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에서는 아시아지역의 B형간염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일본간학회의 정기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HBV NOW in Aisa'다. 현재 아프리카와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B형간염이 만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최대 약 10%가 B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정학상 아시아에 속해 있어 국가간 접촉빈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인 만큼 각 나라의 B형간염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내용 가운데 하이라이트만 간추려 알아본다. HBV/D subtype에서 변이패턴과 임상 결과 달라동(東)인도에서는 지리적인 민족적 배경과 환경요인이 비슷한 인구 집단에서 3가지 B형 간염 바이러스
독일·뮌헨-게오르그 아우구스트대학병원 다발성경화증연구소 알렉산더 플루게(Alexander Fluge) 소장은 다발성경화증(MS) 등의 질환에서 발생하는 면역세포의 뇌속 이동을 현미경으로 실시간 촬영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Nature에 발표했다.플루게 소장은 이 영상을 통해 면역세포의 여러 가지 새로운 행동패턴을 발견했으며, 이번 지견은 MS의 복잡한 배경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묵은 의문 밝혀내MS 등의 질환에서는 면역세포가 뇌조직에 침윤하여 심각한 손상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러한 혈관외 유주의 기전은 지금까지 수수께끼였다.중추신경계와 혈액은 특수한 혈관에 의해 물질교환이 제한되기 때문에 뇌속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면역세포가 실제로 신경세포까지 도달한다는 증거
런던-"사람헬퍼T(Th)세포의 서브세트 Th22가 건선이나 천식 등 만성염증성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왕립심폐연구소 카스텐 슈미트 웨버(Carsten Schmidt-Weber) 박사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염증 유발 Th22 관여슈미트 웨버 박사는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환자의 피부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인터페론(IFN)감마와 인터루킨(IL)-4, IL-17이 아닌 IL-22와 종양괴사인자(TNF)알파 분비가 특징인 Th22가 침윤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Th22세포는 신체가 병원체(바이러스와 세균 등)의 공격을 받으면 다른 면역세포의 활성을 돕는 백혈구로, 감염시에 병원체를 공격하기 때문에 신체에 염증을
런던-환자가 아플때 의사가 진찰하지만 그러면 의사가 아프면 누가 진찰할까. 다른 의사가 진찰할까. 캐나다 캘거리대학 진 왈레스(Jean E. Wallace) 교수는 의사는 오랜시간 강도 높은 업무를 보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은 우선 순위에서 빠져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교수는 의사의 건강이 나쁘면 환자 치료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특히 의사의 건강은 적절하게 관리돼야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의사 대부분 ‘건강 안챙겨’왈레스 교수는 의사의 건강은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진료 행위는 의사에게 스트레스다. 이는 연구에서도 입증돼 있다. 예컨대 캐나다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64%는 업무량이 과하다고 느끼며 48%는 지난 1년간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스웨덴·예테보리-예테보리대학 마츠 욘텔(Mats Jontell) 교수는 치과의사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의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교수에 따르면 자기가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6명의 남성이 발병 전에 예방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치까지 측정욘텔 교수는 “치과의사는 자신의 직종에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다른 과 영역을 침입할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직으로서 치과의사가 심혈관질환(CVD) 위험이 높은 환자를 발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었다”면서 이번 연구의 동기를 설명했다.이번 연구대상은 CVD 기왕력이 없고, 브로스와 예테보리의 4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홍차나 녹차 등에 2형 당뇨병 예방효과가 있다고 호주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메타분석에는 커피 18건, 디카페인 커피 6건, 차 7건의 연구가 포함됐다.분석 결과, 커피의 경우 하루 1잔 당 당뇨병 위험이 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커피, 차 역시 동일한 위험감소 효과가 관찰됐다.
