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근무형태도 확산의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로버트 메이드스톤 박사는 영국바이오뱅크 데이터로 교대근무자는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높아 교대근무가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영국흉부학회지 쏘락스(Thorax)에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위험인자로는 나이와 비만, 성별, 직업, 동반질환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근무패턴과의 연관성은 연구되지 않았다.

교대근무는 호흡기질환, 당뇨병, 암 등과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 수면장애와 불규칙한 식생활와 신체리듬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 대상자는 50만명. 의료종사자, 임시검사소 코로나19 피검사자 등은 제외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6천여명 중 약 500명이 양성이었다. 이 가운데 98명은 불규칙, 84명은 규칙적인 교대근무자였다.

나이와 성별, 인종 등을 조정해 비교대근무자 대비 교대근무자의 코로나19 위험을 검토한 결과, 불규칙과 규칙적 교대근무 각각 2.4배와 2.5배 높았다.

교대근무 형태 별 위험을 검토한 결과, 불규칙 야간교대근무는 3배, 규칙적 야간교대근무 2.5배였다. 주간 교대근무자에서도 2배 높았다. 수면시간, 수면형태, 기왕력, 비만지수, 음주 및 흡연 여부를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서브그룹 12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교대근무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위험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메이드스톤 박사는 "주야간 근무를 불문하고 교대근무자에서 코로나19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교대근무는 지금까지 지적된 코로나19 위험인자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근무 중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조기 접종을 통해 위험을 비교적 신속하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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