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을 조기에 발견했어도 수술 5년 후 세심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조용범 교수·오보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경항문 국소절제술 환자 295명을 10년간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5년 후 재발률이 10%에 달한다고 Diseases of the Colon & Rectum에 발표했다.항문을 통해 암의 발생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도려내는 이 수술법은 조기직장암환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이다.연구에 따르면 국소절제술 환자 295명은 58.3세로, 항문으로부터의 병변의 위치는 6.2cm 이었으며, 암의 크기는 1.9cm였다.수술 후 첫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 3년 동안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다. 5년 뒤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상태를 점검했다.그 결과, 재발환
유방암 제거술에 3D(차원) 프린터를 활용해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안세현, 고범석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항암치료를 먼저 받은 환자에 3D 프린터로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만들면 좀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유방암 제거술 전에 항암치료를 받으면 암 크기가 줄어드는 만큼 유방 온존이 가능해 최근에는 선행 암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암 크기가 작아지거나 안보이더라도 암이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제거술이 필요한데, 기존 수술 부위 표시법으로는 정확한 절제 부위를 가늠하기가 어렵다.3D 유방 가이드는 유방과 종양을 3차원 모델링 한 후 수직으로 표면에 종양의 모양을 투사함으로써 정확한 절제범위를 확보할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최대 2개월까지는 생존율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 외과 한원식 교수, 유태경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수술환자 1,700여명을 대상으로 15일, 30일, 45일, 60일로 나눈 후 각 구간별 환자의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을 분석한 결과를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수술대기 기간은 조직검사 후 유방암 확진 날짜로부터 수술 날짜까지의 기간이며, 무병생존율은 암세포의 재발 없이 생존해 있는 비율이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5.9%, 5년 무병생존률은 91.3%였고, 각 구간별로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환자의 나이와 암 세포의 병기, 악
진행성 위암의 유형이 유전체에 따라 총 4가지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 암병원위암센터 김성(소화기외과)·이지연(혈액종양내과)·김경미(병리과) 교수 연구팀은 머크와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최근 진행성 위암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분석의 대상자는 진행성 위암환자 300명. 이들의 유전체를 분석하자 4가지 유형(MSS/EMT, MSS/TP53(-), MSS/TP53(+), MSI)으로 분류됐다[표]. MSS/EMT형은 미만성 위암이 대표적인 예로 유전자 돌연변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다. 미만성 위암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증상이 거의 없어 예후가 나쁘다.그런만큼 이
서울성모병원이 복강경직장암수술을 일본에 생중계했다.병원은 20일 11시 원격회의시스템을 통해 본관 5층 수술실에서 대장항문외과 김준기 교수(암병원장)의 수술 장면을 일본 후지에서 개최된 제24차 아시아내시경수술 태스크포스 워크샵에 생중계했다고 밝혔다.이 태스크포스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폴,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아시아 의사들이 최신 최소침습수술의 기법을 공유하는 모임이다.수술 장면을 지켜본 일본 사카이 교수와 필리핀의 알프레드 알렌 부에나페교수는 환자의 출혈이 거의 없이 수술하는데 감탄해 마지 않았다.1994년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온 김준기 교수는 이후 수술법을 한국형으로 확산시키고 외국에서 전수해 오고 있다.김 교수는 "세계 각국의 외과 의사들이
수술방의 문 여는 횟수가 잦을수록 수술실 내 공기오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Orthopedics에 발표됐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스티븐 벨코프(Stephen M. Belkoff) 교수는 191건의 고관절 및 슬관절 전 치환술이 시행된 수술방의 출입문 개폐횟수와 함께 오염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약 9.5분 당 1회씩 수술방 문이 열고 닫혔으며 수술방의 특수 환기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술방은 외부로부터 오염된 공기의 유입을 막기 위해 특수 환기장치를 통해 무균상태를 유지하는데 출입문의 잦은 개폐가 무균상태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벨코프 교수는 "이런 현상은 세계 모든 의료기관에서 간과할 수 있는 문제로 수술환자의 감염여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조사할
