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병원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의학원이 의료기관 경쟁에 뛰어든다.

원자력의학원 조철구 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운영체계 개선, 내부직원 역량 강화, 스타급 의사 발굴 및 초빙,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의료의 질적 향상을 통해 대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통해 의료수요의 범위를 러시아, 일본, 몽골 등 주변국들로 확대하여 새로운 의료수입을 창출할 계획도 제시했다.

경쟁력 강화 1단계는 지역거점병원화다. 과거에 가졌던 '전국구'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구'부터 챙기는 전략을 세운다는 이야기다.

상대적으로 여유 공간이 많은 만큼 환자를 위한 공간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 다음은 전국의 암병원의 급증과 비례해 의료진의 이탈이 늘어나는 문제도 인센티브 등의 여러 방안을 통해 단속한다.

더불어 최근 삼성서울병원외 여러 종합병원이 도입하는 토요진료도 고려 중이다.

조 원장은 "국가집중연구인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등 약물개발 벤처사업에도 뛰어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면서 "안되면 정관 개정이라도 해서 꼭 이루겠다"고도 밝혔다.

정부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병원기능을 보유한 만큼 연구분야도 활성화시킨다. 연구와 진료를 연계하는 중개연구를 통해 방사선의학 연구기능 외에 방사선의학 관련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의 연구성과를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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