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기능 이상으로 전신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심인성 쇼크.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가 에크모(ECMO)다. 하지만 에크모 치료 중 과도한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환자 경과가 악화되는데 최근 이를 억제하는 방법이 제시됐다.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양정훈·고령은 교수 연구팀은 에크모 치료 중 혈액정화 필터(oXiris)를 이용한 염증 조절 효과를 분석해 집중치료의학 분야 국제학술지(Critical Car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염증 매개물질과 내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혈액정화 필터(oXiris)를 에크
심정지 생존자의 뇌손상 영상 정확도는 촬영 시기 별로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민진홍·전소영 교수 연구팀은 심정지 후 발생하는 저산소허혈성 뇌손상(Hypoxic-Ischemic Brain Injury, HIBI)의 시간 별 진행 양상을 분석해 응급의학 분야 국제학술지(Resuscit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심정지 생존자 122명. 이들을 심정지 후 6시간 이내(초기)와 72~96시간(아급성기) 두 시점에서 각각 뇌 MRI를 시행하고, 뇌속 물 분자의 확산 정도를 분석했다.연속 MRI 기반 겉
심정지 소생환자의 뇌 기능 회복에는 혈압 유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김수진 교수, 1저자 이시진 교수)은 비외상 심정지 후 24시간 생존 성인환자의 데이터로 뇌기능 회복의 최적 혈압치를 규명해 일본중환자의학회지(ournal of Intensive Care)에 발표했다.심정지는 심장이 이완과 수축운동을 멈춰 체내 혈액이 순환하지 않게 된 상태를 말한다.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등으로 병원 밖에서 맥이 돌아오거나, 의료기관 내에서 소생했어도 세밀하고 종합적인
심정지 환자의 신경학적 경과 예측에 핵심인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정수, 강창신, 전소영 교수 연구팀은 심정지 환자의 혈중에 나타나는 두 가지 생화학 표지자(S100B 단백질, 뉴런 특이적 에놀라제[NSE])의 시간별 양상, 즉 '구획 간 동역학'(compartmental kinetics)이 경과 예측 정확도를 좌우한다고 중환자의학 분야 국제학술지(Critical Care)에 발표했다.기존에는 이들 표지자의 예측 정확도가 분자량의 크기나 혈액-뇌 장벽(BBB)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외과응급수술팀이 연중 24시간 대기 중인 병원에서는 응급실 도착 후 수술까지 70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홍석경 교수·이건희 전문의팀은 ACS(Acute Care Surgery, 급성기외과) 시스템 도입 전후 응급 일반외과 환자의 임상적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응급실 도착부터 수술실 이송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70분 단축됐고, 수술 후 합병증도 7% 감소했다고 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ANZ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7년 ACS 시스템을 도입한 후 5명
심정지로 응급입원한 후 회복된 환자 10명 중 4명은 퇴원 후 1년 내 사망하거나 심부전 및 뇌졸중으로 재입원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김상민 교수팀은 병원 밖 심정지 생존자의 퇴원 후 1년 간 주요 심혈관 사고 발생률 조사 결과, 전체의 41.6%에서 사망과 심부전, 뇌졸중, 급성관상동맥증후군·허혈성 심장질환 등이 발생했다고 심혈관 분야 국제학술지(Circul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건강보험데이터(2010~2019년)에서 병원 밖에서 심정지로 입원 치료를 받은 생존자 3만 2,497명.
