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개발에 여러 제약사가 시도하고 있지만 부작용 등으로 70% 이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기존 약물에서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15년 간 처방된 약물과 파킨슨병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31개 약물이 특정됐다고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파킨슨병 위험을 낮추는 약물은 치료제로, 반대로 위험을 높이는 약물은 발생 원인 해명에 도움될 것으로 가정하고 연구를 시작했다.총 6억건 이상의 처방데이
파킨슨병에 흔히 동반되는 우울증은 운동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하대병원 신경과 김률 교수와 인천대 체육학부 강년주 교수 공동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증상에 미치는 운동효과를 분석해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발표했다.파킨슨병의 합병증으로 알려진 우울증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이다. 운동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는 많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비약물요법은 없는 상황이다.이번 연구 대상은 파킨슨병환자의 운동과 항우울효과를 연구한 19건의 임상시험. 파킨슨병환자수는 1천 302명이다. 운동의 유형 및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이 얼마전 미국에서 승인되면서 기대가 높아졌지만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윤리지침(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또 이달에는 유럽 승인에 불발 가능성도 나왔다.미국신경학회(AAN)는 항아밀로이드베타(Aβ)항체 아두카누맙 투여시 신경과의사와 환자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국제학술지 뉴롤로지에 발표했다.학회는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 이유로 아두카누맙이 뇌속 이상단백질 Aβ를 줄여주지만 이것이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약물 부작용(ARIA)으로
뇌척수액의 과다로 발생하는 수두증. 뇌압 상승으로 보행장애와 배뇨장애, 기억저하 등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다만 뇌척수액 압력이 정상인 정상압 수두증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동반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됐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영호 교수는 뇌척수액 제거 후 보행장애가 크게 개선된 정상압 수두증환자에서 파킨슨병이 확인됐다고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발표했다.이 환자는 렘(REM)수면행동장애(수면 상태에서 꿈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와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알려진 골밀도와 뇌혈관질환이 상호 밀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정민 교수는 뇌졸중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골밀도 발생률을 분석해 미국신경학회지(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1,190명. 이들의 고혈압, 당뇨병력, 뇌자기공명영상(MRI), 골밀도, X레이 등의 자료를 분석해 소뇌혈관질환 정도에 따라 4단계(0점,1점,2점,3~4점)로 나누었다. 골밀도는 정상과 골감소증, 골다공증 등 3단계로 나누었다.분석 결과, 대상자의 약 24%(284명)에서
파킨슨병에 동반되는 치매를 예측하는 모델이 국내에서 개발됐다.연세대의대 신경과 이필휴·정석종 교수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신경인지검사로 치매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발표했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서서히 없어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는 매년 증가해 2019년 기준 11만여명에 이른다. 파킨슨병에는 치매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유병기간이 10년인 환자의 45%, 20년 이상인 환자의 80%에서 치매가 발생한다고
읽거나 쓰기를 못하는 문맹자에서는 치매 위험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컬럼비아대학 제니퍼 맨리 박사는 983명(문맹자 237명 포함)의 성인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감소와 치매 발생률을 분석해 미국신경학회지 뉴롤로지에 발표했다.대상자의 95%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나머지는 혈관성 치매에 걸렸다. 분석 결과, 65세 이상 문맹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3배 높았다.박사는 문맹자에서는 치매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난만큼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맹자와 비문맹자의 신경해부학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수면시간이 많을 경우 인지기능이 낮아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60대 이상 노인들의 수면습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잠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거나 하루에 8시간 이상 자는 경우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신경학회저널(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과거 수면과 치매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수면습관이 치매를 비롯한 인지감퇴와 관련하는지를 보고한 연구는 없었다. 또한 대규모 표본으로 다양한 수면 습관을 동시에
야채, 과일 및 통곡물 위주의 고혈압 식이요법(DASH)이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DASH 요법은 과일류나 채소류, 저지방유제품 등의 섭취를 강조하고 전곡이나 생선을 섭취하되 육류 및 당분, 설탕이 함유된 음료는 적게 섭취하도록 구성된 식사요법으로 주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미국 러시대학 메디칼센터 연구팀은 평균 81세 참가자 960여명을 대상으로 6년동안 우울증 증상 및 식단을 조사했다.참가자들은 식단에 따라 3개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한 결과, DASH 식단군이 우울증에 걸릴 위
저용량 아스피린이 두개내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돼 왔던 것과는 상반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페인 마드리드대학 연구팀은 영국의 1차의료 데이터베이스로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과 두개내출혈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신경학회지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40~84세의 저용량 아스피린 신규 사용자 약 20만명자와 배경인자가 일치하는 대조군을 두개내출혈 보정률비(adjusted rate ratios)로 비교 관찰했다(중앙치 5.4년).추적기간 중에 1,611명에서 두개내출혈이 발생했다(뇌내출혈 743명, 경막하혈종 483명, 지주막하출혈 385명).분석 결과, 보정률비는 두개내출혈이 0.98, 경막하혈종이 0.98, 지주막하출혈이 1.23으로 모두 대조군과 유의차가 없었다. 1년 이
