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 전이가 음성인 경우 위보존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암센터 류근원 교수 연구팀은 조기위암에서 감시림프절 전이가 음성인 경우 위보존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일부 내시경절제술을 제외하고 조기위암에서는 60~70%의 위절제와 위 주위 림프절을 절제하는 표준 위절제술을 시행해왔다.

연구팀은 국내 조기위암환자 580명을 대상으로 감시림프절 전이 음성인 위보존수술과 위절제술의 생존율과 삶의 질, 영양상태를 비교했다. 감시림프절이란 원발 조기위암에서 최초로 전이된 림프절을 말한다.

분석 결과, 위보존술와 위절제술에 사망률에 차이가 없었으며, 일반인에 가까운 식생활과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따라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영양상태도 개선됐다. 

의보존술환자 일부는 재발했지만 위절제술을 추가 시행하면 표준 위절제술과 동일한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감시림프절 위보존수술의 가능성이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면서 "실제 시행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보험체계 등 제반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