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위암환자 가운데 60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70대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진료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위암환자는 15만 9.975명으로 5년 전(15만 6,128명)에 비해 2.5%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만 7,183명, 여성이 5만 2,792명으로 남성이 약 2배 많았다. 연령 별로는 60대가 33%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28%, 50대 18%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으로 계산하고 지난해 위암환자는 311명, 남녀 환자는 각각 416명과 206명이다. 연령 별로는 70대가 1,95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세 이상, 60대 순이었다.

지난해 위암환자 총 진료비는 6천 206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위암환자 1인 당 진료비는 388만원으로 5년 전(333만원)보다 17% 증가했다. 

위암 발생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다. 보균자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2~6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위염이나 위점막이 소장이나 대장과 유사한 세포로 바뀌는 장상피화생, 짜게 먹는 식습관, 가공식품, 음주,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남성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외에 잦은 음주와 흡연이 위함 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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