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콜레스테릴 에스텔전송단백(CETP)의 활성이 낮으면 심혈관질환(CVD)이 발생한다고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이 Circulation에 발표했다.

혈중 HDL콜레스테롤(HDL-C)치는 CVD위험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

CETP활성의 억제는 HDL-C치를 높여주지만 최초의 CETP억제제의 임상시험은 치료군에서 CVD를 증가시켰기 때문에 중단됐다. 혈중 CETP치와 CVD발병의 관련성에 대한 집단 데이터는 일치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Framingham Heart Study 참가자 가운데 1987~90년 정기검사에서 CVD가 없었던 1,978례를 대상으로 혈중 CETP활성을 측정했다.

평균 15.1년간 추적에서 320례가 첫 번째 CVD 사고(치명적·비치명적 관상동맥성심질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심부전)를 일으켰다.

HDL-C치를 비롯한 위험인자를 조정해 다변량 분석한 결과, 혈중 CETP활성은 CVD사고 발병과 반비례했다.

CETP활성의 중앙치 미만과 비교한 중앙치 이상의 해저드비(HR)는 0.72(P=0.004)였으며 1SD(표준편차) 상승 당 HR은 0.86이었다(P=0.01).

이러한 반비례 관계는 4년마다 위험인자를 최신으로 교체한 시간의존성 모델에서도 뚜렷했으며, 주요 CVD사고(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발병의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관찰결과가 확인되면 CETP를 억제하여 CVD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개념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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