최근 시중폐렴 경험이 있는 고령환자는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나 H2블로커 사용시 재발위험이 높아 약 처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시중폐렴으로 입원했던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호트내 증례 대조연구를 실시했다.PPI/H2블로커의 사용과 시중폐렴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증례는 첫 번째 폐렴으로 입원한 후 30일 이상 지난 후 재발해 입원한 환자, 대조군은 나이, 성별을 일치시킨 비재발례로 했다.5.4년간 추적에서 시중폐렴의 재발로 입원한 248례와 대조군의 2,476례를 일치시켰다. 그 결과, 재발률은 PPI/H2블로커 비사용군이 8%(130/1,617례)였으나 사용군에서는 12%(71/608례)로 유
혈중콜레스테릴 에스텔전송단백(CETP)의 활성이 낮으면 심혈관질환(CVD)이 발생한다고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이 Circulation에 발표했다.혈중 HDL콜레스테롤(HDL-C)치는 CVD위험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 CETP활성의 억제는 HDL-C치를 높여주지만 최초의 CETP억제제의 임상시험은 치료군에서 CVD를 증가시켰기 때문에 중단됐다. 혈중 CETP치와 CVD발병의 관련성에 대한 집단 데이터는 일치하지 않는다.연구팀은 Framingham Heart Study 참가자 가운데 1987~90년 정기검사에서 CVD가 없었던 1,978례를 대상으로 혈중 CETP활성을 측정했다.평균 15.1년간 추적에서 320례가 첫 번째 CVD 사고(치명적·비치명적 관상동맥성심질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안지오텐신(Ang)변환효소2(ACE2)의 활성 상승에 따른 AngII의 분해 촉진이 고혈압의 새로운 치료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Hypertension에 발표했다.ACE2는 강력한 혈관수축물질인 Ang II를 분해하여 혈관을 확장지시키는 Ang-(1-7)로 변환시킨다.연구팀은 마우스에 가용성 변환형 사람 ACE2(rACE2)를 투여하여 Ang II의 감소와 Ang-(1-7)의 증가가 나타나는지 그리고 ACE2활성이 높아지면 Ang II주입에 따른 혈압 상승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그 결과, rACE2를 투여하자 혈청 ACE2 활성은 용량의존적으로 높아지지만 신장과 심장의 ACE2활성에 미치는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하루 1mg/kg rACE2 투여는 분당 40
독일·뉘른베르크-45세 여성(비서)이 특히 야간에 심해지는 오른쪽 팔의 통증으로 진찰받았다.정중신경의 지배영역에는 개미가 피부를 기어가는 것 같은 의주감(蟻走感)이 생기며 손목에 힘을 주면 통증은 더세진다. 수근관증후군이 의심되지만 실제로는 어떤 순서로 진단을 해야 할까. 뒤셀도르프대학병원 신경과 마리오 시블러(Mario Siebler) 교수는 “수근관증후군을 진단하는데는 짧은엄지편근(extensor pollicis brevis)에 대한 침근전도 검사는 이미 필수항목 아니며 초음파검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탈신경을 시사하는 섬유속성 수축의 발견도 중요하지만 초음파검사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의미있는 소견을 얻을 수 있다”고 제82회 독일신경과학회에서 설명했다.초음파로 수근관속 신경 위치 확
런던-영국암연구회(CRUK) 케터린 톰슨(Catherine Thomson)씨와 리즈대학 분자의학연구소 크리스 트웰브스(Chris Twelves) 교수는 선탠용 베드 때문에 잉글랜드에 거주하는 약 25만명의 아동~청소년에서 악성흑색종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BMJ에 발표했다.15~17세 여학생 많이 사용최근 보고된 메타분석에서는 35세까지 선탠베드 사용이 악성흑색종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선탠용 베드는 피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톰슨 씨는 이번 잉글랜드 어린이에 사용을 금지하는 긴급법 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법은 스코틀랜드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웨일즈에서도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톰슨 씨는 CRUK가 잉글랜드 어린이(11~17세) 9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런던-남성에서는 주종(酒種)에 상관없이 음주습관이 심각한 심질환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페인 바스크자치주 부스콤 보건위생성 라라리츠 아리올라(Larraitz Arriola) 씨는 식사와 음주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Heart에 발표했다.과음자도 50% 줄어스페인은 맥주와 와인 생산량이세계 3위이며 국민 1인당 음주량은세계 6위다. 하지만 관상동맥성심질환(CHD)에 의한 사망률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아리올라 씨는 스페인 성인남녀 4만 1,438명(남성 5,630명, 여성 2만 5,808명, 29~69세)을 대상으로 식사 및 음주에 관해 설문조사했다.질문내용은 전년도 특정 식품과 음료의 소비량이었으며, 총 음주량은 하루 또는 1주일간 마신 술의 표준 음주량을 토
첫 번째 급성심근경색(AMI) 후에도 계속 흡연하더라도 하루 흡연량을 줄이면 장기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이스라엘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1992~93년에 첫 번째 AMI 후에 퇴원한 65세 이상 1,521례를 2005년까지 추적. 등록시와 추적 중에 4회, 흡연습관을 포함한 데이터를 수집한 비흡연자, AMI 전의 금연자,AMI후의 금연자, 계속흡연자의 장기 사망위험을 비교했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젊고, 남성이 많고, 고혈압과 당뇨병의 유병률이 낮았다. 13.2년(중앙치)간 추적에서 427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계속 흡연자와 비교한 다변량 보정 사망 해저드비는 비흡연자가 0.57, AMI 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폐경여성은 뇌졸중 발병과 사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항우울제가 심혈관질환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가한 폐경여성에서 등록 당시에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13만 6,293례를 평균 5.9년간 추적했다.추적 중에 새롭게 항우울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5,496례와 항우울제 비사용여성 사이에서 심혈관질환의 이환율과 전체 사망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항우울제 사용과 관상동맥성 심질환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의 사용은 뇌졸중 발병과 전체 사망위험을 증가시켰다[해저드비(HR)