유방암검진에 이용되는 맘모그래피에 초음파검사를 추가하면 40대 여성의 유방암 검진율을 약 1.5배 높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일본 도호쿠대학 노리아키 노후치(Noriaki Ohuchi) 교수는 40대 일본여성 약 7만 3천명을 대상으로 맘모그래피 단독과 맘모그래피와 초음파를 병용한 경우의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시험(J-START)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맘모그래피+초음파 병용군은 맘모그래피 단독군에 비해 암 발견율이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진행유방암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2센티미터 이하의 초기 유방암에서는 병용군이 더 높았다.지난 10월 미국암협회는 맘모그래피 매년 검진 권고 대상을 기존 40세에서 45세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지방보다 유선조직
고도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자살시도 등 자해행동을 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서니브룩연구소 도날드 리델메이어(Donald A. Redelmeier) 박사는 2006~2011년 비만수술환자 8,815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한 결과, 수술 전후 3년간 총 111명이 158차례의 자해를 시도했다고 JAMA에 발표했다.평균 자해건수는 적었지만 수술 후 자해시도가 1년 1천명당 3.63명으로 수술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35세 이상 고도비만수술환자나 저소득환자, 농촌출신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았는데 대부분수술하기 전 5년 간 정신질환 병력 소유자들이었다.리델메이어 박사는 "자살충동이나 자살시도 등의 자해행동은 비만 수술 후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이 8개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외과 발전을 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외과학 교실은 비전선포에 이은 발전 지원 후속 조치로 2018년 가톨릭간이식의료단을 창설하고, 2020년까지 간이식수술 병원 및 증례수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의료단에는 이식외과 외에도 소화기내과, 이식코디네이터 등 관련 인력들이 총 집결하게 되며, 8개 부속병원(5,700여 병상) 이식환자의 데이터베이스도 중앙에서 관리된다.이에 따라 간이식 공여자와 수여자 정보를 교류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이식수술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서울성모병원이 담당하며 간이식의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진료의 질 유지 등 의료단의 본부 역할을 담당한다.의료단 산하에 2개의
국내 의료진이 배꼽을 통한 로봇 단일공 수술로 비장을 절제하는데 아시아 최초로 성공했다.신체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비장은 왼쪽 옆구리 깊숙한 곳에 위치하는데다 장기가 큰 만큼 단일공(구멍)으로 절제하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복강경을 이용해 왔다.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재훈 교수는 8일 28세 여성환자에 배꼽에 2cm 안팎의 작은 구멍을 낸 뒤 로봇 팔로 비장을 절제하는데 성공했고 밝혔다.이 여성은 배에 흉터 하나 남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배액관 삽입도 하지 않아 수술 후 이틀 만에 퇴원했다.이 여성이 기존처럼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면 최소 4곳에 최대 2cm, 비장적출을 위해 1곳에 4cm를 절제해야 했다. 개복술보다는 절개 부위가 적지만 5곳에 흉터는 어쩔 수 없다.이밖에도 의사가
유문 부위와 하부 소장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이 위를 축소시키는 기존 방법 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순천향대서울병원 당뇨수술센터 허경열 소장이 개발한 이 방법은 위를 우회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두는 만큼 내시경 진단에 문제가 전혀 없다.게다가 유문도 보존해 덤핑증후군(위의 내용물이 급격히 소장으로 내려가 문제를 일으키는 증상)이나 변연부 궤양과 같은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유문 근처를 절제하고 십이지장과 상부소장를 우회해 하부소장과 연결하기 때문에 수술 직후에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는게 허 소장의 설명이다.기존 위축소 우회 수술과 효과에 차이가 없으면서도 수술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허경열교수는 "이 수술법은 15년 전 미국 연수 때 직접
▶ 일 시 : 8월 11일(화) 오후 2시▶ 장 소 : 보라매병원 진리관 6층 대강당▶ 제 목 : 위암의 치료와 예방▶ 문 의 : 홍보팀(870-2891)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대장암 환자에 수술 도중 인트라빔을 이용하는 수술중방사선치료(IORT)에 성공했다. 지난해 도입된 이 방법은 유방암에 이어 두번째로 적용됐다.
