있다.하지정맥류란 심장을 지나 하지, 즉 다리로 향한 혈액이 다시 돌아 심장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위치한 판막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해 발생한다. 혈류량이 하지 주변에 고이면서 혈관돌출이나 뻐근함, 통증, 부종 등을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하지정맥류는 초반에는 가벼운 다리의 통증이나 뻐근함, 피로감이 나나탄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보행 및 기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비만 패러독스(비만의 역설)라고 하는데 심방세동환자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베이징대학 제3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심방세동환자에서는 비만지수(BMI)가 높을수록 뇌졸중과 출혈, 전신 색전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사망과 이들 복합적 위험이 유의하게 낮다고 순환기질환 국제학술지(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심방세동환자 1,800명. 이 가운데 비만지수(BMI) 30
남성에게 성기는 자신감과 결부되는 만큼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다. 하지만 최근들어 복잡한 심리적 문제와 잦은 음주와 흡연 등으로 발기능력 저하뿐 아니라 사정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는 조루증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대한남성과학회가 국내 성인남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루증의 유병률과 인식조사에 따르면 27.5%가 조루증이 있다고 답했다. 드러내기 꺼리는 질환임을 감안할 때 실제 조루증 유병률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조루증을 '남성이 수의적 사정 조절 능력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 전에 클라이맥스에
직장인 A씨는 잦은 야근으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던 가운데 갑작스럽게 얼굴이 붉어지면서 각질이 생기고 가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단순 피로라고 생각해 휴식을 취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지루성피부염진단을 받았다.습진의 일종인 지루성피부염은 약 1~3%의 유병률을 보이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주요 발생 원인은 체내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피부온도와 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지선 활동 증가하는 열성 피지 현상이다. 이외에도 스트레스의 누적, 음주 및 흡연, 외부 자극 등을 들 수 있다. 두피와 얼굴, 겨드랑이,
중증고혈압환자(160/100mmHg 이상)가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심혈관질환(CVD) 사망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데이터로 중증고혈압환자의 커피와 녹차 음용 영향을 검토해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커피는 고혈압 발생 및 사망위험을 낮추지만 고혈압환자에서는 단기간에 혈압을 상승시킨다. 한편 녹차는 고혈압 전증 및 1기 고혈압환자의 혈압을 낮춰 CVD환자 및 일반인의 전체 사망 및 CV
국내 암 발생률 4위, 사망률 3위인 대장암. 최근들어 환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 나이 불문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발생률 상승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서구화된 식생활, 그리고 검진율 증가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 치료하면 경과가 양호할뿐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진다. 특히 암은 늦게 발견되면 전이돼 치료도 어려워지는 만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암은 발생률이 높은 편이지만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은 90%에 이른다. 문제는 발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다리가 붓고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는 다리(하지)의 정맥 내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혈액질환이다.아래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정맥 속 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게 원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하지정맥류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7%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2~3배 많다.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을 확장하는 여름철에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교차가 큰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실내외 온도 격차로 혈관이 이완
국내 성인남성의 비만율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한 비만심층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보고서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08년 이후 장기간의 비만 추이 및 관련요인, 코로나19 유행 전후 변화 내용이 담겨있다.이에 따르면 성인 남자는 유병률은 2008년 35.9%에서 2021년 44.8%로 매년 약 2%씩 증가했다. 2단계 이상 비만(BMI 30~34.9) 유병률은 같은 기간 4.1%에서 7.6%로 늘어났다.대한비만학회에서는 비만단계를 체질량지수(BMI
갑작기 귀가 안들리는 증상을 돌발성난청(SSNHL)이라고 한다. 발생 원인은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령을 비롯해 바이러스감염, 면역, 종양, 방사선치료 등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을 알 수 없으면 특발성돌발성난청(Idiopathic SSNHL)이라고 한다. 이 경우 대부분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는데 치유율은 30~40%다.이런 가운데 일본 게이오대학 연구팀은 동맥경화 관련인자가 특발성돌발성난청의 중증화 원인이자 반대쪽 청력도 떨어트린다는 국제다기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리포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동맥경화 인자가 ISSNHL의 중
라식과 라섹은 모두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깎아 빛의 굴절력을 조정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다른 점은 라식의 경우 각막 절편을 만드는 반면 라섹은 각막 상패를 벗겨내 치료한다는 점이다.라식은 신경이 노출되지 않아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각막이 얇거나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근시에는 적용이 어렵다. 또한 외부 충격에 취약해서 군인, 운동선수 등을 꿈꾸고 있는 사람에게는 비추천으로 알려져 있다.라섹은 각막 상피를 벗겨낸 뒤 가장 상부의 각막 실질부분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각막 신경이 노출돼 회복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결핵 환자수가 늘어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결핵 발생환자수는 약 1천만명, 사망자는 160만명으로 코로나19 유행으로 증가했다.우리나라의 결핵 부담 비율은 지속 감소 중이지만 발생률은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지난해 기준 추정 결핵 발생률은 10만명 당 44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 국내 결핵 재발률은 약 3%이며 특히 당뇨병과 남성이 주요 재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강영애 교수, 건양대 예방의학교실 최홍조 교수가 한국보건의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 폐기능을 급감시키는 위험인자가 규명됐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는 국내 주요 COPD 코호트 연구 중 하나인 KOCOSS(Korea COPD Subgroup Study) 데이터로 폐기능 감소요인 분석 결과를 호흡분야 국제학술지(Respiration)에 발표했다.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CCOPD는 유해입자나 가스 노출로 유발된 기도와 폐포의 이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기류제한과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한 질병으로 정의된다. 증상과 진찰, 방사선사진, 폐기능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