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노출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약 10%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암연구센터 줄리 엘백 페데르센 박사는 자국 70세 미만 여성 23만명을 대상으로 증례대조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박사는 특히 실내근무 여성에서는 정기적으로 햇빛을 받으면서 실외활동할 것을 권고했다.

햇빛은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이 되지만 피부암 등 자외선 영향이나 컴퓨터 사용 증가로 실내활동이 늘고 있다. 이러한 생활패턴으로 전세계적으로 비타민D 부족이나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최근 메타분석에 따르면 실내노동자는 실외노동자에 비해 혈중 비타민D가 유의하게 낮으며 이는 자외선 노출이 적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역학 연구에서 자외선(UVB)의 유방암 예방효과가 나타났지만 증거는 충분하지 못하다. 페데르센 박사의 이번 분석에서는 직업정보를 이용해 직업적 UVB노출과 유방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자는 70세 미만 원발 유방암여성 3만 8,375명과 나이가 같은 비유방암 여성 19만 1,875명(대조군)을 비교했다. 대상자의 유방암 형태는 에스트로겐수용체 음성이 18.5%, 양성이 68%, 확실치 않은 경우가 13.6%였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유방암 위험에 미치는 직업적 UVB 노출 영향은 없었다. 하지만 노출기간이 약 20년 이상이면 유방암 형태와 무관하게 발생 위험이 10% 낮은 경향을 보였다(위험비 0.8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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