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전문의 수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수련병원 자격으로 의료기관 인증제를 의무화하자 중소 수련병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무용지물 논란이 일고 있는 의료기관 인증제를 살리기 위해 복지부가 수련병원 자격을 무기로 중소병원들을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보건복지부는 24일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하고 24일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은 모두 의료기관 인증을 받아야 하며 만약 인증에 탈락하면 수련병원 자격이 취소된다.다만 중소 수련병원들의 준비 기간을 감안해 2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2016년부터 제도를 시행한다는 부칙을 달았다.이러한 방침이 공개되면서 중소 수련병원들은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제와 수련병원 자격을 묶는
대마불사의 원칙이 깨지는 것일까. 계속되는 몸집을 키워가며 승승장구하던 빅5 병원의 철옹성이 흔들리고 있다.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잇따른 수가 인하로 많게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자 경영위기를 선포하고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생존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러한 중심에는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있다. 가톨릭의료원은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산하병원에 대한 구조 조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의료원 관계자는 4일 "구조 조정이라기 보다는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며 "운영비 절감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치의 핵심에는 여의도 성모병원이 자리하고 있다. 산하 8개 병원 중 가장 경영상태가 부실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고혈압 적정성평가 결과 및 요양급여비용 가산지급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의협은 16일 "심평원의 보도자료에 나와있는 인센티브 지급이 만관제 참여 의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데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하는 듯한 의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고혈압·당뇨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방식은 고혈압 환자를 진료하고 급여비용을 청구한 모든 기관의 적정성평가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그리고 ‘양호’ 판정을 받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엄연히 만성질환관리제 참여기관 여부와는 별개라는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실시 결과, 전국 20,507개 의료기관 중 진료결과가 좋은 동네의원 5,059곳이 선정됐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54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고혈압에 대한 2012년도 하반기 진료내역 평가결과와 인센티브 지급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결과에 따르면 처방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은 평균 각각 89.6%, 83.1%로 조사 첫해인 2010년 이후 평가 결과가 꾸준히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혈약약의 적정 사용 여부를 보여주는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0.59%, ‘비권장 병용요법 처방률’ 은 2.24%로 적절하게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뇨제 병용 투여율’ 역시 88.81%로 높게 나타나 적절했지만 의료기관 편차가 최
갈수록 병원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의학원이 의료기관 경쟁에 뛰어든다.원자력의학원 조철구 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운영체계 개선, 내부직원 역량 강화, 스타급 의사 발굴 및 초빙,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의료의 질적 향상을 통해 대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통해 의료수요의 범위를 러시아, 일본, 몽골 등 주변국들로 확대하여 새로운 의료수입을 창출할 계획도 제시했다.경쟁력 강화 1단계는 지역거점병원화다. 과거에 가졌던 '전국구'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구'부터 챙기는 전략을 세운다는 이야기다.상대적으로 여유 공간이 많은 만큼 환자를 위한 공간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그 다음은 전국의 암병원의 급증과 비례해 의료진의 이탈이 늘
국내 간이식 수가 늘어나면서 뇌사자의 간의 배분을 좀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간이식 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교수)은 현재의 뇌사자 간 배분 기준을 현재 CTP(child-turcotte-pugh)점수에서 MELD(model for end-stage liver disease)점수로 바꿔야 한다고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CTP 점수란 이식 대기자의 간성 뇌증, 복수, 각종 간 기능 혈액 검사 수치를 크게 세 등급으로 나눈 뒤 합산한 값으로, 뇌사자 간이식 대기자들은 CTP점수와 임상 상황을 종합해 응급도1(1, 2A), 응급도2(2B), 응급도3(3), 응급도7(7)로 나뉜다.하지만 CTP 점수의 요소 가운데 복수와 간성뇌증의 평가는 의료진의 주관적
의원급과 약국의 토요일 가산 시간대 전면 확대가 10월부터 전격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부터 의원급과 약국의 토요가산 확대 시행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8월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복지부는 지난 6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원급과 약국의 토요가산 시간대를 현 13시 이후에서 09시 이후로 전면 확대하고 기본 진찰료의 30% 가산을 적용한 일차의료 진료환경 개선방안을 심의, 의결한 바 있다.이에 소요되는 추가재정은 연간 2379억원(의원급 1730억원, 약국 649억원)이다.당시 복지부는 토요가산 확대 시행시기를 건보법 시행령 개정을 이유로 9~10월 중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복지부는 건정심 의결 사항을 반영, 가산에 따른 국민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만성질환관리제(만관제)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만관제와 비슷한 유형으로 분류되는 서울시의 건강포인트 시범사업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유가 뭘까?내과의사회는 비슷한 사안으로 보이는 두가지 만관제가 제도의 절차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정반대 입장이 나왔다는 설명이다.1일 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은 "만성질환관리 체계 도입은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전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면서 "국민 건강과 재정 절감을 위해 만관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만관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의사의 직업적이거나 도덕적인 면 모두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문제는 누가 주체가 되고, 어떻게 제도를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최근 만관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의협이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의 모형개발을 각과 개원의협의회에 넘길 전망이다.특히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회원들의 반발 여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모형이 도출된 후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26일 노환규 의협회장은 SNS를 통해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 모형개발은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과, 시도의사회와 대개협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노 회장은 "모형 개발에 필요한 경우 의료정책연구소도 포함할 수 있다"면서 "모형이 나온 후에 회원들이 찬반 의견을 주면 된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만성질환관리제 추진에 대한 반발 여론을 누그러뜨리고, 유헬스 추진과 관련해 노 회장이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시도의사회 등 의료계는 만성질환관리제가 의견
의사협회 신임 이사가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의 회의에서 생뚱맞은 발언을 하다가 호된 신고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및 심평원, 건보공단 등이 참석한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현장 모니터단' 첫 회의를 열었다.모니터단은 진료비 심사와 급여기준, 현지조사, 현지확인 등 의원급 진료현장에서 불편을 주는 제도를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구성됐다.복지부는 이날 직역간 대립 문제와 수가, 건정심 그리고 논의구조가 있는 사안은 모니터링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운영 원칙을 설명했다.하지만 의협 강청희 신임 총무이사는 수가 문제를 회의석상에서 꺼내들었다.전문과 의원급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게 강 이사 발언의 요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의원
박근혜 정부에서 침체된 동네의원과 중소병원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정책추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상반기 도출될 4대 중증질환 국가부담 실행방안에 포함된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종합대책 역시 어떻게 밑그림이 그려질 지 주목된다.보건복지부 진영 장관은 21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 보건의료체계 개혁방안을 포함한 2013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진영 장관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기초연금 도입, 복지전달체계 및 맞춤형 개별급여체계 개편, 창조경제 실현 보건복지산업 육성, 보육 국가책임제 실현 등 6개 핵심과제 추진 로드맵을 보고했다.이 중 의료분야는 의료보장성 강화와 예방적 건강관리체계 구축, 수요자 중심 보건의료체계 개편, 보건의료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의료감염률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2배라는 지적이 나왔다.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18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의료관련감염 현황 및 관리 방향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권 센터장이 발표한 '의료관련 감염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감염 발생률은 5.29~10.19%(보건복지부 1996년 조사)로 미국(5~6%), 독일(3.6%)에 비해 2배 이상 높다.중환자실의 혈류감염 및 요로감염 역시 높았으며, 특히 수술부위 감염은 3배 이상이다.이러한 원인은 의료감염 관리체계의 미흡 때문이다. 선진국은 감염 관리 전담부서를 통해 구체적인 지침 및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만 우리나라는 감염병관리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