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교대근무자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영국인 근로자 27만여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야간근무자가 주간근무자에 비해 2형 당뇨병위험이 44% 더 높았다고 당뇨병관리 저널에 발표했다.

대상자의 근무 패턴 분석 결과, 2형 당뇨병 위험은 주간근무자에 비해 모든 교대근무자에서 높았다. 특히 야간 비정규직 교대근무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개월에 8회 이상 야간교대근무하는 사람은 주간근무자에 비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6% 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야간교대근무와 2형 당뇨병의 인과관계는 증명하지 못했지만 야간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한 식단과 운동, 체중조절을 통해 당뇨병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간교대근무는 당뇨병 외에도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보고된바 있다. 한달에 3일 이상 야간교대근무시 주간근무자보다 2년내 심장질환 위험이 높았다. 

또한 야간근무 일수가 많을수록 심장질환 위험도 증가했다. 하지만 야간근무를 주간근무로 바꾸자 심장질환 위험은 사라졌다.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 야간교대근무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과 영국 등에서 진행된 10건의 전향적 연구결과에서는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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