인공지능(AI)이 의사보다 급성심근경색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김규석 교수(교신저자)는 메디컬에이아이 이민성 박사(제 1저자, 응급의학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신태건 교수(제 1저자), 서울순천향병원 응급의학과 이영주 교수(제 1저자),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교신저자, 응급의학전문의) 공동 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에 대한 AI 심전도 분석 프로그램의 정확도를 의사가 이용하는 예측모델과 비교해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4대
급성심정지에서 회복 후 이차 뇌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뇌세포의 대사속도를 낮추는 목표체온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급성심정지환자 이송 중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노영선·김기홍 교수팀은 이송 중인 급성심정지환자에 목표체욘치료를 적용한 결과, 환자의 체온을 13배 낮춰준다고 응급의료분야 국제학술지(Prehospital Emergency Care)에 발표했다.국내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수는 연간 약 3만명에 이르며 생존해 퇴원하는 환자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 응급 소생술로 심장박동이 정상 회복돼도
급성뇌경색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첫번째 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는 시간(door-in-door-out time, DIDO시간)의 단축이 치료 성공의 열쇠다. DIDO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병원 도착 후 영상진단까지 걸린 시간(door-to-imaging time;DTI시간)이다. 하지만 영상진단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걸린 시간(imaging-to-door time, ITD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Get With the Guidelines(GWTG)-뇌졸중 레지스트리
흉부를 압박하는 심폐소생술 중에도 심전도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 고대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 연구팀(중점연구사업단 정수민 연구교수)은 인공지능으로 심폐소생술 도중 제세동 가능 리듬을 분석할 수 있다고 응급의학 분야 국제학술지(Resuscitation)에 발표했다.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심폐소생술하면서 신속한 제세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심장리듬, 즉 충격필요리듬 등을 파악하려면 심전도 분석이 필요하고, 분석하는 동안에는 흉부 압박 중단이 불가피했다. 심전도 분석을 위해 흉부 압박을 멈추는 시간은
인공지능 심전도(AI-ECG)가 ST상승형심근경색(STEMI) 환자의 입원 후 재관류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국방병원 연구팀은 자국민 대상 AI-ECG 효과를 검토한 연구 ARISE(Artificial Intelligence-Powered Rapid Identification of ST-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via Electrocardiogram) 결과를 국제의학술지(New England Joui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STEMI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설 연휴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평소 보다 2배 많다고 한다. 귀성과 귀경 길 교통사고가 늘어나는데다 요리 중 화상, 음식으로 인한 장염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사진]으로부터 설 연휴에 자주 발생하는 응급 질환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화상 입었을 때는 소주 붓기?화상은 대량의 음식을 요리하는 명절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뜨거운 기름이나 물, 전기장판 등에 의해 발생한다. 예전에는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고 소독을 하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환자의 사망률은 의료보호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시술을 받은 경우 더 높았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유경헌 교수, 오재훈 교수, 조용일 교수팀은 OHCA 생존자 사망률과 사회경제적 환경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발표했다.OHCA는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이전 연구에서는 OHCA환자 생존율 개선을 위한 요인으로 입원 전 단계에 초점을 맞춰왔지
병원밖에서 심정지를 경험한 사람은 우울증을 관리해야 장기생존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은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 생존자의 우울과 장기사망률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OHCA 초기 환자는 경과가 양호하고 장기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무산소증과 허혈-재관류 손상 등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체적, 인지적, 사회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오 교
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보이는 패혈증. 사망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나이와 남녀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 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남녀 간 패혈증 사망률의 차이를 분석해 중환자분야 국제학술지(Critical Care)에 발표했다.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패혈증 사망은 2011년 14위(10만명 중 3.7명)에서 10년 새 9위(12.5명)로 상승했다.기존 연구에서는 패혈증의 주요 요인으로
혈액지표를 이용해 심정지환자의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윤준성(교신저자)·성빈센트병원 응급의학과 송 환(제1저자) 교수팀은 심정지 후 혼수상태의 환자를 대상으로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바이오마커(혈청지표)를 발견했다고 응급의학 국제학술지(Critical Care)에 발표했다.최근 심폐소생술의 활성화와 심정지 후 신경과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목표체온조절 치료가 확대 되면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이 심정지 후 혼수상태인 환자가 다시 정상으로 깨어날 수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첫해 국내 청소년 자해율이 이전 보다 2.5배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대구가톨릭대병원 서영우 교수팀(응급의학과 서영우 교수(교신저자), 응급의학과 박주현 응급구조사(1저자), 정형외과 채승범 교수(공저자), 의과대학 학생연구프로그램 참가자 강선영‧신대웅)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청소년 자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외상 뇌손상환자가 얼마나 회복할지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발견됐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는 외상 뇌손상환자의 혈액검사와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체내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아실카르니틴(acylcarnitine) 수치가 환자의 기능 회복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라고 국제학술지 '신경손상학회지'(Journal of Neurotrauma)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외상 뇌손상환자 549명. 이들의 혈중 아살카르티닌 수치에 따라 낮은군(1.2~5.5μmol/L), 낮음-정상군(5.6~10.0μmol
고관절 골절위험이 저체중 정도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고관절 골절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고관절 골절은 긴 회복 기간, 통증, 후유 장애를 유발해 전 세계적인 문제다. 고관절 골절은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관절 골절과 저체중의 연관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급속연속기관삽관(RSI)이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중헌 교수는 국내 응급실 및 외상센터 방문 환아를 대상으로 기관삽관율을 분석해 연세메디컬저널에 발표했다.RSI는 기관내삽관 시 통증과 외상을 줄이기 위해 마취유도제(또는 진정제)와 신경근육차단제를 신속하게 연속 투여하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응급실 및 외상센터를 방문한지 24시간 이내 기관내삽관을 경험한 18세 이하 334명.대상자를 약물비투여군, 마취유도제만 투여한 군, 마취유도제와 신경근육차단제 병용투여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