표준치료법이 없는 결장암에서 기존에 버금가는 새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민병소 교수팀은 약 10년간 770여명의 결장암환자에게 환자별로 절제범위를 다르게 하는 방법을 실시한 결과, 5년 생존률과 무병 생존율이 각각 84%, 83%로 나타났다고 Annals of Surgery에 발표했다.민 교수팀은 최근 미국 네쉬빌에서 열린 미국위장관내시경수술학회(SAGES)에서도 이 수술법을 발표하기도 했다.새 수술법의 성적은 현재 범용되는 호헨버거 교수의 수술법에 버금가는 결과다[수술법 비교 결과].이 수술법은 그러나 환자의 상태와 무관하게 결장을 많이 절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며,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약간 다른 수술법이 사용되고 있다.민 교수팀
유선절제술을 할 때 절단면에 추가로 얇게 절단하는 CSM(cavity shave margins)이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예일암센터 아네스 채그파(Anees Chagpar) 교수는 유선절제술에 CSM 추가할 경우 절단면 양성률과 재수술률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외관이나 합병증 발생률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암학회(ASCO 2015)에서 발표했다.이 연구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발표됐다.미국에서는 유선절제술환자의 약 20~40%가 절제 조직에 암세포가 남는 절단면 양성을 보인다. 이럴 경우 확실한 암세포 제거를 위해 재수술이 필요하다.이번 시험의 대상자는 예일대학 스밀로암센터에서 유방암 0~3기로 진단받은 환자 235명
유방 절제와 재건술을 동시에 하는 유방즉시재건술이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 외과 이해경 교수팀이 유방즉시재건술을 받은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전체 환자 중 84.1%(53명)가 수술 결과에 만족했다고 Journal of the Japanese Breast Cancer Society 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77.8%(49명)는 미용적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답해 보형물 즉시재건술이 높은 수준의 환자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유두-유륜을 포함해 가능한 많은 피부조직을 남기면서 즉시재건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만족도가 더 높았다.유두-유륜은 제거하더라도 되도록 많은 피부를 보존하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간부전환자의 간 재생을 최대 163% 증가시키는 방법이 제시됐다.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세준, 이상철 교수팀은 줄기세포의 배양 조건을 조절해 얻은 항진 분비물질 라이포폴리사카라이드(lypopolysarrharide)를 동물모델에게 주입한 결과, 간 재생 및 항염증작용, 면역조절기능은 크게 향상된 반면 간 효소수치는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부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며 "향후 임상실험을 통해 인체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복부대동맥류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복부대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3,670명에서 2013년 6,534명으로 약 78%가 증가했으며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복부대동맥류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의 직경이 정상(2cm)보다 1.5배 이상 커진 상태를 말한다.일정 한계에 도달하면 파열되며 약 60%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하고, 나머지 40%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만 이 중 약 절반은 사망한다.복부대동맥류가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잘 발생하는 이유는 혈관의 노화와 고혈압 등 연령에 따른 원인과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에 있다.실제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위암 로봇수술과 복강경술 어느쪽이 더 우월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로봇수술에서 합병증이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팀은 로봇수술 환자와 복강경 수술환자 각 40명의 술후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Surgical Research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로봇수술 환자에서 췌장을 자극 회수가 복강경 보다 적다는 점에서 췌장염 발생빈도가 더 작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환자들의 임상경과를 관찰했다.그 결과, 술후 췌장염 발생 빈도는 로봇수술군과 복강경 수술군이 각각 10%와 22.5%로 로봇수술군이 낮게 나타났다.송 교수는 "로봇 수술이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비용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조금이
로봇수술기기 다빈치를 수입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로봇 단일공 수술에서 최초로 손목 기능이 추가된 다빈치 ‘Single-Site Wristed Needle Driver’의 수입품목을 신고했다.이 기구는 다빈치Si 로봇 수술기에 장착해 자궁절제술, 양성의 난소 및 나팔관 수술 등의 산부인과적 외과 수술 및 담낭 제거술의 로봇 단일공 수술에 사용되며 보다 섬세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