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결핍인 고령자는 인지기능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양윤정 교수팀은 경기 양평 코호트연구(2009∼2010년)에 참여한 60세 이상 393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인지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해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통 발간하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미국립의학연구소(IOM)의 비타민D 혈중농도 기준에 따라 결핍군(12ng/㎖ 미만), 부족군(12~19.9), 충분군(20 이상)으로 나누었다. 대상자 중 결핍군은 6.6%, 부족군 44.5%, 충분군은 48.9%였다.

인지기능 저하는 결핍군에서 53.8%, 부족군 38.2%, 충분군 31.9%로 나타나 충분군 대비 결핍군의 인지기능 위험이 높았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D가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노인은 거동 불편과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 자외선 노출 시간이 부족하고, 피부노화 탓에 비타민D 생성 능력이 떨어져 쉽게 부족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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