비만남성의 폐쇄성수면시무호흡(OSA) 치료에 초저열량식을 이용한 감량이 효과적이라고 스웨덴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중등도~중도[무호흡·저호흡지수(AHI)15 이상]인 OSA가 있고 지속양압호흡요법을 받는 비만남성 63례(BMI 30~40, 나이 30~65세)를 대상으로 초저열량식의 감량 효과를 검토했다.30례를 초저열량식군(개입군), 33례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개입군에는 하루 2.3MJ의 유동식을 7주간 먹이고 그 후 서서히 평소 음식을 주고 9주째에는 하루 6.3MJ의 식사를 하도록 했다. 대조군에는 9주간, 일반 음식을 주었다.대조군 2례를 제외한 61례가 시험을 마쳤다. 양쪽군의 등록 당시 평균 AHI는 37이었다.그 결과, 개입군은 대조군에 비해 9주째 체중이 평
런던-벨기에국립다발성경화증센터 신경학 두게(M.B. Dhooghe) 박사는 “출산이 다발성경화증(MS)의 진행을 억제시킨다”고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출산이 MS의 경과에 유리한지 아닌지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출산경험자 발병률 낮고 진행 느려여성은 남성에 비해 MS 증상은 경미하지만 발병 위험은 2배 높다. 또 여성의 신규 발병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임신가능 연령의 여성이다.두게 박사는 2005~07년에 여성 MS환자 330례에서 질환 진행상황을 평균 18년간 추적했다.환자의 발병 연령은 22~38세였으며 모두 같은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 중 80례(24%)는 비출산, 170례(52%)는 발
런던-이탈리아 나폴리대학 파스쿠알레 스트라츨로(Pasquale Strazzullo)박사와 영국 워윅대학 프란세스코 카푸치오(Francesco Cappuccio) 박사는 염분섭취량이 많으면 뇌졸중과 심혈관질환(CVD) 발병위험이 크게 높아진고 BMJ에 발표했다.집단적으로 제한 필요이른바 짜게 먹으면 고혈압에 걸린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염분섭취량을 집단적으로 줄이면 CVD 발병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염분섭취량 하루 5g. 그러나 서양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하루 약 10g의 염분을 섭취하고 동유럽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는 나라도 많다.스트라츨로 박사는 염분섭취량과 뇌졸중 및CVD 발병률의 관계를 직접 평가한 13건
런던-하마스미스병원 영국의학연구평의회(MRC) 임상과학센터 메리 러더포드(Mary Rutherford) 박사는 저산소성 허혈성뇌증 신생아에서는 기존방법보다 저체온요법이 뇌손상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생후 18개월까지 사망과 신체장애 위험은 MRI를 이용해 약 80% 예측할 수 있다고 Lancet Neurology에 발표했다.MRI소견과 결과는 밀접저산소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는 저산소성 허혈성뇌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증상은 사망과 신체장애의 심각한 원인이며, 뇌성마비의 20%가 이로 인해 발생한다.지금까지 러더포드 박사는 신생아 뇌증에 대한 저체온요법을 검토한 Total Body Hypothermia for Neonatal Encephalopathy(TOBY) 스터디를 실시, 중등도 저체온요법에
런닝머신으로 알려진 트레드밀이 파킨슨병환자의 운동능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크레인연구팀은 203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포함된 8건의 연구 데이터를 대상으로 런닝머신을 사용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나누었다.그리고 런닝머신 사용효과, 걷는속도, 보폭, 분당 걸음수, 그리고 거리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각 항목마다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Wissenschaftliches Institut 얀 메르홀츠(Jan Mehrholz) 씨는 "트레드밀 훈련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는 걷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결론내렸다. 메르홀츠 씨는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대상수가 적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정시 심박수가 많으면 심혈관질환 위험과 생명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공과·자연과학대학 자비드 나우먼(Javaid Nauman) 교수는 여성에서는 안정시 심박수가 증가에 따른 위험은 운동으로 낮출 수 있다고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여성에만 해당최근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위험의 유무에 상관없이 심박수가 심혈관 위험과 생명예후를 반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나우먼 교수는 1984~86년에 노르웨이에서 20세 이상 성인을 등록한 건강조사 코호트에서 심혈관질환이 없는 남성 2만 4,999명과 여성 2만 5,089명을 선별, 연구(HUNT study)를 실시했다.중앙치로18,2년[표준편차 (SD)4]의 추적기간 중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