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위암 진단시 림프절 전이 정도를 사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측가능한 만큼 위 절제율을 최소화할 수 있게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안지용 · 노진희,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조기위암환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림프절 전이 가능성 예측 척도를 개발했다고 대한위암학회지(Journal of Gastric Cancer)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의 925명은 림프절 전이가 없었고, 100명은 전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2cm 종양을 기준으로 크기와 깊이, 림프혈관 및 신경 침범 여부로 총 16가지 유형의 전이 예측 척도를 만들었다.

총 216개 유형으로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예측한 결과, 2cm 이하이고 점막하층 상부까지 침범하고 림프혈관 및 주변 신경에 침범하지 않았다면 림프절 전이 가능성은 1.3%였다. 

하지만 2cm를 넘고 점막하층 하부까지 침범하고 림프혈관 및 주변 신경까지 침범했다면 림프절 전이 가능성은 약 75%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확도는 83%다.

안 교수는 "경우 별로 림프절 전이 가능성에 따라 어떤 치료가 효과적일지에 대해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상태를 종합 고려해 내시경 시술을 먼저 고려해보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초고령화시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술해야 하는 조기 위암이라도 전이 가능성 예측 척도를 이용해 위 보존 수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고려하며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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