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과 비타민D가 인공관절의 내구성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정형외과 공영호 과장 연구팀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후 내고정물의 생존과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 복용의 관련성을 발견, 미국인공관절학회지 Journal of Arthroplasty에 발표했다.

말기 무릎관절염의 치료법인 인공관절 치환술은 국내에서만 매년 7만건이 실시되며, 전세계적으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내고정물의 이완, 감염, 통증, 불안전성 등으로 재치환술이 실시돼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무릎인공관철치환술 환자 약 14만명. 이들을 수술 후 칼슘 및 비타민D 복용군(2만 8천여명)과 미복용군(11만 3천여명)으로 나누고 재치환술 까지 걸린 기간과 발생 위험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복용군 대비 복용군의 재치환술 위험은 44% 감소했다. 수술 후 5년째 재치환술 위험은 67% 줄었으며, 수술 후 1년간은 복용군에서 감염으로 인한 재치환술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많이 그리고 오래 복용할 수록 내구성이 높았으며, 특히 복용기간이 1년 이상이면 인공관절 주변의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재치환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관규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가 칼슘 및 비타민D 보조제가 필요한 간접적인 근거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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