고칼로리식단이 파킨슨병 환자의 평균수명을 연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파킨슨병은 뇌 특정영역의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실됨에 따라 나타나는 운동조절문제와 기타 비운동증상을 포함한 진행성 질환이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며 발생원인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우리나라에서 희귀성 질환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뇌신경퇴행성 질환 중에서는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현재 완전한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효과적으로 증상들을 개선하고 조절할 수 있다.영국 애버딘대학 앵거스 맥클로드(Angus Macleod) 교수는 파킨슨병환자 187명과 비정형 파킨슨증후군 88명, 대조군 240명을 분석했다.10년간의 추적기간 중 피험자들의 체중을 매년 평가하고, 임상적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카프리(성분명 프레가발린)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리카프리는 연 매출 500억원대에 달하는 거대품목인 ‘리리카’ 제네릭으로, 지난 14일 부로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에 대한 용도특허가 만료됐다.프레가발린은 영국 NICE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모든 신경병증성 통증에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으며, 미국신경학회(AAN)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가이드라인에서는 최고등급(Level A)을 받을 정도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약물이다.대웅제약이 발매한 리카프리는 오리지널 제품명인 ‘리리카’와 성분명 ‘프레가발린’에서 따온 이름으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지난 달 모야모야병 수술 건수 1천례를 돌파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1987년 4월 혈관간접문합술 시행한 이후 지속적인 수술과 2008년 이후에는 매년 100례 이상의 수술 건수를 시행해 왔다.지난해에는 117건을 포함해 지금까지 1,9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 모야모야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2번 수술한다.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서서히 좁아져 막히는 질환이다.어린이들은 주로 일시적 마비 증상이 발생하며 두통,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뇌경색과 뇌출혈도 동반된다.수술 후 80% 이상은 증상이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뇌신경센터 의료진은
미국신경학회가 뇌질환에 대한 보톨리눔톡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8년만에 개정, 지난 15일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내용은 Neurology에도 게재됐다.보톨리눔 톡신은 보톨리누스균이 생산하는 독소로서 신경말단에서 신호 전달물질이 방출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사용한다. 보톨리눔 톡신을 근육에 주사하면 과도한 근수축 또는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할 수 있다.이번에 개정 대상이 된 질환은 경직, 목근육긴장이상, 눈꺼풀경련 만성편두통 등 4개질환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4개 제품(디스포트, 보톡스, 제오민, 마이오블록)에 대해 개별적 권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성편두통에는 보톡스 사용을 권고했다.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상체 경직에는 보톡스와 제오민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가 대한뇌기능매핑학회 2015년 추계학회(이화-삼성교육문화회관)에서 뇌기능매핑 학술상을 받았다.이 상은 지난 1년 동안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된 우수한 논문을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이 교수는 'Altered functional connectivity in seizure onset zones revealed by fMRI intrinsic connectivity' 제목으로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미국신경학회 공식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IF 8.286)에 게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증 편두통 치료에 외용제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될 전망이다.미국 듀크대학 울프강 리트케(Wolfgang Liedtke) 교수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케토프로펜 5% 함유 연고 ELS-M11(상품명 TOPOFEN)이 위약을 바른 환자에 비해 두통이 유의하게 줄어들었다고 미국신경학회(AAN 2015)에서 발표했다.국소투여로 NSAID경구제 부작용 예방편두통이 생기면 3차신경 끝에서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방출된다. 그리고 혈관확장과 경막에서 신경원성 염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리트케 교수는 겔상태의 NSAID를 삼차신경 끝의 피부표면에 바르면 NSAID 경구제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항염증작용과 진통작용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 이번 위약
표준치료의 효과가 없고 불가역성인 뇌장애나 사망 위험이 높은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SRSE). 아직까지 적응증을 가진 약물이 없는 가운데 현재 개발 중인 SAGE-547에 기대가 높아졌다.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AAN 2015)에서 이 약물의 제I/II기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표준치료에 효과없으면 전신마취요법뇌전증 중첩상태(SE)는 "발작이 일정기간 계속되거나 짧은 발작이라도 반복하며 그 동안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지속시간은 대개 30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발작이 5분 이상 계속될 경우 조기 치료해야 한다.가장 흔한 원인은 항경련제 중단과 감량이며, 뇌혈관장애와 뇌종양 등도 많은 빈도를 차지한다.치료에는 로라제팜, 디아제팜
통증 감수성 차이를 유전자로 판정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프루브바이오사이언스 토보르 오노지고피아(Tobore Onojjighofia) 박사는 4종류의 일염기다형(SNP) 중 하나를 가진 2,721명의 만성통증환자 통증점수를 분석, 그 결과를 2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표한다.VAS 점수로 다형 빈도 유의차 확인박사는 통증 감수성과 유전자 다형의 관련성을 조사하면 통증과 통증감수성의 개인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오피오이드(마약성진통제)를 사용하는 만성통증환자의 유전자 다형을 분석했다.대상자는 조현병(구 정신분열증)과 조울병, 각종 의존증 등과 관련한다고 보고된 4개의 SNP 1)카테
선택적세로토닌작동제인 트립탄계열 약물의 등장과 함께 편두통 치료가 크게 바뀌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표적에 대한 약물이 개발되면서 다시한번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오는 26일부터 8일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제66회 미국신경학회에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를 직접 억제하는 모노클로널 항체 2개 약물에 대한 임상결과가 발표된다.치료보다는 예방에 초점CGRP는 편두통 발작에 관련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비교적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알려져 있다. 학회는 보도자료에서 항CGRP모노클로널 항체는 급성기 발작의 억제보다는 편두통 발작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하고 있다.2012년 미국신경학회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는 효과가 확인된 편두통예방제로 트립탄계
미국신경과학회(AAN)가 24일 비판막성심방세동(NAVF)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졸중 가이드라인을 Neurology에 발표했다.지난 번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16년만에 발표된 이번 개정에는 새로운 경구항응고제제가 다수 등장하면서 이들 약제에 관한 권고도 추가됐다."비발병례는 외래검사 필요" 권고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동기는 1)원인 불명의 뇌졸중환자에 대해 미진단 NAVF를 발견하는 기술이 어느정도 이용되고 있는가 2)NAVF 환자에 대한 항응고요법 가운데 어떤 약제가 무치료 또는 다른 치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나 뇌출혈 위험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가-등 2가지.NAVF의 진단 및 항응고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외래검사 권고 외에도 이 요법으로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