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경학회가 뇌질환에 대한 보톨리눔톡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8년만에 개정, 지난 15일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내용은 Neurology에도 게재됐다.

보톨리눔 톡신은 보톨리누스균이 생산하는 독소로서 신경말단에서 신호 전달물질이 방출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사용한다. 보톨리눔 톡신을 근육에 주사하면 과도한 근수축 또는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할 수 있다.

이번에 개정 대상이 된 질환은 경직, 목근육긴장이상, 눈꺼풀경련 만성편두통 등 4개질환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4개 제품(디스포트, 보톡스, 제오민, 마이오블록)에 대해 개별적 권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성편두통에는 보톡스 사용을 권고했다.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상체 경직에는 보톡스와 제오민, 디스포트가 과도한 근긴장 억제에 효과적이라며 사용을 권고했다. 마이오블록은 상체 경직에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하체 경직에는 디스포트와 보톡스 사용을 권고했다.

목근육긴장이상에는 디스포트와 마이오블록의 사용을 권고했다. 보톡스와 제오민은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눈꺼풀경련에는 보톡스와 제오민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으며, 디스포트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권고하지 않았다.

한편 발작성 편두통(발현 빈도가 만성편두통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톨리눔톡신 효과가 없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 만큼 발작성 편두통에 보톡스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 만성긴장형두통에 대해서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지난 2008년 가이드라인에서는 본태성 떨림증과 편층안면경련, 발성장애 등에도 권고됐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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