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사람헬퍼T(Th)세포의 서브세트 Th22가 건선이나 천식 등 만성염증성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왕립심폐연구소 카스텐 슈미트 웨버(Carsten Schmidt-Weber) 박사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염증 유발 Th22 관여

슈미트 웨버 박사는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환자의 피부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인터페론(IFN)감마와 인터루킨(IL)-4, IL-17이 아닌 IL-22와 종양괴사인자(TNF)알파 분비가 특징인 Th22가 침윤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h22세포는 신체가 병원체(바이러스와 세균 등)의 공격을 받으면 다른 면역세포의 활성을 돕는 백혈구로, 감염시에 병원체를 공격하기 때문에 신체에 염증을 억제시킨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Th22세포는 염증 유발 면역세포를 감시·통제하는 특별한 역할을 담당한다.

건선과 알레르기성 습진 등의 만성알레르기성 염증성질환에서는 Th22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과도한 염증이 일어나 증상이 악화된다.

Th22세포가 분비하는 IL-22시그널 전달 분자는 염증과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조직에 경고하여 이 조직은 이 신호를 받아 병원체를 인식해 공격하거나 방어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러한 작용는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IL-22분자와 Th22세포에 의해 피부세포의 성장이 과다 촉진되고 결과적으로 통증과 피부박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박사는 이번 지견이 최종적으로는 Th22세포를 타깃으로 한 신약 개발로 이어져 만성 피부·기도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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