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현대인에게는 영원한 숙젯거리다. 업무량이 과하고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잦은 하품에 졸음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인다. 

피로 증상이 지속되면 업무 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기력과 체력도 쉽게 쇠할 수 있어 수면의 질 개선과 함께 피로감을 줄여야 한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취침 시간은 늘렸지만 여전히 피로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가능성이 있다.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이상 피로감을 보인다. 나아가 근육통,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퇴, 두통 등을 동반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아침 기상시 개운하지 않거나 신체 활동이 어렵고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장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업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패턴, 과음 등 건강을 해치는 요소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잦은 음주 및 흡연자, 심리적 압박감이 많은 직종, 육체노동자는 특히 만성피로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장부의 원기가 손상돼 전신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장 원장은 "따라서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체력과 기력을 보강하며 장부의 기능을 활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공진단 처방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공진단은 면역력 증진, 체력 향상, 원기 충전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주재료를 체질적 특징과 장부의 허실에 맞게 배합하면 효과가 증가한다. 

다만 체질에 맞게 처방해야 한다. 장 원장은 "복용 후 효험을 보지 못했다면 복용법을 재점검해야 한다"면서 "아침 공복시 따뜻한 물과 함께 1~2환을 섭취해야 약재가 체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약효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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